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지친 일상’…위로와 치유의 그림들

입력 2020.03.10 (19:34) 수정 2020.03.10 (19:47)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선뜻 바깥나들이조차 하기 힘든 요즘 많이 지치고 답답하시죠?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아름다운 서울 풍경화 감상하시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신성한 공간.

소란스러운 도시를 한없는 고요와 위엄으로 다독이는 '종묘'.

그 눈부시게 푸른 밤의 정취가 화폭 가득 들어왔습니다.

가로 560cm, 세로 220cm에 이르는 장대한 화폭에 펼쳐진 파노라마.

그림 앞에 서면 어느새 마음도 푸른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김영주/서울시 강서구 : "나이 든 사람이든 젊은 사람들이든 다 저 종묘의 기운을 같이 느끼고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서울의 산수 풍경을 그려온 지 어느덧 10년.

조개껍질과 돌가루를 아교에 개어 화면에 반복해서 쌓아 올리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조풍류/한국화가 : "농사꾼의 손등처럼 실제 흙이 발라지니까 우리 산천의 실재감이 나타나는 거죠. 그림 속에."]

남다른 깊이감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산수화들.

그 속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있습니다.

260여 년 전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이 그 시대 한양을 불멸의 작품으로 남겼듯, 화가도 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어울린 이 시대의 서울을 묵묵히 그려 나갑니다.

[조풍류/한국화가 : "이러한 서울의 모습을 저만의 화풍으로 찾고 기록해서 남겨두고 싶습니다."]

한국화의 새 길을 열어온 화가의 대표작 3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코로나에 지친 일상’…위로와 치유의 그림들
    • 입력 2020-03-10 19:36:21
    • 수정2020-03-10 19:47:28
    뉴스 7
[앵커]

코로나19 때문에 선뜻 바깥나들이조차 하기 힘든 요즘 많이 지치고 답답하시죠?

지금부터 소개해드릴 아름다운 서울 풍경화 감상하시면서 마음의 위안을 얻어보시기 바랍니다.

김석 기자입니다.

[리포트]

조선 역대 왕과 왕비의 신주를 모신 신성한 공간.

소란스러운 도시를 한없는 고요와 위엄으로 다독이는 '종묘'.

그 눈부시게 푸른 밤의 정취가 화폭 가득 들어왔습니다.

가로 560cm, 세로 220cm에 이르는 장대한 화폭에 펼쳐진 파노라마.

그림 앞에 서면 어느새 마음도 푸른 빛으로 물들어 갑니다.

[김영주/서울시 강서구 : "나이 든 사람이든 젊은 사람들이든 다 저 종묘의 기운을 같이 느끼고 같이 공유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여러 번 했습니다."]

서울의 산수 풍경을 그려온 지 어느덧 10년.

조개껍질과 돌가루를 아교에 개어 화면에 반복해서 쌓아 올리는 까다로운 과정을 통해 특유의 거칠고 투박한 질감을 만들어냅니다.

[조풍류/한국화가 : "농사꾼의 손등처럼 실제 흙이 발라지니까 우리 산천의 실재감이 나타나는 거죠. 그림 속에."]

남다른 깊이감이 돋보이는 현대적인 산수화들.

그 속엔 하늘과 땅, 그리고 사람이 있습니다.

260여 년 전 조선 최고의 화가 겸재 정선이 그 시대 한양을 불멸의 작품으로 남겼듯, 화가도 고층 아파트와 빌딩이 어울린 이 시대의 서울을 묵묵히 그려 나갑니다.

[조풍류/한국화가 : "이러한 서울의 모습을 저만의 화풍으로 찾고 기록해서 남겨두고 싶습니다."]

한국화의 새 길을 열어온 화가의 대표작 30여 점을 만날 수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석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