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국제뉴스] “워싱턴 DC 확진 목사 접촉자 전원 자가 격리”

입력 2020.03.10 (06:45) 수정 2020.03.10 (06: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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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 워싱턴 DC에서 나온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성공회 교회의 목사로 확인되면서 접촉자 전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540명을 넘겼는데, 인구 밀집 지역인 동부까지 번지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분위깁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817년, 워싱턴 DC 조지타운에 세워진 한 성공회 교회입니다.

첫 코로나19 환자가 이 교회 목사로 판명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워싱턴 DC 시장은 지난달 24일과 28일부터 이번 달 3일 사이 교회에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목사와 예배 뒤 악수를 한 수백 명이 격리 대상입니다.

백악관과 차로 불과 10분 거리인 이 교회 신도 중에는 정부 관료들도 포함돼 있다고 CBS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목사와 한 보수행사에서 접촉했던 미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 " DC Health has been reaching out to known contacts to begin the process of self-quarantine."]

미국 내 확진자는 주말을 거치며 급증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언론사별 집계 방식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사망자는 22명, 확진자는 5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뉴욕 주 확진자수가 지금까지 환자수가 집중됐던 워싱턴 주를 앞지른 것입니다.

인구밀집지역인 동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 추세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주 확진자 가운데는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릭 코튼 청장도 포함됐습니다.

공항에서 일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공화당 국회의원들과 트럼프 대통령도 접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제 불똥은 백악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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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국제뉴스] “워싱턴 DC 확진 목사 접촉자 전원 자가 격리”
    • 입력 2020-03-10 06:48:02
    • 수정2020-03-10 06:5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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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수도 워싱턴 DC에서 나온 첫 코로나19 확진자가 성공회 교회의 목사로 확인되면서 접촉자 전원에 대한 자가 격리 조치를 권고했습니다.

미국 내 확진자는 540명을 넘겼는데, 인구 밀집 지역인 동부까지 번지면서 확산세가 커지고 있는 분위깁니다.

이 소식,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1817년, 워싱턴 DC 조지타운에 세워진 한 성공회 교회입니다.

첫 코로나19 환자가 이 교회 목사로 판명되면서 추가 감염에 대한 우려가 커졌습니다.

워싱턴 DC 시장은 지난달 24일과 28일부터 이번 달 3일 사이 교회에 방문한 사람들에 대해 2주간 자가 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목사와 예배 뒤 악수를 한 수백 명이 격리 대상입니다.

백악관과 차로 불과 10분 거리인 이 교회 신도 중에는 정부 관료들도 포함돼 있다고 CBS 방송은 전했습니다.

이 목사와 한 보수행사에서 접촉했던 미 공화당의 테드 크루즈 상원의원도 자가 격리에 들어갔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 " DC Health has been reaching out to known contacts to begin the process of self-quarantine."]

미국 내 확진자는 주말을 거치며 급증했습니다.

미 질병통제예방센터, 언론사별 집계 방식에 따른 편차는 있지만 사망자는 22명, 확진자는 540여 명으로 늘었습니다.

주목할 점은 뉴욕 주 확진자수가 지금까지 환자수가 집중됐던 워싱턴 주를 앞지른 것입니다.

인구밀집지역인 동부에 코로나19 확진자가 늘면서 감염 추세는 더 커질 것으로 보입니다.

뉴욕 주 확진자 가운데는 뉴욕·뉴저지 항만관리청 릭 코튼 청장도 포함됐습니다.

공항에서 일하면서 감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앤드루 쿠오모 주지사는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해 자가격리에 들어간 공화당 국회의원들과 트럼프 대통령도 접촉한 것으로 밝혀지면서 이제 불똥은 백악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이에 대해 백악관은 아직까지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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