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고시간·재고 확인 ‘마스크 앱’ 첫 날…한때 ‘먹통’

입력 2020.03.11 (21:44) 수정 2020.03.11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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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스마트폰을 통해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이트는 접속이 안 되거나, 중복구매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직접 시스템을 이용해 약국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을 알려주는 서비스, 대부분 재고량은 4개 구간으로 표시됩니다.

품절, 30개 미만, 100개 미만 그리고 100개 이상입니다.

KBS 인근에서 재고가 충분한 약국은 어딜까, 100 개 이상, '풍족'하다는 약국을 가봤습니다.

마스크 입고 시각은 오전 9시 54분.

[약사/음성변조 : "지금은 안돼요. 한 3~4시 넘어서 오셔야 될 것 같아요."]

입고 시각과 별개로 약국들이 판매 시점을 따로 정하다보니, 헛걸음은 여전했습니다.

[약국 : "지금 판매중이에요. (지금 가도되나요?) 네."]

재고를 확인하고 서둘러 현장을 가도 허탕치기 일쑤.

[마스크 구매자 : "집에서 본 거랑 지금이랑 다르거든요. 거기로 갔다가 없어 가지고... 여기가 초록색(풍족)인 걸 알고 있어 이쪽으로 왔습니다."]

예상대로 상당수 어르신들은 서비스 혜택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그런 인터넷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이런 건 모르시는 거죠? ) 네, 모르죠. 다 다녀봐도 다 팔리고 없대요. 그러니까 여기 가다가 여기 줄 서니까 줄 선 거예요."]

서비스도 불안정했습니다.

오전 한때, 약국별 마스크 현황이 모이는 심평원의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한 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그사이 마스크는 품절됐습니다.

[박정신/약사 : "젊은 분들이 앱을 보고 재고 몇 개 남았는데요 그러고 왔어요. 그래서 상황설명을 해줬더니 가셨거든요."]

정부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약국에서 우체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스크 현황 서비스는 15일까지 시범 기간인 만큼,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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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고시간·재고 확인 ‘마스크 앱’ 첫 날…한때 ‘먹통’
    • 입력 2020-03-11 21:46:11
    • 수정2020-03-11 22:04:43
    뉴스 9
[앵커]

스마트폰을 통해 어느 약국에, 마스크가 얼마나 남았는지 알 수 있는 서비스가 시작됐습니다.

하지만 일부 사이트는 접속이 안 되거나, 중복구매 시스템이 마비되면서 혼선이 빚어지기도 했는데요.

황정호 기자가 직접 시스템을 이용해 약국을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약국별 마스크 재고량을 알려주는 서비스, 대부분 재고량은 4개 구간으로 표시됩니다.

품절, 30개 미만, 100개 미만 그리고 100개 이상입니다.

KBS 인근에서 재고가 충분한 약국은 어딜까, 100 개 이상, '풍족'하다는 약국을 가봤습니다.

마스크 입고 시각은 오전 9시 54분.

[약사/음성변조 : "지금은 안돼요. 한 3~4시 넘어서 오셔야 될 것 같아요."]

입고 시각과 별개로 약국들이 판매 시점을 따로 정하다보니, 헛걸음은 여전했습니다.

[약국 : "지금 판매중이에요. (지금 가도되나요?) 네."]

재고를 확인하고 서둘러 현장을 가도 허탕치기 일쑤.

[마스크 구매자 : "집에서 본 거랑 지금이랑 다르거든요. 거기로 갔다가 없어 가지고... 여기가 초록색(풍족)인 걸 알고 있어 이쪽으로 왔습니다."]

예상대로 상당수 어르신들은 서비스 혜택을 보지 못했습니다.

["(마스크 얼마나 남았는지 알려주는, 그런 인터넷 들어가면 알 수 있다 이런 건 모르시는 거죠? ) 네, 모르죠. 다 다녀봐도 다 팔리고 없대요. 그러니까 여기 가다가 여기 줄 서니까 줄 선 거예요."]

서비스도 불안정했습니다.

오전 한때, 약국별 마스크 현황이 모이는 심평원의 중복 구매 확인시스템에 장애가 발생해 한 시간 넘게 먹통이 됐습니다.

그사이 마스크는 품절됐습니다.

[박정신/약사 : "젊은 분들이 앱을 보고 재고 몇 개 남았는데요 그러고 왔어요. 그래서 상황설명을 해줬더니 가셨거든요."]

정부는 중복구매확인시스템을 약국에서 우체국으로 확대하는 과정에서 과부하가 걸렸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마스크 현황 서비스는 15일까지 시범 기간인 만큼, 불편 사항을 개선하겠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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