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로 콜센터 퇴사 직원 확진자 제주 방문…동선 공개

입력 2020.03.11 (22:01) 수정 2020.03.11 (2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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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최근 제주를 다녀간 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를 다녀간 코로나19 서울 확진자에 대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최근 제주를 방문한 뒤 어제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최근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서울시 구로구와 제주도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6일까지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한 뒤 퇴사했고, 본인의 소멸을 앞둔 숙박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이튿날 제주를 하루 동안 여행했습니다.

제주도는 당초 이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이 4일로 알려졌지만, 이는 통상적인 기침이었고, 본인의 진술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내 최초 확진자와 접촉하며 감염됐고, 제주 여행 이후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가 지난 7일 제주에 머문 시간은 10시간 정도로, 제주도는 항공편 승객과 도내 버스 운전자 등 접촉자 3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제주도가 지금까지 공개한 서울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지난 7일 오전 8시 45분 김포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왔고요.

제주버스터미널에 간 뒤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버스를 이용해 성산읍 광치기 해변과 구좌읍 김녕리 동성동 주변 유채꽃밭을 방문했습니다.

또 함덕 해수욕장을 방문한 뒤 함덕의 한 마트와 펜션, GS25 편의점을 찾았고요.

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가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의 경우 동선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고, 추가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신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감염 문제가 심각한데, 제주도가 밀집근무시설에 대한 대책을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가 도내 밀집근무시설에 대한 감염 예방 대응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제주120만덕콜센터에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해 근무하고, 매일 두 차례 발열체크를 해왔는데요.

이젠 콜센터 건물을 한 주에 두 차례 소독하고, 발열 체크도 하루 세 차례로 확대했습니다.

상담석과 업무용 비품 등은 수시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도 더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또, KT와 제주항공, 제주은행 등 도내 민간 콜센터 운영 업체들에도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오늘부터 우체국에서도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죠?

[기자]

네, 오늘부터 제주 읍면지역 18개 우체국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판매 시각은 약국과 같은 오후 5시로, 마스크 5부제에 맞춰 일주일에 한 사람당 2장씩만 살 수 있습니다.

우체국마다 배당된 마스크는 하루 100장으로 한 곳당 최대 50명까지만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제주도와 우호 도시를 맺고 있는 중국 다롄시가 제주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마스크 5천 장과 의료용 마스크 만 장, 방호복 천5백 벌 등을 이달 중순쯤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제주도가 밝혔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중국 다롄시와 하이난 성, 상하이 등 자매우호 도시 4곳에 1억 원 상당의 마스크 10만 장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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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로 콜센터 퇴사 직원 확진자 제주 방문…동선 공개
    • 입력 2020-03-11 22:01:14
    • 수정2020-03-11 22:01:18
    뉴스7(제주)
[앵커] 최근 제주를 다녀간 코로나19 서울 확진자가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었다는 게 확인됐습니다. 제주도청에 나가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익환 기자 제주를 다녀간 코로나19 서울 확진자에 대한 소식 전해 주시죠? [기자] 네, 최근 제주를 방문한 뒤 어제 서울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40대 여성이 최근 집단감염이 확인된 서울 구로구 콜센터 직원이었던 것으로 파악됐는데요. 서울시 구로구와 제주도에 따르면 이 확진자는 지난 6일까지 서울 구로구 콜센터에서 근무한 뒤 퇴사했고, 본인의 소멸을 앞둔 숙박 마일리지 사용을 위해 이튿날 제주를 하루 동안 여행했습니다. 제주도는 당초 이 확진자의 증상 발현일이 4일로 알려졌지만, 이는 통상적인 기침이었고, 본인의 진술과 CCTV 등을 분석한 결과 지난 6일 서울 구로구 콜센터 내 최초 확진자와 접촉하며 감염됐고, 제주 여행 이후 증상이 발현된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이 확진자가 지난 7일 제주에 머문 시간은 10시간 정도로, 제주도는 항공편 승객과 도내 버스 운전자 등 접촉자 30여 명을 자가격리 조치했습니다. 제주도가 지금까지 공개한 서울 확진자의 동선을 보면, 지난 7일 오전 8시 45분 김포발 아시아나항공편을 이용해 제주에 왔고요. 제주버스터미널에 간 뒤 인근 식당에서 식사하고, 버스를 이용해 성산읍 광치기 해변과 구좌읍 김녕리 동성동 주변 유채꽃밭을 방문했습니다. 또 함덕 해수욕장을 방문한 뒤 함덕의 한 마트와 펜션, GS25 편의점을 찾았고요. 버스를 이용해 제주공항으로 가 서울로 돌아갔습니다. 제주도는 이 확진자의 경우 동선 대부분에서 마스크를 착용했다며, 동선에 대한 방역 소독을 마쳤고, 추가 동선이 파악되는 대로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앵커] 신기자, 서울 구로구 콜센터의 집단감염 문제가 심각한데, 제주도가 밀집근무시설에 대한 대책을 내놨죠? [기자] 네 그렇습니다.  제주도가 도내 밀집근무시설에 대한 감염 예방 대응체계를 강화했습니다. 제주120만덕콜센터에선 전 직원이 마스크를 착용해 근무하고, 매일 두 차례 발열체크를 해왔는데요. 이젠 콜센터 건물을 한 주에 두 차례 소독하고, 발열 체크도 하루 세 차례로 확대했습니다. 상담석과 업무용 비품 등은 수시로 소독하는 등 위생관리도 더 철저히 하기로 했습니다. 또, KT와 제주항공, 제주은행 등 도내 민간 콜센터 운영 업체들에도 감염 예방에 최선을 다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앵커] 네, 신기자. 오늘부터 우체국에서도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작됐죠? [기자] 네, 오늘부터 제주 읍면지역 18개 우체국에서 공적 마스크 판매를 시작했는데요. 판매 시각은 약국과 같은 오후 5시로, 마스크 5부제에 맞춰 일주일에 한 사람당 2장씩만 살 수 있습니다. 우체국마다 배당된 마스크는 하루 100장으로 한 곳당 최대 50명까지만 마스크를 살 수 있습니다. 제주도와 우호 도시를 맺고 있는 중국 다롄시가 제주에 마스크와 방호복 등 구호물품을 지원하기로 했는데요. 마스크 5천 장과 의료용 마스크 만 장, 방호복 천5백 벌 등을 이달 중순쯤 보내겠다는 뜻을 전해왔다고 제주도가 밝혔습니다. 앞서, 제주도는 지난달 중국 다롄시와 하이난 성, 상하이 등 자매우호 도시 4곳에 1억 원 상당의 마스크 10만 장을 지원했습니다. 지금까지 제주도청에서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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