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도 ‘파행’…IOC 내일 긴급 전화회의

코로나19 확산 여파로 오는 7월로 예정된 2020 도쿄올림픽 대표 선발전이 잇따라 중지·연기되고 있는 가운데 국제올림픽위원회(IOC)가 모든 국제 경기단체장들과 긴급 전화 회의를 열기로 했습니다.

NHK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토마스 바흐 IOC 위원장은 내일(17일) 국제 경기단체장들과의 긴급 전화 회의에서 코로나19로 여파로 중지·연기되고 있는 대표 선발전 등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현재 배드민턴과 레슬링, 야구, 조정 등 올림픽 출전권이 걸린 상당수 경기의 대표 선발전이 코로나19 여파로 중지·연기되고 있으며, 그리스에서 채화된 올림픽 성화 봉송도 하루 만에 중단된 상태입니다.

도쿄올림픽 성화는 지난 12일 채화돼 그리스 국내 봉송이 시작됐으나 이튿날 서부 스파르타에서 열린 행사에 수백 명의 관중이 모여들자 이후 봉송 일정이 모두 취소됐습니다.

그리스올림픽위원회 측은 특히 오는 19일 아테네에서 예정된 '성화 인계식' 역시 '채화식'과 마찬가지로 무관중으로 진행하고, 이를 취재진에게도 비공개할 예정입니다.

이후 도쿄올림픽 조직위원회가 인수한 성화는 일본 양대 항공사인 전일본공수(젠닛쿠·ANA)와 일본항공(JAL)이 공동 운항하는 특별수송기 편으로 20일 미야기(宮城) 현에 있는 항공자위대 마쓰시마(松島) 기지에 도착합니다.

기지 도착 행사에서 애초 계획했던 어린이 200여 명의 참석도 코로나19 때문에 취소하는 쪽으로 결정됐습니다.

[사진 출처 : 로이터=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