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코로나19 감염자 3천명 넘어…이틀 만에 천명 증가

미국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가 3천 명을 넘어섰다고 CNN 방송이 현지시각 15일 보도했습니다.

CNN은 이날 미국의 코로나19 환자를 3천100명으로 집계했습니다. 2천 명을 돌파한 뒤 이틀 만에 천 명이 증가한 것입니다.

감염자 3천100명 가운데 사망자는 62명으로, 워싱턴주에서 40명, 캘리포니아주에서 5명, 플로리다주에서 4명, 뉴욕주에서 3명, 루이지애나ㆍ뉴저지주에서 2명, 그리고 콜로라도ㆍ조지아ㆍ캔자스ㆍ오리건ㆍ사우스다코타ㆍ버지니아주에서 1명씩이 코로나19 감염으로 숨졌습니다.

발생 지역도 웨스트버지니아주를 제외한 49개 주 전체와 워싱턴DC로 확대됐습니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 주지사는 뉴욕주의 코로나19 환자가 729명으로 늘어, 감염자가 많았던 워싱턴주를 제치고 뉴욕이 가장 환자가 많은 주가 됐다고 밝혔습니다.

쿠오모 주지사는 또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에게 응급 의료시설 준비를 위해 육군 공병부대를 가동하라고 촉구했습니다.

야간 통행금지 등 강력한 조치를 하는 곳도 나오고 있습니다.

뉴욕주와 맞붙은 뉴저지주의 호보컨시는 오는 16일부터 밤 10시부터 다음 날 오전 5시까지 통행금지 조치를 내린다고 발표했습니다.

미국령 푸에르토리코의 완다 바스케스 주지사는 코로나 확산 차단을 위해 전국적인 야간 통행금지를 명령했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