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10명 이상 모이지 말아달라…코로나 사태 7~8월까지 갈 것”

입력 2020.03.17 (08:06) 수정 2020.03.17 (08: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10명 이상 공공 장소에서 사람들이 모이지 말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숫자도 급속히 늘고 있지만 확산세도 가파르면서 고강도 조치를 취한 겁니다.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새롭게 발표한 조치는 사회적 격리를 한층 더 강화한 겁니다.

G7 정상, 그리고 미국 내 주지사들과 잇따라 화상회의를 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미국인들이 사회적 격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청년과 건강한 시민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이 가능하면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10명 이상의 모임을 피할 것을 권합니다."]

술집, 식당, 푸드코트 등에서 가급적 식사를 하지 말고,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제시했습니다.

여행도, 쇼핑도 제한하라고 강력히 권했습니다.

백악관의 가이드라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앞서 권고한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보다 한발 더 나간 것입니다.

앞서 4월 말쯤이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7, 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7, 8월쯤 코로나19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딱 그 시점이 될 것 같아요. 그 때를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 상황은 그 때쯤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들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암울한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호황을 늘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코로나19 사태를 축소해왔던 이전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다만, 전국적인 통행금지나 폐쇄 조치는 지금 단계에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과민반응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확산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트럼프 “10명 이상 모이지 말아달라…코로나 사태 7~8월까지 갈 것”
    • 입력 2020-03-17 08:08:57
    • 수정2020-03-17 08:12:56
    아침뉴스타임
[앵커]

트럼프 행정부가 10명 이상 공공 장소에서 사람들이 모이지 말 것을 권고하는 새로운 가이드라인을 제시했습니다.

숫자도 급속히 늘고 있지만 확산세도 가파르면서 고강도 조치를 취한 겁니다.

코로나19 사태가 7,8월까지 갈 수 있다는 전망도 내놨습니다.

워싱턴 서지영 특파원이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백악관이 새롭게 발표한 조치는 사회적 격리를 한층 더 강화한 겁니다.

G7 정상, 그리고 미국 내 주지사들과 잇따라 화상회의를 한 트럼프 대통령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모든 미국인들이 사회적 격리에 동참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우리는 청년과 건강한 시민을 포함한 모든 미국인들이 가능하면 집에서 홈스쿨링을 하고, 10명 이상의 모임을 피할 것을 권합니다."]

술집, 식당, 푸드코트 등에서 가급적 식사를 하지 말고, 드라이브 스루나 배달 서비스를 이용하라고 제시했습니다.

여행도, 쇼핑도 제한하라고 강력히 권했습니다.

백악관의 가이드라인은 미 질병통제예방센터가 앞서 권고한 8주간 50명 이상 모이는 행사 금지보다 한발 더 나간 것입니다.

앞서 4월 말쯤이면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될 것이라고 낙관했던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엔 보수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7, 8월까지 지속될 수 있다고 한 발 물러섰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사람들은 7, 8월쯤 코로나19사태가 해소될 것으로 보고있습니다. 딱 그 시점이 될 것 같아요. 그 때를 '씻겨 내려갈 것'이라고 표현하고 싶은데, 이 표현을 좋아하지 않는 사람도 있지만 이 상황은 그 때쯤 사라질 것으로 봅니다."]

트럼프 대통령은 미국 경제가 코로나19에 영향을 받고 있느냐는 질문에 "그럴 수도 있다"고 답했습니다.

특히, 자신의 아들과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해 설명하면서 암울한 평가를 내렸다고 밝혔습니다.

경기 호황을 늘 자신의 치적으로 내세우고, 코로나19 사태를 축소해왔던 이전 태도와는 확연히 달라진 모습입니다.

다만, 전국적인 통행금지나 폐쇄 조치는 지금 단계에선 생각하고 있지 않다고 선을 그었습니다.

미 국립알레르기전염병 연구소장은 새로운 가이드라인이 과민반응처럼 보일수도 있지만, 확산을 막기 위한 필요한 조치라고 강조했습니다.

그만큼 미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를 심각하게 보고 있다는 취지로 읽힙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 ‘코로나19 팩트체크’ 제대로 알아야 이긴다 바로가기
http://news.kbs.co.kr/issue/IssueView.do?icd=19589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