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구로구 콜센터서 확진자 집단 발생…40명 넘어

입력 2020.03.10 (12:03) 수정 2020.03.10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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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콜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콜센터 직원 중에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진아 기자, 밤사이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있는 곳이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온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 빌딩 앞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건물 앞에 임시로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이 건물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하룻밤 사이 추가 확진자가 마흔 명 넘게 나왔습니다.

건물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계속해서 지자체별로 확진자 상황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서울과 인천에서만 오늘 오전까지 발표한 확진자가 30여 명에 이릅니다.

지자체에서 발표한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의 9번째 확진자인 56살 여성과 같은 콜센터를 다니는 직장 동료들로 확인됐습니다.

구로구는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207명 가운데 54명에 대해 먼저 검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7명이 구로구민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검사도 오늘까지 완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작구에서는 콜센터 직원 2명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관악구에서도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요.

또 양천구에서도 해당 콜센터에서 일하는 13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도 해당 콜센터에 다니는 인천 시민 1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도 해당 콜센터 직원 세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안양시에서도 같은 콜센터에서 일하는 4명이, 김포시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을 대상으로 계속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대형병원 직원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겁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이 여성이 근무했던 통증 센터 등 일부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으로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의료진에게 자신이 최근까지 대구에서 거주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문제가 됐습니다.

대형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이 환자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3일까지 신천지 법인 사무실 현장 조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신천지 법인 허가를 취소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이송하는 119 전담구급대에 음압형 환자 이송장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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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 구로구 콜센터서 확진자 집단 발생…40명 넘어
    • 입력 2020-03-10 12:06:09
    • 수정2020-03-10 12:30:41
    뉴스 12
[앵커]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의 한 콜센터 직원들 사이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집단으로 발생하고 있습니다.

오늘도 콜센터 직원 중에 확진자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데요.

자세한 소식을 현장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홍진아 기자, 밤사이 확진자가 많이 나왔는데, 그 곳 상황 전해주시죠.

[기자]

네, 지금 있는 곳이 확진자들이 잇따라 나온 콜센터가 있는 코리아 빌딩 앞인데요.

보시는 것처럼 건물 앞에 임시로 마련된 선별진료소에서 주민들이 검사를 받기 위해 길게 줄을 섰습니다.

이 건물 11층에 있는 콜센터에서 하룻밤 사이 추가 확진자가 마흔 명 넘게 나왔습니다.

건물은 폐쇄된 상태입니다.

어제 밤부터 오늘 계속해서 지자체별로 확진자 상황을 발표하고 있는데요.

서울과 인천에서만 오늘 오전까지 발표한 확진자가 30여 명에 이릅니다.

지자체에서 발표한 추가 확진자들은 지난 8일 확진 판정을 받은 노원구의 9번째 확진자인 56살 여성과 같은 콜센터를 다니는 직장 동료들로 확인됐습니다.

구로구는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207명 가운데 54명에 대해 먼저 검사를 진행해 이 가운데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며 7명이 구로구민이라고 밝혔습니다.

아직 검사를 받지 않은 나머지 직원들에 대한 검사도 오늘까지 완료하겠다고 설명했습니다.

동작구에서는 콜센터 직원 2명이 오늘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관악구에서도 4명이 양성판정을 받았고요.

또 양천구에서도 해당 콜센터에서 일하는 13명 가운데 5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인천시도 해당 콜센터에 다니는 인천 시민 19명에 대해 코로나19 검사를 진행한 결과 13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고 말했습니다.

경기도 광명시도 해당 콜센터 직원 세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습니다.

안양시에서도 같은 콜센터에서 일하는 4명이, 김포시에서도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해당 콜센터 직원과 교육생, 가족 등을 대상으로 계속 검사를 진행하고 있어서 관련 확진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입니다.

[앵커]

어제 확진 판정을 받은 대형병원 직원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되기도 했다면서요?

[기자]

네, 맞습니다.

국가지정 입원치료 병상인 분당서울대병원 직원이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 이 여성이 신천지 신도로 확인된 겁니다.

분당서울대병원 측은 이 여성이 근무했던 통증 센터 등 일부 시설을 폐쇄했습니다.

확진 판정을 받은 직원은 경기도 광주시에 거주하는 35세 여성으로 어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또 서울 중구 서울백병원에 입원 중이던 70대 여성도 확진 판정을 받았는데요.

그런데 이 여성이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의료진에게 자신이 최근까지 대구에서 거주한 사실을 말하지 않아 문제가 됐습니다.

대형병원에서 확진 환자가 나오면서 집단 감염 우려가 커지고 있는 만큼 서울시는 이 환자에 대한 민형사상 대응을 검토하고 있습니다.

한편, 서울시는 오는 13일까지 신천지 법인 사무실 현장 조사와 청문 절차를 거쳐 신천지 법인 허가를 취소할 예정입니다.

서울시는 또 코로나19 의심 증상이 있는 환자들을 이송하는 119 전담구급대에 음압형 환자 이송장비를 도입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구로구 신도림동에서 KBS 뉴스 홍진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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