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확진자 접촉 美 의원들과 접촉…백악관까지 ‘불똥’

입력 2020.03.10 (09:45) 수정 2020.03.10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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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화당 의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후폭풍이 백악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의 콜린스 하원의원이 트윗을 통해 14일 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은 없지만, 지난달 말, 보수단체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역시 확진자와 접촉한 공화당 맷 개츠 하원의원도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두 의원들이 다수의 보수 인사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까지 접촉하면서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콜린스 의원은 현지 시간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질병통제예방센터에도 동행한 모습이, 개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 원에 동승한 화면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나이는 73살, 미 보건 당국의 표현대로라면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 해당합니다.

진단 검사를 받았는지에 대한 언론의 질문이 쏟아지자,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이 곧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펜스/부통령 : "I just simply don't know what the White House physician has recommended to the President. But I promise you, we'll get you that information."]

이런 가운데, 목사로 밝혀진 워싱턴 DC의 첫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워싱턴 DC 시장은 자가 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 "DC Health has been reaching out to known contacts to begin the process of self-quarantine."]

이처럼 인구 밀집 지역인 동부까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위험도는 낮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들과 접촉한 의원들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젠 자신의 격리 가능성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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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트럼프, 확진자 접촉 美 의원들과 접촉…백악관까지 ‘불똥’
    • 입력 2020-03-10 09:47:41
    • 수정2020-03-10 10:07: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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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 공화당 의원들이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뒤 자가격리에 들어갔는데, 이들은 트럼프 대통령과도 접촉한 것으로 드러나 후폭풍이 백악관으로 번지고 있습니다.

백악관은 이와 관련해 아직 입장을 내놓지 않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미 공화당의 콜린스 하원의원이 트윗을 통해 14일 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증상은 없지만, 지난달 말, 보수단체 행사에서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했다는 점을 이유로 들었습니다.

이 행사에서 역시 확진자와 접촉한 공화당 맷 개츠 하원의원도 자가 격리를 시작했습니다.

문제는 두 의원들이 다수의 보수 인사는 물론 트럼프 대통령까지 접촉하면서 논란은 확산됐습니다.

콜린스 의원은 현지 시간 지난 6일, 트럼프 대통령과 악수를 한 뒤 질병통제예방센터에도 동행한 모습이, 개츠 의원은 트럼프 대통령의 에어포스 원에 동승한 화면이 포착됐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의 올해 나이는 73살, 미 보건 당국의 표현대로라면 코로나19에 취약한 계층에 해당합니다.

진단 검사를 받았는지에 대한 언론의 질문이 쏟아지자, 펜스 부통령은 백악관이 곧 입장을 발표할 것이라며 한 발 물러섰습니다.

[펜스/부통령 : "I just simply don't know what the White House physician has recommended to the President. But I promise you, we'll get you that information."]

이런 가운데, 목사로 밝혀진 워싱턴 DC의 첫 확진자와 접촉한 사람들에 대해 워싱턴 DC 시장은 자가 격리를 권고했습니다.

[뮤리엘 바우저/워싱턴DC 시장 : "DC Health has been reaching out to known contacts to begin the process of self-quarantine."]

이처럼 인구 밀집 지역인 동부까지 코로나19 사태가 확산되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내 위험도는 낮다는 주장을 되풀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확진자들과 접촉한 의원들과 접촉한 사실이 밝혀지면서, 이젠 자신의 격리 가능성까지 고민해야 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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