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파원리포트] 러시아 “18일부터 외국인 입국금지”…배경은?

입력 2020.03.17 (17:58) 수정 2020.03.18 (1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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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18일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일(18일) 0시부터 5월 1일 0시까지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중국과 이란 국민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고, 한국발 입국 제한, 이탈리아 국민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 등 상황에 따라 단계를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다발 국가 국민들에게 취해 온 입국 금지 조치를 이번에 전체 외국인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다만, 외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 항공기·선박· 철도 승무원, 러시아 영주권자, 친척 사망 사유의 일반 비자 소지자, 항공기 이용 경유자 등은 예외로 했습니다.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국가 안전 보장과 국민 건강 보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러시아 법률과 국제조약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외교부사진 출처: 외교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한 나라는?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전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30여 개국에 이릅니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3월 16일), 덴마크(3월 14일), 폴란드(3월 13일), 헝가리(3월 16일) 등입니다.

아시아에선 우즈베키스탄(3월 16일), 카자흐스탄(3월 15일), 말레이시아(3월 18일), 중동에선 이스라엘(3월 9일), 쿠웨이트(3월 11일)가 있습니다.

또, 북미에서는 캐나다(3월 18일, 미국인 제외),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3월 16일), 칠레(3월 18일), 아프리카는 수단(3월 16일) 등입니다.


러시아가 취해 온 조치들


세계 여러 나라들은 각기 그 나라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을 취해 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취해 온 정책들을 보면 무엇보다 유입 차단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모스크바타임스사진출처: 모스크바타임스

확진자 추이 변화…"하루 새 30명 급증"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16일) 기준 93명입니다. 그 전날(15일)까지 확진자 수는 63명이었는데, 하루 새 30명이 급증한 것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그전까지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왔습니다.

확진자 93명 중 86명이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왔고, 7명은 러시아 내에서 기존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의학적 관찰 상태에 있는 인원은 약 만5천 명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이즈베스티야사진 출처: 이즈베스티야

러시아의 진단과 치료 대책은?

러시아 당국은 하루 10만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고, 현재 준비돼 있는 진단키트는 71만 개라고 어제(16일)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어제(16일) 기준 11만 6천여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슈스틴 총리는 어제(16일) 러시아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 ‘ 코로나19 현황과 대응’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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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7 17:58:16
    • 수정2020-03-18 18:20:57
    특파원 리포트
러시아 "18일부터 외국인 입국 금지"

러시아가 코로나19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내일(18일) 0시부터 5월 1일 0시까지 외국인에 대한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습니다.

러시아는 지금까지 중국과 이란 국민에 대해 입국금지 조치를 취했고, 한국발 입국 제한, 이탈리아 국민에 대한 비자발급 중단 등 상황에 따라 단계를 조치를 취해 왔습니다. 유럽의 상황이 심각해지고 있는 가운데, 지금까지 코로나19 다발 국가 국민들에게 취해 온 입국 금지 조치를 이번에 전체 외국인으로 확대한 것입니다.

다만, 외국 대사관과 영사관 직원, 항공기·선박· 철도 승무원, 러시아 영주권자, 친척 사망 사유의 일반 비자 소지자, 항공기 이용 경유자 등은 예외로 했습니다.

미슈스틴 러시아 총리는 국가 안전 보장과 국민 건강 보호,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러시아 법률과 국제조약에 따라 이 같은 조치를 취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사진 출처: 외교부
전체 외국인 입국 금지한 나라는?

외교부 자료에 따르면 이처럼 전체 외국인의 입국을 금지한 나라는 30여 개국에 이릅니다. 유럽의 경우 노르웨이(3월 16일), 덴마크(3월 14일), 폴란드(3월 13일), 헝가리(3월 16일) 등입니다.

아시아에선 우즈베키스탄(3월 16일), 카자흐스탄(3월 15일), 말레이시아(3월 18일), 중동에선 이스라엘(3월 9일), 쿠웨이트(3월 11일)가 있습니다.

또, 북미에서는 캐나다(3월 18일, 미국인 제외), 남미에서는 아르헨티나(3월 16일), 칠레(3월 18일), 아프리카는 수단(3월 16일) 등입니다.


러시아가 취해 온 조치들


세계 여러 나라들은 각기 그 나라의 사정에 따라 조금씩은 다른 코로나19 확산 방지 정책을 취해 오고 있습니다. 러시아가 지금까지 취해 온 정책들을 보면 무엇보다 유입 차단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사진출처: 모스크바타임스
확진자 추이 변화…"하루 새 30명 급증"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어제(16일) 기준 93명입니다. 그 전날(15일)까지 확진자 수는 63명이었는데, 하루 새 30명이 급증한 것입니다. 러시아의 코로나19 확진자 수는 그전까지는 완만한 증가세를 보여 왔습니다.

확진자 93명 중 86명이 해외에서 감염돼 들어왔고, 7명은 러시아 내에서 기존 감염자와의 접촉을 통해 감염됐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또, 의학적 관찰 상태에 있는 인원은 약 만5천 명에 이릅니다.

사진 출처: 이즈베스티야
러시아의 진단과 치료 대책은?

러시아 당국은 하루 10만 개의 코로나19 진단키트를 생산하고 있고, 현재 준비돼 있는 진단키트는 71만 개라고 어제(16일) 밝혔습니다. 러시아는 어제(16일) 기준 11만 6천여 건의 코로나19 검사를 시행했다고 타스통신은 보도했습니다.

미슈스틴 총리는 어제(16일) 러시아인들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수 있는 가능성을 대폭 확대하겠다면서 증상이 없더라도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싶은 사람들은 누구나 검사를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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