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코로나19 대응 ‘억제’→‘지연’으로 상향

입력 2020.03.13 (04:44) 수정 2020.03.13 (0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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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정부가 코로나19 공식 대응 단계를 '억제'에서 '지연'으로 바꿨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정점 시기를 최대한 여름철로 늦춰 의료서비스 부담을 덜고, 백신 개발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입니다.

BBC 방송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안보회의, 코브라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1단계 '억제'에서 2단계 '지연'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계속되는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누구나 최소 7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가 퍼진 외국에 다녀왔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해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학생들의 해외 수학여행과 함께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의 크루즈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어떤 이들은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에 비유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면서 코로나19는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직은 과학적 조언에 따라 학교 휴업이나 스포츠 경기 등 대형 이벤트 금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1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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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영국 코로나19 대응 ‘억제’→‘지연’으로 상향
    • 입력 2020-03-13 04:44:24
    • 수정2020-03-13 04:52:54
    국제
영국 정부가 코로나19 공식 대응 단계를 '억제'에서 '지연'으로 바꿨습니다.

이는 코로나19 정점 시기를 최대한 여름철로 늦춰 의료서비스 부담을 덜고, 백신 개발까지의 시간을 벌기 위한 조치입니다.

BBC 방송은 현지 시각으로 12일 보리스 존슨 영국 총리가 이날 코로나19 확산 대응을 논의하기 위한 긴급안보회의, 코브라 회의를 주재하고 이같이 결정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회의 후 열린 기자회견에서 정부의 코로나19 대응 단계를 1단계 '억제'에서 2단계 '지연'으로 옮기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계속되는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을 보이는 사람은 누구나 최소 7일간 자가 격리에 들어가야 합니다.

지금까지는 코로나19가 퍼진 외국에 다녀왔거나, 코로나19 확진자와 접촉한 이들 중 기침이나 고열 등의 증상이 있을 때 자가 격리를 하도록 해왔습니다.

영국 정부는 또 학생들의 해외 수학여행과 함께 고령층이나 기저질환이 있는 이들의 크루즈 여행 자제를 권고했습니다.

존슨 총리는 "어떤 이들은 코로나19를 계절 독감에 비유하지만 이는 옳지 않다"면서 코로나19는 더 위험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아직은 과학적 조언에 따라 학교 휴업이나 스포츠 경기 등 대형 이벤트 금지를 결정하지는 않았지만 이를 계속 검토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영국 보건부는 12일 오전 9시 기준으로 코로나19 확진자가 590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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