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주간 ‘비대면’ 강의…학생도 교수도 “힘들어요”
입력 2020.03.17 (22:40)
수정 2020.03.17 (22: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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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대학들이 개강해 2주 동안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죠.
온라인 강의가 주를 이루는데, 학생도 교수도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내 한 대학교.
강의실 칠판 앞에서 수업을 해야 할 교수가 카메라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 동안 비대면 강의를 하기 때문인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녹화하는 게 교수들도 쉽지 않습니다.
[고명자/제주대 겸임교수 : "녹화해야 하는데, 마이크 등록해야지, 카메라 등록해야지, 볼륨 테스트해야지 너무 힘들어서 죽겠다고 항의하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온라인 강의에 학생들의 접속이 쏠리며 한때 서버 과부하로 과제를 제출하기 힘들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양예나/제주대 여총학생회장 : "온라인 강의다 보니까 아무래도 학교에서 직접 듣는 수업보다는 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힘들어하죠."]
일부 수업에선 비대면 취지와는 다른 조별과제를 내주는가 하면, 자료 검색을 위해 찾는 도서관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지 오랩니다.
[대학생 : "조별 과제를 하려면 어차피 모여야 하는데 자료도 모아야 하고, 의견도 모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카페를 가야 하는데 현 상황과도 안 맞죠."]
자취생들의 경우 개강 연기에 비대면 수업까지 이어지면서 많게는 두 달 치 월세를 낭비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강을 맞은 도내 대학가는 학생도 교수도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 모두가 처음 겪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나 예전의 대학 캠퍼스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대학들이 개강해 2주 동안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죠.
온라인 강의가 주를 이루는데, 학생도 교수도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내 한 대학교.
강의실 칠판 앞에서 수업을 해야 할 교수가 카메라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 동안 비대면 강의를 하기 때문인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녹화하는 게 교수들도 쉽지 않습니다.
[고명자/제주대 겸임교수 : "녹화해야 하는데, 마이크 등록해야지, 카메라 등록해야지, 볼륨 테스트해야지 너무 힘들어서 죽겠다고 항의하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온라인 강의에 학생들의 접속이 쏠리며 한때 서버 과부하로 과제를 제출하기 힘들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양예나/제주대 여총학생회장 : "온라인 강의다 보니까 아무래도 학교에서 직접 듣는 수업보다는 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힘들어하죠."]
일부 수업에선 비대면 취지와는 다른 조별과제를 내주는가 하면, 자료 검색을 위해 찾는 도서관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지 오랩니다.
[대학생 : "조별 과제를 하려면 어차피 모여야 하는데 자료도 모아야 하고, 의견도 모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카페를 가야 하는데 현 상황과도 안 맞죠."]
자취생들의 경우 개강 연기에 비대면 수업까지 이어지면서 많게는 두 달 치 월세를 낭비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강을 맞은 도내 대학가는 학생도 교수도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 모두가 처음 겪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나 예전의 대학 캠퍼스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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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주간 ‘비대면’ 강의…학생도 교수도 “힘들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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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정2020-03-17 22:46:23
[앵커]
코로나19 여파로 도내 대학들이 개강해 2주 동안 비대면 수업에 들어갔죠.
온라인 강의가 주를 이루는데, 학생도 교수도 모두 혼란스러워하고 있습니다.
신익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도내 한 대학교.
강의실 칠판 앞에서 수업을 해야 할 교수가 카메라 앞에서 강의를 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 여파로 2주 동안 비대면 강의를 하기 때문인데, 모든 수업을 온라인으로 녹화하는 게 교수들도 쉽지 않습니다.
[고명자/제주대 겸임교수 : "녹화해야 하는데, 마이크 등록해야지, 카메라 등록해야지, 볼륨 테스트해야지 너무 힘들어서 죽겠다고 항의하는 교수님들도 계시고..."]
학생들도 혼란스럽기는 마찬가집니다.
온라인 강의에 학생들의 접속이 쏠리며 한때 서버 과부하로 과제를 제출하기 힘들 정도로 불안정한 상태입니다.
[양예나/제주대 여총학생회장 : "온라인 강의다 보니까 아무래도 학교에서 직접 듣는 수업보다는 실감이 떨어지기 때문에 학생들이 그 부분에 대해서 힘들어하죠."]
일부 수업에선 비대면 취지와는 다른 조별과제를 내주는가 하면, 자료 검색을 위해 찾는 도서관은 코로나19로 문을 닫은 지 오랩니다.
[대학생 : "조별 과제를 하려면 어차피 모여야 하는데 자료도 모아야 하고, 의견도 모아야 하는데 그러려면 카페를 가야 하는데 현 상황과도 안 맞죠."]
자취생들의 경우 개강 연기에 비대면 수업까지 이어지면서 많게는 두 달 치 월세를 낭비하는 상황이 됐습니다.
코로나19로 개강을 맞은 도내 대학가는 학생도 교수도 모두 혼란스러운 상황. 모두가 처음 겪는 이 상황이 빨리 끝나 예전의 대학 캠퍼스로 돌아가길 바라고 있습니다.
KBS 뉴스 신익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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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익환 기자 sih@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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