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확진’ 공무원, 국회 회의 참석”…박주현 자가격리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지난 5일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당시 회의장에 있었던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는 자가격리에 들어갔습니다.

국회는 오늘(13일) 코로나19 확진자 가운데 해양수산부 공무원이 5일 오전 10시 농해수위 전체회의에 참석한 것을 확인했다며, 해당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은 신고 뒤 자택 대기해 달라고 공지했습니다.

해당 확진자의 동선은 본청 면회실과 엘리베이터, 5층 농해수위 회의장 등으로 파악됐습니다.

지난 5일 열린 국회 농해수위 전체회의에는 황주홍 위원장을 비롯해 농해수위 소속 여야 의원과 김현수 농림축산식품부 장관, 문성혁 해양수산부 장관 등이 참석했습니다.

당시 회의에 참석한 민생당 박주현 공동대표는 오늘 자신의 SNS를 통해 "오전에 예결소위에서 각 부처 공무원들이 드나들고 각 지역의 국회의원들이 하루종일 회의를 하는 것이 마음에 걸렸는데, 점심 중 자가격리 통보를 받아 결국 오후 회의에 들어가지 못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해수부 공무원들 수십명이 확진됐다고 하는데, 세종과 국회가 뚫린 것 같다"면서 "진지하게 총선 연기가 검토될 상황인 듯하다"고 밝혔습니다.

국회는 이와 관련해 해당 확진자가 다녀간 것으로 파악된 본청 일부 구역에 대해 방역을 실시했습니다. 국회는 방역 효과를 높이고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내일(14일)까지 해당 구역의 이용을 자제해달라고 요청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