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천 번복’ 민현주 “‘도로친박당’…황교안·김형오 사퇴해야”

입력 2020.03.13 (14:49) 수정 2020.03.13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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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에 공천됐다가 공천이 번복돼 경선을 치르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이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자유권을 주겠다는 황교안 대표와 독립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모두가 국민께 한 개혁 공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인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했던 공관위의 원칙과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공천 번복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 위기를 핑계 삼아 사천을 통한 권력 쟁취에만 눈이 먼 황교안 대표는 더는 당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황 대표가 측근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을 도로친박당으로 만들었다"고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통합 전 새로운보수당 출신이고, 민경욱 의원은 통합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어제(12일) 황교안 대표는 공관위에 일부 지역 공천 재검토를 요구했고, 이어 최고위는 6곳의 재의를 요구해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2곳의 경선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을 공천이 확정됐던 민현주 전 의원은 민경욱 의원과, 대구 달서갑 공천을 받았던 이두아 전 의원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 경선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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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수정2020-03-13 16:3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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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래통합당 인천 연수을에 공천됐다가 공천이 번복돼 경선을 치르게 된 민현주 전 의원이 통합당 황교안 대표와 김형오 공관위원장을 향해 사퇴를 요구했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오늘(13일) 오전 국회 정론관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공천 자유권을 주겠다는 황교안 대표와 독립적으로 공천관리위원회를 운영하겠다는 김형오 공천관리위원장 모두가 국민께 한 개혁 공천 약속을 헌신짝처럼 버렸다"면서 이같이 밝혔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현역 의원인 민경욱 의원을 컷오프했던 공관위의 원칙과 결정이 잘못되었다고 인정하는 것이냐"고 물으면서 "공천 번복 결과 미래통합당은 미래도 없고 통합도 없는 도로 친박당이 됐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어 "국가 위기를 핑계 삼아 사천을 통한 권력 쟁취에만 눈이 먼 황교안 대표는 더는 당의 지도자가 아니다"라고 말했습니다.

또 "황 대표가 측근 한 사람을 살리기 위해 당을 도로친박당으로 만들었다"고 밝히면서 눈물을 흘리기도 했습니다.

민현주 전 의원은 통합 전 새로운보수당 출신이고, 민경욱 의원은 통합 전 자유한국당 대변인을 지냈습니다.

어제(12일) 황교안 대표는 공관위에 일부 지역 공천 재검토를 요구했고, 이어 최고위는 6곳의 재의를 요구해 공관위는 인천 연수을과 대구 달서갑 2곳의 경선을 결정했습니다.

이에 따라 인천 연수을 공천이 확정됐던 민현주 전 의원은 민경욱 의원과, 대구 달서갑 공천을 받았던 이두아 전 의원은 홍석준 전 대구시 경제국장과 경선을 하게 됐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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