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3개월 동안 공매도 제한 강화

입력 2020.03.10 (17:07) 수정 2020.03.10 (2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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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부터 3개월 동안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4% 넘게 빠졌던 국내 증시는 기관의 강한 매수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장덕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부가 발표한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해 지정 대상을 확대하고, 거래금지 기간도 늘리겠다는 겁니다.

먼저, 과열 종목 지정 요건과 관련해서는,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코스피 종목은 공매도 거래대금이 3배 이상 증가하면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지정 기준인 6배의 절반으로 지정 기준이 낮아지는 겁니다.

5배 이상으로 돼 있는 코스닥 시장 과열 종목 지정 기준도 2배 이상으로 낮췄습니다.

정부는 또,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종목은 공매도 거래액이 2배만 늘어도, 코스닥 종목은 1.5배만 늘어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주식은 10거래일 동안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정부는 필요하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신속하게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어제 4% 넘게 빠졌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8.16포인트, 0.42% 오른 1,962.9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37포인트, 0.87% 오른 619.97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기관은 코스피에서 6천억 원, 코스닥에서 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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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3개월 동안 공매도 제한 강화
    • 입력 2020-03-10 17:09:09
    • 수정2020-03-10 20: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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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로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확대되는 가운데, 정부가 내일부터 3개월 동안 공매도 규제를 강화하기로 했습니다.

어제 4% 넘게 빠졌던 국내 증시는 기관의 강한 매수 속에 소폭 상승 마감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봅니다.

장덕수 기자, 자세한 내용 전해주시죠.

[리포트]

네, 정부가 발표한 공매도 규제 강화 방안의 핵심은 크게 두 가지입니다.

공매도 과열 종목 지정 요건을 완화해 지정 대상을 확대하고, 거래금지 기간도 늘리겠다는 겁니다.

먼저, 과열 종목 지정 요건과 관련해서는, 당일 주가가 5% 이상 하락한 코스피 종목은 공매도 거래대금이 3배 이상 증가하면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도록 했습니다.

현재 지정 기준인 6배의 절반으로 지정 기준이 낮아지는 겁니다.

5배 이상으로 돼 있는 코스닥 시장 과열 종목 지정 기준도 2배 이상으로 낮췄습니다.

정부는 또, 주가가 20% 이상 하락한 종목은 공매도 거래액이 2배만 늘어도, 코스닥 종목은 1.5배만 늘어도 과열 종목으로 지정하기로 했습니다.

과열 종목으로 지정되면 해당 주식은 10거래일 동안 공매도가 금지됩니다.

정부는 필요하면 추가적인 시장안정조치도 신속하게 내놓겠다는 입장입니다.

한편, 어제 4% 넘게 빠졌던 국내 증시는 하락세로 출발한 후 등락을 거듭하다 소폭 상승으로 마감했습니다.

코스피는 어제보다 8.16포인트, 0.42% 오른 1,962.93으로 거래를 마감했고, 코스닥 지수는 어제보다 5.37포인트, 0.87% 오른 619.97로 장을 마쳤습니다.

특히, 기관은 코스피에서 6천억 원, 코스닥에서 천억 원 이상을 순매수하며 주가를 방어했습니다.

KBS 뉴스 장덕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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