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년 만에…제주4·3추가진상보고서 발간

입력 2020.03.16 (1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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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발표 이후 16년 만에 추가진상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제주4·3 평화재단은 오늘(16일) 4·3 당시 마을별 피해실태와 집단학살 사건, 수형인 행방불명·예비검속 피해실태, 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실태 등을 다룬 770쪽 분량의 제주4·3추가진상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추가진상보고서는 제주4·3 당시 제주 지역 12개 읍면 165개 마을 피해 상황을 전수 조사해, 2019년 12월 기준 희생자로 확정된 1만4,442명을 피해 유형과 재판 유형, 유해수습 여부 등 18개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4·3평화재단은 2003년 발간된 정부 진상보고서가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총론적 성격의 보고서라면, 추가 진상보고서는 구체적인 피해실태를 다룬 각론적 성격의 보고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평화재단은 이번 추가 조사과정에서 미신고 희생자가 1,200여 명에 이르고, 한 장소에서 50명 이상 피해를 본 '집단학살 사건'도 26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행방불명 희생자 피해자도 현재 4·3위원회가 확정한 3,610명보다 645명 많은 4,25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추가진상조사에서 2,261명에 이르는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실태도 중점적으로 조사해 경인과 호남지역 형무소에 수감됐던 수형인 행방불명 희생자들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추가진상조사보고서는 제1장 추가진상조사 개요, 제2장 마을별 피해실태, 제3장 집단학살 사건, 제3장 집단학살 사건, 제4장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실태, 제5장 1950년 예비검속 피해실태, 제6장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제7장 교육계 피해실태, 제8장 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실태, 제9장 결론으로 구성됐습니다.

4·3평화재단은 "이번에 다루지 못한 미국의 역할과 책임문제, 중부권과 영남권 형무소 수형인 문제, 재외동포와 종교계 피해실태 등에 대해 추가 진상조사를 추진해 제2, 제3의 추가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3추가진상보고서는 이번 주 내에 제주4·3 평화재단 홈페이지 등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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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6년 만에…제주4·3추가진상보고서 발간
    • 입력 2020-03-16 11:58:16
    사회
2003년 정부의 제주4·3사건 진상조사보고서 발표 이후 16년 만에 추가진상보고서가 발간됐습니다.

제주4·3 평화재단은 오늘(16일) 4·3 당시 마을별 피해실태와 집단학살 사건, 수형인 행방불명·예비검속 피해실태, 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실태 등을 다룬 770쪽 분량의 제주4·3추가진상보고서를 발간했습니다.

추가진상보고서는 제주4·3 당시 제주 지역 12개 읍면 165개 마을 피해 상황을 전수 조사해, 2019년 12월 기준 희생자로 확정된 1만4,442명을 피해 유형과 재판 유형, 유해수습 여부 등 18개 유형으로 분류했습니다.

4·3평화재단은 2003년 발간된 정부 진상보고서가 4·3 진상규명과 명예회복을 위한 총론적 성격의 보고서라면, 추가 진상보고서는 구체적인 피해실태를 다룬 각론적 성격의 보고서라고 설명했습니다.

평화재단은 이번 추가 조사과정에서 미신고 희생자가 1,200여 명에 이르고, 한 장소에서 50명 이상 피해를 본 '집단학살 사건'도 26건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습니다.

행방불명 희생자 피해자도 현재 4·3위원회가 확정한 3,610명보다 645명 많은 4,255명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이번 추가진상조사에서 2,261명에 이르는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실태도 중점적으로 조사해 경인과 호남지역 형무소에 수감됐던 수형인 행방불명 희생자들의 실상을 구체적으로 밝혀냈습니다.

추가진상조사보고서는 제1장 추가진상조사 개요, 제2장 마을별 피해실태, 제3장 집단학살 사건, 제3장 집단학살 사건, 제4장 수형인 행방불명 피해실태, 제5장 1950년 예비검속 피해실태, 제6장 행방불명 희생자 유해발굴, 제7장 교육계 피해실태, 제8장 군인·경찰·우익단체 피해실태, 제9장 결론으로 구성됐습니다.

4·3평화재단은 "이번에 다루지 못한 미국의 역할과 책임문제, 중부권과 영남권 형무소 수형인 문제, 재외동포와 종교계 피해실태 등에 대해 추가 진상조사를 추진해 제2, 제3의 추가진상조사보고서를 발간할 계획"이라고 밝혔습니다.

4·3추가진상보고서는 이번 주 내에 제주4·3 평화재단 홈페이지 등에 공개될 예정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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