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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코로나19’ 팬데믹
“의사 판단해도, 보험 적용해도”…日 코로나19 ‘검사 난민’ 여전
입력 2020.03.18 (17:35) 수정 2020.03.18 (20:24) 국제
“의사 판단해도, 보험 적용해도”…日 코로나19 ‘검사 난민’ 여전
일본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채 이 병원 저 병원 떠돌아다니는 이른바 '검사 난민'(檢査難民)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사회는 오늘(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담당의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검사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26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최소 290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월 26일부터 3월 16일까지 약 20일간 각 지역 의사회를 통해 취합된 결과입니다.

일본 의사회는 "심지어 의사가 '중증 폐렴'으로 진단해 '귀국자·접촉자 상담센터'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으나 '경과를 더 지켜봐 달라'는 말을 듣고 거절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코로나19 검사에 공적 보험을 적용하고, 본인 부담금도 공적 비용으로 지원해 민간 병원에서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날부터 코로나19 검사에 공적 의료보험이 적용돼 검사 비용 13만 엔~18만 엔(160만 원~210만 원)을 일본 정부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보험이 적용된 검사 건수는 413건으로, 이 기간 진행된 전체 검사 건수의 3%에 그쳤습니다.

민간 병원에서도 보건소 등에서 실시하는 이른바 '행정 검사'와 마찬가지로 37.5℃ 이상 고열이 나흘 이상 지속해야 코로나19 검사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는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 검역소, 지방위생연구소 및 보건소, 민간검사회사, 대학, 의료기관 등에서 실시한 2월 18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체 검사 건수는 3만 2천125건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1천 건 수준으로 일본이 보유한 검사 능력 대비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에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 경증 환자와 무증상자는 검사를 받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에게 감염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 젊은 층이 취약한 고령층을 감염시켜 위험에 빠트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 “의사 판단해도, 보험 적용해도”…日 코로나19 ‘검사 난민’ 여전
    • 입력 2020.03.18 (17:35)
    • 수정 2020.03.18 (20:24)
    국제
“의사 판단해도, 보험 적용해도”…日 코로나19 ‘검사 난민’ 여전
일본 안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지 못한 채 이 병원 저 병원 떠돌아다니는 이른바 '검사 난민'(檢査難民) 현상이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일본의사회는 오늘(18일) 오후 기자회견을 열어 담당의가 코로나19 검사가 필요하다고 판단했음에도 불구하고 실제 검사로 이어지지 않은 사례가 26개 도도부현(都道府縣·광역자치단체)에서 최소 290건 보고됐다고 밝혔습니다.

이는 2월 26일부터 3월 16일까지 약 20일간 각 지역 의사회를 통해 취합된 결과입니다.

일본 의사회는 "심지어 의사가 '중증 폐렴'으로 진단해 '귀국자·접촉자 상담센터'에 코로나19 검사를 의뢰했으나 '경과를 더 지켜봐 달라'는 말을 듣고 거절된 사례도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앞서 일본 정부는 지난 6일 코로나19 검사에 공적 보험을 적용하고, 본인 부담금도 공적 비용으로 지원해 민간 병원에서도 의사의 판단에 따라 검사를 할 수 있게 하겠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이 날부터 코로나19 검사에 공적 의료보험이 적용돼 검사 비용 13만 엔~18만 엔(160만 원~210만 원)을 일본 정부가 부담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교도통신에 따르면 6일부터 16일까지 열흘간 보험이 적용된 검사 건수는 413건으로, 이 기간 진행된 전체 검사 건수의 3%에 그쳤습니다.

민간 병원에서도 보건소 등에서 실시하는 이른바 '행정 검사'와 마찬가지로 37.5℃ 이상 고열이 나흘 이상 지속해야 코로나19 검사를 해주기 때문입니다. 그 결과 일본의 코로나19 검사 건수는 적극적으로 검사를 하는 한국의 10분의 1 수준에 불과합니다.

일본 후생노동성에 따르면 국립감염증연구소, 검역소, 지방위생연구소 및 보건소, 민간검사회사, 대학, 의료기관 등에서 실시한 2월 18일부터 3월 15일까지 전체 검사 건수는 3만 2천125건이었습니다.

하루 평균 검사 건수는 1천 건 수준으로 일본이 보유한 검사 능력 대비 7분의 1에 불과합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에 지나치게 엄격한 기준을 적용하면 경증 환자와 무증상자는 검사를 받지 못해 자신도 모르게 주위 사람에게 감염시킬 위험이 있다"면서 "코로나19에 감염되더라도 무증상인 경우가 많은 젊은 층이 취약한 고령층을 감염시켜 위험에 빠트릴 가능성도 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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