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한·중 여행제한·경보 완화 여부 재평가…영국 제외 유럽 한달 간 방미 금지”

입력 2020.03.12 (10:16) 수정 2020.03.12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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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한국과 중국에 대해 각각 조치한 여행 제한과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재평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 금지'를 권고한 상태고, 한국에 대해선 대구는 4단계, 나머지 지역은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한 상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한달 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해당 국가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센겐 조약에 가입한 26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3월 11일 현재 26개 센겐 지역 국가에서의 발병 건수는 1만 7442건으로 711명이 사망했고, 확진자수가 지속적로 증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1995년 맺은 셍겐조약은 EU 27개 회원국 중 22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비(非)EU 4개국 등 26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셍겐조약 가입국은 국경 검문을 최소화해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유럽에서 오는 미국인의 경우 '적절한 점검을 받은 경우'에만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고문에는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그리고 이들의 가족,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미 정부의 초청장을 받은 외국인 등의 경우 예외 조항에 해당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탈리아 등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경보 강화 등의 조치가 예상됐지만,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로부터의 전면 입국 금지는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라며 후폭풍에 대한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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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2 10:16:48
    • 수정2020-03-12 11:58:20
    국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코로나19와 관련해 한국에 대한 여행 경보 완화 가능성을 시사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현지시간 11일 백악관에서 열린 미국 내 코로나 19 확산과 관련한 대국민 연설에서, "한국과 중국의 상황이 개선되고 있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상황을 지켜보고 한국과 중국에 대해 각각 조치한 여행 제한과 경보를 조기에 해제할 수 있는지 여부를 재평가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미 국무부는 현재 중국에 대해 여행경보 4단계인 '여행 금지'를 권고한 상태고, 한국에 대해선 대구는 4단계, 나머지 지역은 여행경보 3단계인 '여행 재고'를 권고한 상탭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또,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에서 미국으로의 여행을 한달 간 금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오는 13일부터 효력이 발생한다고 덧붙였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포고문을 통해 해당 국가는 이탈리아, 오스트리아, 벨기에, 프랑스, 독일 등 센겐 조약에 가입한 26개국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어, 3월 11일 현재 26개 센겐 지역 국가에서의 발병 건수는 1만 7442건으로 711명이 사망했고, 확진자수가 지속적로 증가해 이같은 결정을 내렸다고 설명했습니다.

1995년 맺은 셍겐조약은 EU 27개 회원국 중 22개 회원국과 스위스 노르웨이 아이슬란드 리히텐슈타인 등 비(非)EU 4개국 등 26개국이 가입돼 있으며, 셍겐조약 가입국은 국경 검문을 최소화해 자유로운 통행을 보장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만 유럽에서 오는 미국인의 경우 '적절한 점검을 받은 경우'에만 미국 입국을 허용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포고문에는 미국 영주권자나 시민권자, 그리고 이들의 가족, 유럽에 주둔하는 미군, 미 정부의 초청장을 받은 외국인 등의 경우 예외 조항에 해당할 수 있다고 명시했습니다.

현지 언론들은 이탈리아 등 유럽의 코로나19 사태가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여행 경보 강화 등의 조치가 예상됐지만, 영국을 제외한 유럽 국가로부터의 전면 입국 금지는 예상을 뛰어넘는 조치라며 후폭풍에 대한 분석을 잇따라 내놓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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