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팩트체크K] 공적마스크 주민정보, 총선에 활용? 따져보니
입력 2020.03.12 (1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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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중입니다. 약국과 우체국 등에서 마스크를 살 땐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합니다.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때 제시하는 개인정보가 총선에 쓰인다는 등의 미확인 정보들이 SNS상에 돌고 있어 따져봤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정보, 유통업체에 유출? 사실 아님
먼저 중복구매를 막기 위한 확인 절차에 활용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마스크 유통사인 '지오영'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기 위해 약국과 우체국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 중인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약국 등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급여 항목에 대해 비용을 청구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약국에 구축되어 있는 만큼 마스크 구매자의 구매 이력, 각 약국의 마스크 재고 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요양기관 업무포털은 병원과 약국에서 활용 중이고 현재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개방한 만큼 한국정보화진흥원에만 유일하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스크 유통업체에 마스크 구매자의 개인정보가 흘러들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정보에 나온 한 여성의 주민등록증은 2013년 1월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배우 윤은혜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대통령 마스크 일제? 사실 아님
다음은 문 대통령이 쓰고 있는 마스크가 일제 '펜코(Penco)'사의 마스크라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정작 문 대통령은 일제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마스크 착용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앞서 김정숙 여사의 마스크가 일제라는 주장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었습니다. 청와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었습니다. 마스크 수급 문제와 맞물려 '일제 마스크' 주장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스크 오른쪽 상단을 자세히 보면 PENKO 라고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의료용품 생산 업체인 '펜타스코리아'가 생산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펜타스코리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착용한 마스크는 우리 회사에서 만든 덴탈마스크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그런데 이때 제시하는 개인정보가 총선에 쓰인다는 등의 미확인 정보들이 SNS상에 돌고 있어 따져봤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정보, 유통업체에 유출? 사실 아님
먼저 중복구매를 막기 위한 확인 절차에 활용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마스크 유통사인 '지오영'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기 위해 약국과 우체국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 중인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약국 등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급여 항목에 대해 비용을 청구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약국에 구축되어 있는 만큼 마스크 구매자의 구매 이력, 각 약국의 마스크 재고 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요양기관 업무포털은 병원과 약국에서 활용 중이고 현재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개방한 만큼 한국정보화진흥원에만 유일하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스크 유통업체에 마스크 구매자의 개인정보가 흘러들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정보에 나온 한 여성의 주민등록증은 2013년 1월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배우 윤은혜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대통령 마스크 일제? 사실 아님
다음은 문 대통령이 쓰고 있는 마스크가 일제 '펜코(Penco)'사의 마스크라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정작 문 대통령은 일제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마스크 착용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앞서 김정숙 여사의 마스크가 일제라는 주장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었습니다. 청와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었습니다. 마스크 수급 문제와 맞물려 '일제 마스크' 주장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스크 오른쪽 상단을 자세히 보면 PENKO 라고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의료용품 생산 업체인 '펜타스코리아'가 생산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펜타스코리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착용한 마스크는 우리 회사에서 만든 덴탈마스크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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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20-03-12 14:00:19

코로나19 여파로 마스크 수요가 늘면서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시행 중입니다. 약국과 우체국 등에서 마스크를 살 땐 신분증을 반드시 제시해야 합니다.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기 위한 시스템이 구축돼 있기 때문인데요.
그런데 이때 제시하는 개인정보가 총선에 쓰인다는 등의 미확인 정보들이 SNS상에 돌고 있어 따져봤습니다.

마스크 구매자 정보, 유통업체에 유출? 사실 아님
먼저 중복구매를 막기 위한 확인 절차에 활용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마스크 유통사인 '지오영'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기 위해 약국과 우체국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 중인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약국 등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급여 항목에 대해 비용을 청구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약국에 구축되어 있는 만큼 마스크 구매자의 구매 이력, 각 약국의 마스크 재고 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요양기관 업무포털은 병원과 약국에서 활용 중이고 현재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개방한 만큼 한국정보화진흥원에만 유일하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스크 유통업체에 마스크 구매자의 개인정보가 흘러들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정보에 나온 한 여성의 주민등록증은 2013년 1월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배우 윤은혜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대통령 마스크 일제? 사실 아님
다음은 문 대통령이 쓰고 있는 마스크가 일제 '펜코(Penco)'사의 마스크라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정작 문 대통령은 일제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마스크 착용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앞서 김정숙 여사의 마스크가 일제라는 주장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었습니다. 청와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었습니다. 마스크 수급 문제와 맞물려 '일제 마스크' 주장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스크 오른쪽 상단을 자세히 보면 PENKO 라고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의료용품 생산 업체인 '펜타스코리아'가 생산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펜타스코리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착용한 마스크는 우리 회사에서 만든 덴탈마스크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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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스크 구매자 정보, 유통업체에 유출? 사실 아님
먼저 중복구매를 막기 위한 확인 절차에 활용되는 개인의 주민등록번호를 마스크 유통사인 '지오영'에서 관리하고 있다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중복구매를 막기 위해 약국과 우체국 등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운영 중인 '요양기관업무포털'을 활용하고 있습니다.
병원과 약국 등이 건강보험 적용을 받는 급여 항목에 대해 비용을 청구할 때 사용하는 시스템입니다. 이에 따라 이미 약국에 구축되어 있는 만큼 마스크 구매자의 구매 이력, 각 약국의 마스크 재고 등을 입력할 수 있습니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계자는 "요양기관 업무포털은 병원과 약국에서 활용 중이고 현재 공적 마스크 판매 데이터를 개방한 만큼 한국정보화진흥원에만 유일하게 자료를 제공하고 있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마스크 유통업체에 마스크 구매자의 개인정보가 흘러들어 갈 수 없다는 것입니다.
게다가 해당 정보에 나온 한 여성의 주민등록증은 2013년 1월 MBC 드라마 '보고싶다'에서 배우 윤은혜가 주민등록증을 발급받은 장면을 캡처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문 대통령 마스크 일제? 사실 아님
다음은 문 대통령이 쓰고 있는 마스크가 일제 '펜코(Penco)'사의 마스크라는 주장을 살펴보겠습니다.
마스크 공급 부족으로 공적 마스크 5부제가 실시되는 가운데 정작 문 대통령은 일제 마스크를 쓰고 있다는 설명과 함께 마스크 착용 사진이 인터넷 커뮤니티와 SNS를 통해 퍼졌습니다.
앞서 김정숙 여사의 마스크가 일제라는 주장이 SNS를 통해 유포된 바 있었습니다. 청와대 측은 사실이 아니라고 반박한 바 있었습니다. 마스크 수급 문제와 맞물려 '일제 마스크' 주장이 계속되는 것으로 보이는데요.
마스크 오른쪽 상단을 자세히 보면 PENKO 라고 쓰여 있는 것을 확인할 수 있습니다. 해당 제품은 국내 의료용품 생산 업체인 '펜타스코리아'가 생산한 제품으로 확인됐습니다.
펜타스코리아 관계자는 "문 대통령이 착용한 마스크는 우리 회사에서 만든 덴탈마스크가 맞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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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은 기자 paz@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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