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신천지교회 행정조사 실시

입력 2020.03.12 (12:25) 수정 2020.03.12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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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대구시가 오늘 경찰과 함께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교회 내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해 코로나19 발병 원인과 전파 경로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영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 교회 내부에 진입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시가 오늘 경찰과 함께 대구 신천지 본부교회를 비롯해 지파장 등 간부 4명의 자택 등 5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합니다.

행정조사는 행정조사법에 의해 신천지 교회의 협조를 받아서 진행되는 조사방식인데요,

그동안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반려하면서 행정조사 방식으로 교회 조사를 하게 된겁니다.

이번 조사의 주요 목적은 신천지 교회가 제출한 신도명단 가운데, 누락된 인원은 없는지, 또 알려지지 않은 신천지 관련 시설이 더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내 컴퓨터와 서류, 또 CCTV 자료 등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이번 조사를 통해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발병 원인과 전파경로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대구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는 73명, 경북은 8명으로 모두 81명인데, 추가 확진자 수가 두 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이십여일만에 처음입니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천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오늘부터 해제된다고 하는데 어느정도나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새벽 0시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신천지 신도는 5천6백여 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검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3주동안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감염가능성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대구 신천지 교회도 자가격리가 해제된 신도들에게 모임을 갖지 말라며, 지시사항을 어길 경우 교회 차원에서 징계 조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래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구시는 어제, 대구 남구의 신천지 교회 일대에 있는 신도들의 집단 주거 시설 등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는, 한층 강화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이 구역에는 경찰을 배치해 모임이나 집회 등이 열리지 않는지 상시 감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된 신도들을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는데다 700여 명이나 되는 신천지 확진환자의 주거지를 상시 감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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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대구시, 신천지교회 행정조사 실시
    • 입력 2020-03-12 12:27:51
    • 수정2020-03-12 13:25:31
    뉴스 12
[앵커]

대구시가 오늘 경찰과 함께 신천지 교회 행정조사에 나섰습니다.

대구시는 교회 내 컴퓨터와 서류 등을 확보해 코로나19 발병 원인과 전파 경로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자세한 소식 취재기자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진영 기자, 대구시가 신천지 교회 내부에 진입하는 것이 이번이 처음이라고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대구시가 오늘 경찰과 함께 대구 신천지 본부교회를 비롯해 지파장 등 간부 4명의 자택 등 5곳에 대한 행정조사를 실시합니다.

행정조사는 행정조사법에 의해 신천지 교회의 협조를 받아서 진행되는 조사방식인데요,

그동안 검찰이 경찰이 신청한 압수수색 영장을 두 차례 반려하면서 행정조사 방식으로 교회 조사를 하게 된겁니다.

이번 조사의 주요 목적은 신천지 교회가 제출한 신도명단 가운데, 누락된 인원은 없는지, 또 알려지지 않은 신천지 관련 시설이 더 있는지를 파악하는 것입니다.

이를 위해 교회 내 컴퓨터와 서류, 또 CCTV 자료 등을 확보하게 되는데요,

이번 조사를 통해 대구시는 신천지 신도를 중심으로 한 코로나19 집단 발병 원인과 전파경로 등을 파악할 계획입니다.

한편, 오늘 0시를 기준으로 대구경북 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81명으로 집계됐습니다.

대구는 73명, 경북은 8명으로 모두 81명인데, 추가 확진자 수가 두 자리수를 기록한 것은 지난달 21일 이후 이십여일만에 처음입니다.

이로써 지역 누적 확진자 수는 모두 7천10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앵커]

대구지역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자가격리가 오늘부터 해제된다고 하는데 어느정도나 되는 건가요?

[기자]

네, 오늘 새벽 0시부터 자가격리가 해제되는 신천지 신도는 5천6백여 명입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검체검사에서 음성판정을 받았고, 3주동안 격리돼 있었기 때문에 감염가능성을 희박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하지만 대구시는 여전히 이들을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습니다.

이를 의식한 듯, 대구 신천지 교회도 자가격리가 해제된 신도들에게 모임을 갖지 말라며, 지시사항을 어길 경우 교회 차원에서 징계 조치하겠다고 통보했습니다.

그래도 시민들의 불안감이 커지자 대구시는 어제, 대구 남구의 신천지 교회 일대에 있는 신도들의 집단 주거 시설 등을 특별관리구역으로 지정해 관리한다는, 한층 강화된 대책을 내놓았습니다.

특히 이 구역에는 경찰을 배치해 모임이나 집회 등이 열리지 않는지 상시 감독할 계획입니다.

그러나 자가격리 해제된 신도들을 통제할 법적 근거가 없는데다 700여 명이나 되는 신천지 확진환자의 주거지를 상시 감시하는 것이 쉽지 않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대구시청에서 KBS 뉴스 박진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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