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급박한 상황…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으로 확대

입력 2020.03.16 (21:21) 수정 2020.03.16 (2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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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특별입국절차가 시행 중인데요.

지난달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이어 이번달에는 이탈리아, 이란, 일본까지 확대됐습니다.

어제(15일)부터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다섯개 유럽 국가까지 확대됐고, 오늘(16일)부터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유럽 모든 지역이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대상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열이 나는지 확인하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국내 체류지와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할 수 있습니다.

입국 후에도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2주 동안 의심증상 여부를 보고해야 합니다.

인천공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수 기자! ​오늘(16일)도 유럽에서 ​들어온 항공편 있었죠? 입국, 검역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16일) 유럽에서 들어온 항공편은 2편이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약 500명이 입국했습니다.

탑승객들에 따르면,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꽉 차서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오늘(16일) 유럽에서 입국한 유학생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유신/프랑스 파리 유학생 : "제가 들어오기 하루 전에도 식당이랑 카페랑 모든 걸 다 닫게 되어가지고 저도 빨리 비행기표 끊어가지고 한국으로 오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탑승객 중 상당수가 유학생들이었는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속속 귀국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공항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도착을 알리는 대형 전광판들도 빈 공간이 더 많았습니다.

내일(17일)은 현재까지, 런던과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발 항공편 6편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입니다.

[앵커]

특별입국절차가 오늘(16일)부터 유럽 전체로 확대 적용됐는데, 현장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네, 입국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공항 입국장 안에 위치한 검역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13일과 14일 유럽 입국자 가운데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만 해도, 입국자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없었는데요,

보건당국은 "양상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15일) 유럽발 입국자 1390여 명 중에선 76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제(15일)까지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지 않은 지역의 입국자도 6천 5백 명에 이르렀거든요,

비율로 따지면, 전체 입국자의 70% 정도인 셈이죠.

따라서 세계적 대유행 중인 코로나19가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앞으로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부는 방금 전, 서유럽과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대해 '여행 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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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럽 급박한 상황…특별입국절차 유럽 전역으로 확대
    • 입력 2020-03-16 21:24:19
    • 수정2020-03-16 22:04:30
    뉴스 9
[앵커]

코로나19 국내 유입을 막기 위한 특별입국절차가 시행 중인데요.

지난달 중국과 홍콩, 마카오에 이어 이번달에는 이탈리아, 이란, 일본까지 확대됐습니다.

어제(15일)부터 프랑스, 스페인, 독일 등 다섯개 유럽 국가까지 확대됐고, 오늘(16일)부터는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는 유럽 모든 지역이 특별입국절차 적용 대상이 됐습니다.

대상 지역에서 입국하는 모든 내,외국인은 열이 나는지 확인하고 특별검역신고서를 작성해야 합니다.

또 국내 체류지와 연락처가 확인돼야 입국할 수 있습니다.

입국 후에도 자가진단 앱을 설치해 2주 동안 의심증상 여부를 보고해야 합니다.

인천공항에 있는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신지수 기자! ​오늘(16일)도 유럽에서 ​들어온 항공편 있었죠? 입국, 검역 상황 어땠습니까?

[기자]

네, 오늘(16일) 유럽에서 들어온 항공편은 2편이었습니다.

독일 프랑크푸르트와 프랑스 파리에서 약 500명이 입국했습니다.

탑승객들에 따르면, 빈 좌석이 거의 없을 정도로 꽉 차서 들어왔다고 하는데요.

오늘(16일) 유럽에서 입국한 유학생 이야기 들어보겠습니다.

[박유신/프랑스 파리 유학생 : "제가 들어오기 하루 전에도 식당이랑 카페랑 모든 걸 다 닫게 되어가지고 저도 빨리 비행기표 끊어가지고 한국으로 오게 된 상황이었습니다."]

탑승객 중 상당수가 유학생들이었는데, 유럽 내 코로나19 확산세로 휴교령이 내려지면서, 속속 귀국하고 있는 겁니다.

반면 공항은 평소보다 한산한 모습이었습니다.

도착을 알리는 대형 전광판들도 빈 공간이 더 많았습니다.

내일(17일)은 현재까지, 런던과 파리, 암스테르담 등 유럽발 항공편 6편이 인천공항을 통해 들어올 예정입니다.

[앵커]

특별입국절차가 오늘(16일)부터 유럽 전체로 확대 적용됐는데, 현장 상황은 어땠나요?

[기자]

네, 입국시 발열 등 이상 증상이 있으면 공항 입국장 안에 위치한 검역소에서 진단 검사를 받게 되는데요,

이런 과정을 거쳐 지난 13일과 14일 유럽 입국자 가운데 4명의 확진자가 확인됐습니다.

지난 1월 29일부터 이달 12일까지만 해도, 입국자 진단검사에서 양성이 없었는데요,

보건당국은 "양상이 바뀌었다"고 보고 있습니다.

특히, 어제(15일) 유럽발 입국자 1390여 명 중에선 76명이 발열 등의 증상을 보여 검체 채취와 진단 검사를 한 상태입니다.

그런데 어제(15일)까지 특별입국절차가 적용되지 않은 지역의 입국자도 6천 5백 명에 이르렀거든요,

비율로 따지면, 전체 입국자의 70% 정도인 셈이죠.

따라서 세계적 대유행 중인 코로나19가 해외에서 역유입되는 걸 막기 위해, 정부가 앞으로 모든 입국자에 대해 특별입국절차를 적용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외교부는 방금 전, 서유럽과 중유럽 지역 36개국에 대해 '여행 자제'를 의미하는 2단계 황색경보를 발령했습니다.

지금까지 인천공항에서 KBS 뉴스 신지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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