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결국 팬데믹 선언…“통제될 수 있다”

입력 2020.03.12 (06:01) 수정 2020.03.12 (0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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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던 세계보건기구가 환자수 12만 명을 앞두고 결국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WHO는 동시에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다며 각국에 공격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70여 일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한 상황,

4천3백 명이 숨지고 피해 국가는 110개 국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발표를 주저해 오던 세계보건기구가 결국 세계적 대유행병, 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우리는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과 심각성, 행동불능 수준에 대해 깊이 우려합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3배 증가하고, 피해 국가도 3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환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숫자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HO는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약 12만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 나라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국과 한국에서는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과 공중 보건, 정치적 리더십, 사람 등 네 단어가 중요하다며, 각국에 적극적인 대처와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WHO가 팬데믹을 선포했지만 그동안 전문가들이 팬데믹 단계에 이미 접어들었다고 지적해 온 터라 또다시 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확진자 증가 수가 최고치인 2천3백 명을 넘은 것을 비롯해,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환자 수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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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WHO, 결국 팬데믹 선언…“통제될 수 있다”
    • 입력 2020-03-12 06:02:44
    • 수정2020-03-12 06:14:31
    뉴스광장 1부
[앵커]

코로나19에 대해 세계적 대유행, 즉 팬데믹 선언을 주저하던 세계보건기구가 환자수 12만 명을 앞두고 결국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WHO는 동시에 코로나19가 통제될 수 있다며 각국에 공격적 대응을 촉구했습니다.

유광석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중국에서 첫 환자가 보고된 이후 70여 일 만에 전 세계 확진자가 12만 명에 육박한 상황,

4천3백 명이 숨지고 피해 국가는 110개 국을 넘었습니다.

그동안 전문가들의 지적에도 발표를 주저해 오던 세계보건기구가 결국 세계적 대유행병, 즉 팬데믹을 선언했습니다.

[거브러여수스/WHO 사무총장 : "우리는 바이러스의 급속한 확산과 심각성, 행동불능 수준에 대해 깊이 우려합니다."]

거브러여수스 사무총장은 최근 2주 사이 중국 외에서 발생한 코로나19가 13배 증가하고, 피해 국가도 3배 늘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으로 며칠, 몇 주 동안 환자와 사망자, 피해국의 숫자가 훨씬 더 증가할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WHO는 다만 코로나바이러스가 여전히 통제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WHO는 약 12만 건의 확진 사례 가운데 90% 이상은 4개 나라에서 발생했고, 이 가운데 중국과 한국에서는 상당히 감소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러면서 방역과 공중 보건, 정치적 리더십, 사람 등 네 단어가 중요하다며, 각국에 적극적인 대처와 연대를 요청했습니다.

WHO의 팬데믹 선언은 1968년 홍콩 독감과 2009년 신종 인플루엔자에 이어 세 번째입니다.

WHO가 팬데믹을 선포했지만 그동안 전문가들이 팬데믹 단계에 이미 접어들었다고 지적해 온 터라 또다시 늑장 대응 논란이 불거지고 있습니다.

이탈리아에서 하루 확진자 증가 수가 최고치인 2천3백 명을 넘은 것을 비롯해, 프랑스와 스페인 등 유럽 국가들의 환자 수는 가파른 상승 곡선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베를린에서 KBS 뉴스 유광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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