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오 “오늘부로 공관위원장 사직…김미균 공천에 책임”

입력 2020.03.13 (11:50) 수정 2020.03.13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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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부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사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 추천 지역으로 정해졌던 서울 강남병 김미균 후보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고,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어제(12일) 서울 강남병 전략 공천이 발표된 김미균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정부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올린 것이 발견돼 논란이 됐습니다.

통합당 신보라 최고위원은 서울 강남병 전략공천과 관련해 "당의 역량 검증된 인재들은 추풍낙엽이더니, 이제는 정치적 신념도 검증 안 된 청년 후보가 강남벨트에 공천된다"며 "놀랍고 황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원석같은, 앞길이 창창한 후보를 어렵게 임명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하는 심정에서 인간적인 도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사직을 마음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석연 부위원장이 직무 대행을 하기로 했다"며 "공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합당 공관위는 황교안 대표 요청으로 어제 기존에 확정했던 공천 결과를 일부 번복했습니다. 최근 통합당에서는 공천 탈락에 반발한 홍준표 전 대표와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 갈등이 이어져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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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3 11:50:39
    • 수정2020-03-13 14:52:14
    정치
미래통합당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이 오늘부로 공천관리위원장직을 사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위원장은 오늘(13일) 국회에서 긴급 기자간담회를 열고, "우선 추천 지역으로 정해졌던 서울 강남병 김미균 후보에 대한 추천을 철회하고, 이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을 지겠다"며 이같이 밝혔습니다.

어제(12일) 서울 강남병 전략 공천이 발표된 김미균 후보자는, 과거 자신의 페이스북에 친정부 성향을 드러내는 글을 올린 것이 발견돼 논란이 됐습니다.

통합당 신보라 최고위원은 서울 강남병 전략공천과 관련해 "당의 역량 검증된 인재들은 추풍낙엽이더니, 이제는 정치적 신념도 검증 안 된 청년 후보가 강남벨트에 공천된다"며 "놀랍고 황망하다"고 비판했습니다.

이에 대해 김 위원장은 "상품이 아무리 좋아도 고객이 사지 않으면 안 된다"며 "원석같은, 앞길이 창창한 후보를 어렵게 임명했는데 부득이 철회해야하는 심정에서 인간적인 도의가 아니라는 생각에서 사직을 마음먹었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어 "이석연 부위원장이 직무 대행을 하기로 했다"며 "공관위는 흔들리지 않을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통합당 공관위는 황교안 대표 요청으로 어제 기존에 확정했던 공천 결과를 일부 번복했습니다. 최근 통합당에서는 공천 탈락에 반발한 홍준표 전 대표와 현역 의원들이 잇따라 무소속 출마를 선언하는 등 공천 갈등이 이어져왔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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