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사상 첫 0%대 진입

입력 2020.03.16 (19:00) 수정 2020.03.16 (19:43)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0.75%로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오후 열린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연 1.25%에서 0.5%p 전격 인하한 겁니다.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진 건 사상 처음입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변동성 완화와 성장 파급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거시경제의 하방 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은은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0.25%로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금리는 0.5%p 낮아져 금융지원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한국은행은 정부 추경 예산안의 국회 통과 시점에 맞춰 내일이나 모레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 1에서 1.25%였던 정책금리를 연 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하면서 한은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미국보다 금리가 낮으면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한결 줄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한은 기준금리 0.5%p 전격 인하…사상 첫 0%대 진입
    • 입력 2020-03-16 19:01:59
    • 수정2020-03-16 19:43:53
    뉴스 7
[앵커]

한국은행이 오늘 오후 임시 금융통화위원회를 열고 기준금리를 0.5%포인트 전격 인하했습니다.

이에 따라 기준금리는 연 0.75%로 사상 처음 0%대로 떨어졌습니다.

보도에 우정화 기자입니다.

[리포트]

한국은행은 오늘 오후 열린 임시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를 연 0.75%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기존 연 1.25%에서 0.5%p 전격 인하한 겁니다.

기준금리가 0%대로 떨어진 건 사상 처음입니다.

금통위는 통화정책방향 결정문을 통해 코로나19 전 세계 확산으로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가 심화됐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국내외 금융시장의 변동성이 크게 확대되고, 국제유가도 큰 폭으로 하락했다며, 변동성 완화와 성장 파급 영향을 줄이기 위해 기준금리를 인하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또 앞으로도 통화정책을 완화적으로 운영하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주열/한국은행 총재 : "앞으로도 거시경제의 불확실성이 매우 높은 만큼 거시경제의 하방 리스크와 금융시장의 변동성을 완화해 나갈 계획입니다."]

한은은 금리 인하와 함께 금융중개지원대출 금리도 연 0.25%로 내렸습니다.

이에 따라 코로나19 피해 기업 지원 금리는 0.5%p 낮아져 금융지원 효과가 커질 것으로 전망했습니다.

당초 한국은행은 정부 추경 예산안의 국회 통과 시점에 맞춰 내일이나 모레 임시 금통위를 열고 금리를 낮출 것이란 예상이 나왔습니다.

하지만 오늘 새벽 미국 연방준비제도가 연 1에서 1.25%였던 정책금리를 연 0~0.25%로 1%포인트나 전격 인하하면서 한은의 움직임이 빨라졌습니다.

미국보다 금리가 낮으면 외국자본이 빠져나갈 수 있다는 우려가 한결 줄었기 때문입니다.

KBS 뉴스 우정화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