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 접속 지연…판매 차질

[앵커]

마스크 5부제 사흘째, 오늘은 출생연도가 3, 8로 끝나면 약국에서 마스크를 살 수 있는데요,

현재 이 시스템이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일부 약국에서는 마스크를 판매하지 않거나, 수기로 개인정보를 작성하는 일이 벌어지고 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왜 이런 일이 벌어진 건가요?

[리포트]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 확인 시스템에 평소보다 많은 접속자가 몰리면서 접속이 지연되고 있습니다.

식품의약품안전처 등을 취재한 결과 오늘(11일) 오전 마스크 중복구매확인시스템 접속이 이뤄지지 않거나 아주 느려진 상태입니다.

정확한 이유는 확인해봐야겠지만 오늘부터 마스크 5부제에 참여한 우체국이 원인으로 추정됩니다.

식약처 관계자는 "공적 마스크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사용하게 된 우체국에서 동시 접속하는 과정에 시스템이 과부하 걸린 것으로 파악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시스템이 차질을 빚으면서 서울 시내 한 약국에서는 오전 9시부터 시스템 접속이 불가능해, 결국 수기로 주민등록번호 등 개인정보를 적도록 했고요.

일부 약국에서는 판매를 일시 중단하거나, 판매시간을 오후로 미루는 등 곳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오늘 오전부터 시작된 마스크 판매 현황 알리미 앱 서비스도 차질을 빚고 있습니다.

10여 개 개발사가 만든 마스크 앱을 접속하면 지연되거나 서비스가 원활하지 않다는 메시지가 뜨는 경우가 나타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