뉴욕증시 서킷브레이커 발동…세계 증시 7~8% 폭락

입력 2020.03.10 (06:07) 수정 2020.03.10 (0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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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우려에 국제 유가 파동까지 겹쳐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간으로 오전 9시 반, 뉴욕 증시가 개장 직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 등 3대 지수가 순차적으로 7% 넘게 폭락하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가 15분 동안 중단된 겁니다.

거래가 다시 시작된 뒤에도 약세는 계속돼 다우존스 지수가 8% 가깝게 떨어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7~8% 폭락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국제 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 국채 수익률과 함께 경제적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통합니다.

이런 국제 유가가 25% 가깝게 폭락한 이유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가 러시아 반대로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를 내리고 증산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존 데프테리오스/CNN Business Emerging Markets Editor : "we have to start thinking of a recession globally, a contraction as a result of the Coronavirus and the responses that we're seeing from two major players in the oil market,"]

미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백악관이 대응책 논의를 위해 월가 경영진과 오는 11일 회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도 예상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사태로 큰 피해를 본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금 지원과 임금 보전, 세금감면 등 실질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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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뉴욕증시 서킷브레이커 발동…세계 증시 7~8% 폭락
    • 입력 2020-03-10 06:08:46
    • 수정2020-03-10 07:33: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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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증시가 코로나19의 전 세계 확산 우려에 국제 유가 파동까지 겹쳐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뉴욕 증시는 개장 직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뉴욕 김철우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국 시간으로 오전 9시 반, 뉴욕 증시가 개장 직후 폭락세를 보이면서 주식 거래가 일시 중지되는 서킷브레이커가 발동됐습니다.

스탠더드앤푸어스 지수 등 3대 지수가 순차적으로 7% 넘게 폭락하자, 시장에 미치는 충격을 완화하기 위해 매매가 15분 동안 중단된 겁니다.

거래가 다시 시작된 뒤에도 약세는 계속돼 다우존스 지수가 8% 가깝게 떨어지는 등 3대 지수 모두 큰 폭으로 하락했습니다.

유럽 증시 역시, 7~8% 폭락했습니다.

코로나 19 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우려에 국제 유가 폭락까지 겹치면서 투자 심리가 극도로 위축됐습니다.

국제유가는 미 국채 수익률과 함께 경제적 건강 상태를 가늠하는 주요 지표로 통합니다.

이런 국제 유가가 25% 가깝게 폭락한 이유는 산유국들의 감산 논의가 러시아 반대로 틀어졌기 때문입니다.

이후 사우디아라비아가 원유 가격를 내리고 증산 가능성까지 내비치면서 시장은 대혼란에 빠졌습니다.

[존 데프테리오스/CNN Business Emerging Markets Editor : "we have to start thinking of a recession globally, a contraction as a result of the Coronavirus and the responses that we're seeing from two major players in the oil market,"]

미 금융시장이 극도로 불안정한 가운데 백악관이 대응책 논의를 위해 월가 경영진과 오는 11일 회의를 할 예정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참석도 예상됩니다.

국제통화기금 IMF의 고피나스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코로나 사태로 큰 피해를 본 가계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 현금 지원과 임금 보전, 세금감면 등 실질적 조치가 있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에서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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