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6일로 개학 더 미뤄져…“대입일정 조정 검토”

입력 2020.03.17 (14:01) 수정 2020.03.17 (1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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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이 2주간 추가로 연기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학교가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있으며 학생으로 시작해서 가정을 거쳐 사회적 전파가 될 확률이 높다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오늘 중대본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감염증의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교육부는 휴업 연장 여부를 포함한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신학기 개학이 총 5주간 연기됨에 따라 학사일정과 수업시수, 즉 필수 수업시간 수의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학사일정 운영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과 관련해서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하여 교육부는 실현 가능한 대입 일정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개학 이후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긴급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예산도 투입됩니다.

추가경정예산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천534억 원을 긴급돌봄 지원, 마스크·손세정제 등 방역 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에 활용되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건 당국과 협의해 일선 학교에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개학 전 휴업 기간 동안 일선 학교는 원격 학습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교사들은 휴업 3주차인 이번 주에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 콘텐츠와 일일 학습 방법 등을 안내합니다.

휴업 4주차인 23일 이후부터는 휴업 종료 후 정상 수업 운영을 고려해 더 체계적인 교과학습 프로그램과 과제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하며, 어린이집도 긴급 보육을 계속 실시합니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직 중에 조리원과 같은 방학 중 비근무자에게 청소·위생·시설 관리 등 대체 직무를 부여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새로 구성해 개학 전후 학교 방역과 학습 지원을 점검하도록 하고, 시·도 교육청이나 교원단체와의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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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월 6일로 개학 더 미뤄져…“대입일정 조정 검토”
    • 입력 2020-03-17 14:01:51
    • 수정2020-03-17 15:13:27
    사회
전국의 모든 유치원과 어린이집, 초‧중‧고등학교와 특수학교의 2020학년도 신학기 개학일이 2주간 추가로 연기됩니다.

유은혜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은 오늘(17일) 오후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개학일을 당초 3월 23일에서 4월 6일로 2주 더 추가 연기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학교가 지역사회 주요 감염원이 될 우려가 있으며 학생으로 시작해서 가정을 거쳐 사회적 전파가 될 확률이 높다는 질병관리본부와 전문가들의 의견을 존중한다"며 "추가적인 개학 연기를 오늘 중대본 회의를 거쳐 최종 결정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다만, "감염증의 추세를 예의주시하면서 교육부는 휴업 연장 여부를 포함한 개학의 시기와 방식 등은 상황에 맞게 탄력적으로 조정하며 운영할 계획"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로써 신학기 개학이 총 5주간 연기됨에 따라 학사일정과 수업시수, 즉 필수 수업시간 수의 변경이 불가피하게 됐습니다.

이와 관련해 유 부총리는 "학사일정 운영에 부담을 줄이기 위해 법정 수업일수를 감축하고 수업시수도 줄일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말했습니다.

대입을 앞둔 고3 학생들과 관련해서는 "장기간의 고교 개학 연기 상황을 감안하여 교육부는 실현 가능한 대입 일정 조정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개학 이후 학교 방역을 강화하고 긴급돌봄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예산도 투입됩니다.

추가경정예산 정부 예산안에 편성된 지방교육재정교부금 2천534억 원을 긴급돌봄 지원, 마스크·손세정제 등 방역 물품 준비, 온라인 학습 운영 등에 활용되도록 시·도 교육청과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또 보건 당국과 협의해 일선 학교에 '학교 방역 가이드라인'을 배포하기로 했습니다.

개학 전 휴업 기간 동안 일선 학교는 원격 학습을 운영할 예정입니다.

교사들은 휴업 3주차인 이번 주에는 온라인 학급방을 통해 학습 콘텐츠와 일일 학습 방법 등을 안내합니다.

휴업 4주차인 23일 이후부터는 휴업 종료 후 정상 수업 운영을 고려해 더 체계적인 교과학습 프로그램과 과제 등을 제공할 계획입니다.

개학이 연기되는 동안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긴급돌봄은 오후 7시까지 계속 제공하며, 어린이집도 긴급 보육을 계속 실시합니다.

교육부는 교육공무직 중에 조리원과 같은 방학 중 비근무자에게 청소·위생·시설 관리 등 대체 직무를 부여하겠다는 방안도 발표했습니다.

박백범 차관을 단장으로 하는 '신학기 개학 준비추진단'을 새로 구성해 개학 전후 학교 방역과 학습 지원을 점검하도록 하고, 시·도 교육청이나 교원단체와의 실무 협의를 하기로 했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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