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태훈의 시사본부] 최문순 “강원도감자에 보내주신 성원 눈물 나, 감자합니다”

입력 2020.03.19 (15: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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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코로나19로 감자 판로 막혀, 온라인 판매 시작... 뜨거운 성원에 눈물날 정도로 고마워
- 하루에 1만 상자씩만 판매... 선별, 손질, 포장 과정 필요하기 때문 못 사신 분들께 죄송
- 물량 많이 남아 있어, 오히려 금방 관심을 끊으실까봐 걱정, 계속 구매해주시길
- 택배비 포함 10kg 1상자 5천원... 낮은 가격이지만 지금 못 팔면 돈 내고 폐기처분해야
- 강원도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좋은 편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이뤄진 확산도 진정세
- 강원도 내 공공의료원 2곳 완전히 비워서, 대량 환자 발생에도 대비 중
- 강원도 취약계층 30만 명에게 4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 마련, 전체 도민의 20%에 해당
- 이를 위해 1,600억 원 예산 편성... 예산 구조 조정 통해 빚 내지 않고 예산 마련
- 강원도에서는 인사를 감사합니다 대신 ‘감자합니다, 감자드립니다’ 이렇게 하고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3월 19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오태훈 : 추경 예산 국회를 통과했죠. 각 지자체도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1,670억 원 편성해서 생활안전지원금을 40만 원씩 지급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도 늘릴 방침이라고 하는데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문순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오태훈 : 먼저 지금 강원도 전역에 강풍특보 내려진 상황인데 바람 많이 부나요, 지금?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지금 설악산 부근에 바람이 약 초속 35m. 초속 35m면 자동차로 시속 100km 정도 되는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작년에 큰 산불이 났을 때 그때 났던 속도하고 아주 비슷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데 저희들이 여러 가지 이제 헬기도 전진 배치되어 있고 119소방본부 전부 전진 배치되어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강원도가 이맘때 산불 상당히 위험이 높은 곳이라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강풍이 불어서 작은 불씨 하나로 산불이 퍼지게 되는데요. 작년에도 그랬고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한 보름 먼저 바람이 크게 불고 있습니다. 저희들 그동안에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조금 예상보다 빠르게 바람이 불고 있어서 저희들 아주 비상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코로나19 상황도 그렇고 강풍, 산불 위험에 대한 상황도 그렇고 감자 판매 때도 그렇고 상당히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강원도 감자가 지금 난리가 났어요. 저도 계속 들어가보는데 절대로 못 사는 상황이던데 이게 지난 11일부터 판매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 최문순 : 처음에는 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감자 판로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뭐 KBS 앞에도 감자탕집 많이 있지 않습니까?

▷ 오태훈 : 그렇죠.

▶ 최문순 : 감자탕집에도 안 가시고 또 학교 급식이 이제 학교가 개학을 안 하다 보니까 학교에도 못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까 110만 상자. 그러니까 10kg들이 110만 상자가 창고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서 이거를 또 그전에는 대형마트에 부탁해서 팔았는데 이번에 그것도 안 되어서 막막한 상태에서 온라인으로 팔아보자 그랬는데 너무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놀랄 만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저희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우리 농민들께서 아주 감격하고 눈물날 정도로 고맙다 이런 말씀들을 해주고 계십니다.

▷ 오태훈 : 하루에 1만 상자씩 판다면서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주문으로 하면 그거보다 10배, 20배 주문을 해주시는데 저희들이 이걸 선별해서 이렇게 아무렇게나 막 보내드릴 수 없기 때문에 손질을 많이 해야 합니다. 선별해서 또 포장해서 보내드리다 보니까 그 양이 그거밖에 안 되어서 하여튼 밀려서 주문하셨는데 못 사신 분들에 대해서 아주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데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으니까 저희들은 오히려 관심을 끊으실까봐 그것 때문에 겁이 나 있습니다. 관심 끊지 마시고 계속 좀 사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태훈 : 청취자 김영희 님께서도 “저도 감자 못 샀어요.” 이렇게.

▶ 최문순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오태훈 : 문자 보내주셨는데 그러면 차례를 기다리고 천천히 있으면 다 구매할 수 있을까요?

▶ 최문순 : 그렇게 되실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이제 이번에 많이 사주셔서 지역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됐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최문순 : 감자를 선별하시고 포장하시는 분들 이렇게 집에만 계시다가 요즈음 이렇게 이런 일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지역 경기도 돌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언제까지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할 생각이어서 관심 끊지 마시고 충분히 구입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 오태훈 : 그런데 궁금한 게 감자 10kg 한 상자가 5천 원 받는다면서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택배비 포함해서.

▶ 최문순 : 그렇습니다. 택배비 포함입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게 이윤이 남나요?

▶ 최문순 : 그게 조금 낮은 가격이기는 한데요. 우리 농민들 입장에서 보면 4월 말이 되면 싹이 나고 햇감자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팔지를 못합니다. 그러면 폐기 처분을 해야 하는데 폐기 처분을 할 때도 돈이 듭니다. 그리고 환경도 오염시키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 한 트럭당 150만 원 이렇게 돈을 내고 폐기 처분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돈 낼 거를 안 내는 것뿐만 아니라 또 이렇게 적당한 가격으로 팔아주셔서 농민들한테는 엄청 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오태훈 : 문자가 계속 오는데요. 5237님께서는 “1만 원씩 팔아도 잘 팔렸을 것 같습니다.”라고 주셨고 유성환 님은 “저도 감자 못 샀는데요. 감자도 5부제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 최문순 : 너무 감사드리고 또 새삼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오태훈 : 그런데 강원도에는 워낙 유명한 농산물들 많이 있잖아요. 감자 외에도 판매 준비 중인 게 있습니까?

▶ 최문순 : 지금 타격을 받은 또 하나가 꽃 화훼 농가들입니다. 이때 이제 대개 졸업식도 많고 입학식도 많고 그런데 이번에 못하지 않았습니까?

▷ 오태훈 : 그러네요.

▶ 최문순 : 그때 써야 할 꽃을 못 쓰게 된 게 많이 있습니다. 이걸 할 수 있을지 저희들이 모르겠는데 그게 있고 또 요즈음에 개학이 연기되다 보니까 학생들에게 들어가야 할 식자재들 우유라든지 두부라든지 역시 감자도 포함되어 있고요. 그런 것들도 지금 아주 난처한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 어떻게 해야 할지 저희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도 혹시 부탁드릴 일이 있으면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래주세요. 강원도뿐 아니라 여러 지자체에서도 지금 이렇게 특산품이라든가 농산물 판매, 온라인으로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 필요하신 부분들 있으면 검색해서 구매하시면 온라인으로 배송 다 된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코로나19 여파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강원도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

▶ 최문순 : 저희들은 비교적 다른 데보다 나은 편이었어요. 지금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는데 최근에 거의 발생을 안 해서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저희들도 어느 시점이 되면 대대적인 방역을 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한때 강원도 원주 쪽에서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해서 환자가 꽤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쪽은 다 정리가 됐나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신천지 분들이 7천여 명이 강원도 원주에 있어서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확산이 됐었는데 지금은 거의 정리된 상태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하는 의료진들의 병상은 충분한 상황이겠네요, 그러면?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우리 강원도에는 이제 공공의료원이 많이 있어서 5개 의료원이 있는데 그중에서 2개를 완전히 비웠습니다.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서 두 병원을 강릉의료원하고 원주의료원을 통째로 비워놓은 상태여서 병상은 충분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강원도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노인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도 필요한 것 같은데.

▶ 최문순 : 저희들이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우리 행정과 방역에 큰 허점으로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저희들이 어르신들에 대해서 특별한 대비를 하지 못했던 거죠. 그러니까 저희 도에서도 71세 되신 어르신이 위독한 상태이신데요. 그런데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해서 이 사안이 끝나면 의료진들과 상의해서 어르신들에 대한 대비를 특별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앞서서 감자 판매도 말씀해주셨습니다만 지금 전국이 상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광도 지금 힘든 상황이고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지자체별로 추경 예산 편경해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강원도가 1,600억이 넘는 추경을 편성했어요. 이건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십니까?

▶ 최문순 :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일용직들 하루하루 일용직들 그다음에 실업자들 그다음에 1인 자영업자들, 택시를 비롯한 교통 종사자 이런 분들이 벌써 월급 끊긴 지가 2달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모르고 갖고 있는 자산도 없고 이런 분들이 지금 우리 강원도만 해도 한 3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한테 우선 긴급히 생활안정지원금을 우선 40만 원씩 지급하는 걸로 결정을 해서 도의회에서 심의 중인데요. 지금 이분들을 위해서 지금 아마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고 긴급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생활안정지원금 40만 원. 이게 30만 명에게 지급된다고 하셨잖아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전체 도민 가운데 몇 퍼센트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겁니까?

▶ 최문순 : 한 5분 중에 1분씩입니다. 저희들이 취약계층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수입이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수입이 완전히 끊기신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실업자들, 일용직들, 장애인들. 연 매출 7천만 원 이하의 자영업자들 이렇게 해서 30만 명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직접적인 현금으로 지급합니까? 아니면 상품권으로 지급하나요?

▶ 최문순 : 현금으로 우리 도에서 시군으로 내려지면 시군에 각각 발행하는 상품권들이 있습니다. 그럼 상품권으로 우선 지급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현금으로 지급하겠습니다.

▷ 오태훈 : 도내 소상공인이라든가 중소기업 위한 대출 규모도 늘린다면서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대출 창구가 제2의 마스크 같은 사태가 되어서 대출을 받으시는 분들이 평소보다 4배 정도 늘어서 밤새도록 이게 대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대출 규모를 2.5배 정도로 늘리고 또 이게 대출을 갑자기 많이 폭발적으로 신청을 받다 보니까 대출 신청을 받아서 지급하는 시간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은행에서 근무하셨던 분, 퇴직자들을 지금 긴급하게 단기 채용을 해서 이걸 1주나 2주로 빨리 빨리 대출해드리는 걸로 하루가 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게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런 대출 지원 같은 경우를 좀 다루다 보니까 저희가 불편하다는 점으로 듣는 이야기가 어떤 거냐 하면 정작 힘든 분들은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못 미친다. 이런 어려움들을 참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분들은 이미 신용 수준이 매우 낮아서 더 받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된 분들이죠. 그래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이번에 기준을 낮춰서. 원래는 1등급에서 7등급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저희들이 8등급에서 10등급. 최저 등급까지도 받을 수 있게 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은 기존에 받았던 대출금을 싼 이자로 바꿔 끼우는 대환, 갈아끼우기 이것도 이번에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난번에 최문순 도지사께 저희가 전화 드리면서 그때는 산불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 관광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기억이 나는데 지금도 관광이 또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지금?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관광이 그때보다 그때는 이제 산불 지역만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 강원도 전역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감자를 팔고 난 후에 일정 시점이 되면 숙박업소 등 50% 할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그거는 조금 너무 이르면 안 되겠습니다. 시기를 봐서 하는데 가족여행이라든지 연인끼리의 여행이라든지 이런 소규모 여행은 지금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너무 이렇게 위축되지 마시고 가족여행 등을 한번 다녀가주시면 어떤가 해서 부탁을 드리고 우리 공무원들도 특별휴가를 하루, 이틀씩 줘서 가족여행을 권장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중요한 건 정책도 정책입니다만 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재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강원도 재원이 그렇게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재원 마련 어떻게 지금 계획하고 있는지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강원도가 전국에서 재정 자립도가 제일 낮은 도 중에 하나죠. 그런데 저희들이 이제 이번에 1,600억 원을 편성하면서 해보니까 빚을 내지 않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예산 구조조정을 해보자. 그러니까 우리 강원도의 예산 항목이 1만 5천 개 정도 됩니다. 그중에는 예를 들어 장관 바뀔 때마다 생긴 거, 도지사 바뀔 때마다 생긴 거, 정권 바뀔 때마다 생긴 거 이렇게 폐기 처분하고 싶어도 이렇게 정치적으로 생긴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게 이제 평소에 하려면 이해관계자가 다 각각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해서 저희들이 빚을 안 내고 예산 구조조정을 해서 아주 효율적으로 쓰는 방식으로 이렇게 바꿔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앞서 지원은 5명 중에서 1명 정도에게 돌아간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예산이 한정되어서 지원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보완책들도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저희들이 이 정책을 짜면서 가장 걱정된 게 소득 역진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받으시는 분들이 안 받으시는 분들보다 소득이 더 늘어나게 되는 경우죠. 그래서 저희가 이거를 지금도 걱정이고요. 그리고 40만 원으로 우리가 정한 이유가 이게 이제 역진되지 않는 액수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고. 그런데 그래도 또 빈 구석이 있을 수 있어서 예산을 편성할 때 일부 유격을 둔다고 그럴까. 약간 유격을 둬서 의결을 한 후에 빈 구석을 그 예산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앞서서 관광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지금 방송을 통해서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방역 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제 관광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정작 이걸 저희가 홍보하거나 이야기하는 것도 걱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이 코로나19 상황이 단순히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로 끝날 상황은 아닐 것 같기도 한데 근본적으로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뭐 저희들도 걱정이 제일 많은 부분인데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어떤 규칙을 정할까 그러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규칙이요?

▶ 최문순 : 예를 들어 프랑스 같은 데는 500명 이하는 모이지 마라 이렇게 되어 있는데 사실 500명도 좀 많습니다. 저희들은 관광을 하되 예를 들어 단체관광. 이렇게 관광버스 한 차에 50명 들어가는데 그것도 안 됩니다. 저희들 생각은. 그것도 안 되고 더 작은 규모로 가족여행이라든지 연인 여행이라든지 여러 가지 테마 여행을 작은 규모로 하는 것으로 해서 그런 룰을 만들고 그전에 저희들이 강원도 내 전체를 방역하는 것을 한 일주일 동안 대대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공무원들과 뭐 전체 공직자들 동원되어서 8천여 명이 강원도 내 전체에서 방역을 하고 방역을 마친 후에 그런 것들을 부탁을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3546님께서 지금 질문 막 주셨는데요. “강원도 생활안정지원금 기초수급자도 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 주셨거든요.

▶ 최문순 : 그거는 기초수급자는 정부에서 나오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나오는 돈으로 지급이 될 것이고 저희들은 이제 나머지 부분으로 하게 되겠고. 기초수급자는 정부에서 지급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유튜브에 나마스떼, 2569, 이문수 님 외 여러 분께서 “강원도 감자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라고 질문 주셨는데.

▶ 최문순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알려주세요. 어디에서 구매하면 돼요?

▶ 최문순 : 네이버에 검색창에 들어가시면 진품센터.

▷ 오태훈 : 진품센터?

▶ 최문순 : 강원도의 온라인망인데 진품센터 들어가시면 바로 신청하실 수 있게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오태훈 : 2499님께도 감사 말씀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제 아내, 아이와 함께 속초 다녀왔습니다. 바다가 참 예쁩니다.”라고 문자 주셨는데.

▶ 최문순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요즈음 강원도에서는 감자합니다. 이렇게 인사를 해요?

▶ 최문순 : 감자합니다. 감자드립니다. 이렇게. 고맙습니다. 속초에 와주셔서. 오랜만에 가족여행 하셨을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오태훈 앵커께서도 가족여행 못 하셨을 텐데 한번 꼭 다녀가 주시기 바랍니다.

▷ 오태훈 : 그러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감자합니다.

▶ 최문순 : 감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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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오태훈의 시사본부] 최문순 “강원도감자에 보내주신 성원 눈물 나, 감자합니다”
    • 입력 2020-03-19 15:25:40
    최영일의 시사본부
- 코로나19로 감자 판로 막혀, 온라인 판매 시작... 뜨거운 성원에 눈물날 정도로 고마워
- 하루에 1만 상자씩만 판매... 선별, 손질, 포장 과정 필요하기 때문 못 사신 분들께 죄송
- 물량 많이 남아 있어, 오히려 금방 관심을 끊으실까봐 걱정, 계속 구매해주시길
- 택배비 포함 10kg 1상자 5천원... 낮은 가격이지만 지금 못 팔면 돈 내고 폐기처분해야
- 강원도 코로나19 상황은 비교적 좋은 편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이뤄진 확산도 진정세
- 강원도 내 공공의료원 2곳 완전히 비워서, 대량 환자 발생에도 대비 중
- 강원도 취약계층 30만 명에게 40만원씩 지급하는 방안 마련, 전체 도민의 20%에 해당
- 이를 위해 1,600억 원 예산 편성... 예산 구조 조정 통해 빚 내지 않고 예산 마련
- 강원도에서는 인사를 감사합니다 대신 ‘감자합니다, 감자드립니다’ 이렇게 하고 있어

■ 프로그램명 : 오태훈의 시사본부
■ 코너명 : 시사본부 이슈
■ 방송시간 : 3월 19일(목요일) 12:20~14:00 KBS 1라디오
■ 출연자 : 최문순 강원도지사



▷ 오태훈 : 추경 예산 국회를 통과했죠. 각 지자체도 추경 예산을 편성하고 있습니다. 강원도가 1,670억 원 편성해서 생활안전지원금을 40만 원씩 지급하고 소상공인, 중소기업에 대한 대출 규모도 늘릴 방침이라고 하는데 최문순 강원도지사 연결해서 자세한 이야기 듣겠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최문순 : 안녕하십니까? 반갑습니다.

▷ 오태훈 : 먼저 지금 강원도 전역에 강풍특보 내려진 상황인데 바람 많이 부나요, 지금?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지금 설악산 부근에 바람이 약 초속 35m. 초속 35m면 자동차로 시속 100km 정도 되는 속도로 불고 있습니다. 작년에 큰 산불이 났을 때 그때 났던 속도하고 아주 비슷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아직까지 큰 피해는 없는데 저희들이 여러 가지 이제 헬기도 전진 배치되어 있고 119소방본부 전부 전진 배치되어 있어서 피해를 최소화하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아무래도 강원도가 이맘때 산불 상당히 위험이 높은 곳이라서 걱정이 많으시겠어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매년 이맘때쯤 되면 강풍이 불어서 작은 불씨 하나로 산불이 퍼지게 되는데요. 작년에도 그랬고요. 올해는 작년보다 조금 한 보름 먼저 바람이 크게 불고 있습니다. 저희들 그동안에 준비를 많이 했었는데 조금 예상보다 빠르게 바람이 불고 있어서 저희들 아주 비상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코로나19 상황도 그렇고 강풍, 산불 위험에 대한 상황도 그렇고 감자 판매 때도 그렇고 상당히 많이 바쁘실 것 같은데 강원도 감자가 지금 난리가 났어요. 저도 계속 들어가보는데 절대로 못 사는 상황이던데 이게 지난 11일부터 판매 시작하지 않았습니까?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어떻게 시작하게 되신 거예요?

▶ 최문순 : 처음에는 뭐 코로나바이러스 때문에 감자 판로가 완전히 막혔습니다. 뭐 KBS 앞에도 감자탕집 많이 있지 않습니까?

▷ 오태훈 : 그렇죠.

▶ 최문순 : 감자탕집에도 안 가시고 또 학교 급식이 이제 학교가 개학을 안 하다 보니까 학교에도 못 들어가고 그러다 보니까 110만 상자. 그러니까 10kg들이 110만 상자가 창고에서 움직이지 못하고 있어서 이거를 또 그전에는 대형마트에 부탁해서 팔았는데 이번에 그것도 안 되어서 막막한 상태에서 온라인으로 팔아보자 그랬는데 너무 우리 국민 여러분께서 놀랄 만큼 성원을 보내주셔서 저희가 따뜻한 마음을 느끼고 우리 농민들께서 아주 감격하고 눈물날 정도로 고맙다 이런 말씀들을 해주고 계십니다.

▷ 오태훈 : 하루에 1만 상자씩 판다면서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이제 저희들이 주문으로 하면 그거보다 10배, 20배 주문을 해주시는데 저희들이 이걸 선별해서 이렇게 아무렇게나 막 보내드릴 수 없기 때문에 손질을 많이 해야 합니다. 선별해서 또 포장해서 보내드리다 보니까 그 양이 그거밖에 안 되어서 하여튼 밀려서 주문하셨는데 못 사신 분들에 대해서 아주 송구스럽다는 말씀을 드리고. 그런데 앞으로도 많이 남아 있으니까 저희들은 오히려 관심을 끊으실까봐 그것 때문에 겁이 나 있습니다. 관심 끊지 마시고 계속 좀 사주시기를 부탁드리겠습니다.

▷ 오태훈 : 청취자 김영희 님께서도 “저도 감자 못 샀어요.” 이렇게.

▶ 최문순 : 죄송합니다. 죄송합니다.

▷ 오태훈 : 문자 보내주셨는데 그러면 차례를 기다리고 천천히 있으면 다 구매할 수 있을까요?

▶ 최문순 : 그렇게 되실 것 같습니다. 저희들이 이제 이번에 많이 사주셔서 지역의 일자리가 새로 생기게 됐습니다.

▷ 오태훈 : 그래요?

▶ 최문순 : 감자를 선별하시고 포장하시는 분들 이렇게 집에만 계시다가 요즈음 이렇게 이런 일자리를 만들어주셔서 지역 경기도 돌고 있고 그래서 저희들이 언제까지 해야 할지는 모르겠지만 당분간 할 생각이어서 관심 끊지 마시고 충분히 구입해주셨으면 하는 바람을 말씀드립니다.

▷ 오태훈 : 그런데 궁금한 게 감자 10kg 한 상자가 5천 원 받는다면서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택배비 포함해서.

▶ 최문순 : 그렇습니다. 택배비 포함입니다.

▷ 오태훈 : 그러면 그게 이윤이 남나요?

▶ 최문순 : 그게 조금 낮은 가격이기는 한데요. 우리 농민들 입장에서 보면 4월 말이 되면 싹이 나고 햇감자가 나오기 때문에 더 이상 팔지를 못합니다. 그러면 폐기 처분을 해야 하는데 폐기 처분을 할 때도 돈이 듭니다. 그리고 환경도 오염시키고요. 그래서 예를 들어 한 트럭당 150만 원 이렇게 돈을 내고 폐기 처분을 해야 합니다. 그러니까 지금 돈 낼 거를 안 내는 것뿐만 아니라 또 이렇게 적당한 가격으로 팔아주셔서 농민들한테는 엄청 큰 도움이 된다는 말씀을 드립니다.

▷ 오태훈 : 문자가 계속 오는데요. 5237님께서는 “1만 원씩 팔아도 잘 팔렸을 것 같습니다.”라고 주셨고 유성환 님은 “저도 감자 못 샀는데요. 감자도 5부제 해야 할 것 같습니다.”라고.

▶ 최문순 : 너무 감사드리고 또 새삼 죄송스럽다는 말씀을 올립니다.

▷ 오태훈 : 그런데 강원도에는 워낙 유명한 농산물들 많이 있잖아요. 감자 외에도 판매 준비 중인 게 있습니까?

▶ 최문순 : 지금 타격을 받은 또 하나가 꽃 화훼 농가들입니다. 이때 이제 대개 졸업식도 많고 입학식도 많고 그런데 이번에 못하지 않았습니까?

▷ 오태훈 : 그러네요.

▶ 최문순 : 그때 써야 할 꽃을 못 쓰게 된 게 많이 있습니다. 이걸 할 수 있을지 저희들이 모르겠는데 그게 있고 또 요즈음에 개학이 연기되다 보니까 학생들에게 들어가야 할 식자재들 우유라든지 두부라든지 역시 감자도 포함되어 있고요. 그런 것들도 지금 아주 난처한 상태가 되어 있습니다. 그런 것들 어떻게 해야 할지 저희가 대책을 준비하고 있는데 그것도 혹시 부탁드릴 일이 있으면 부탁드리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그래주세요. 강원도뿐 아니라 여러 지자체에서도 지금 이렇게 특산품이라든가 농산물 판매, 온라인으로도 많이 하고 있으니까 필요하신 부분들 있으면 검색해서 구매하시면 온라인으로 배송 다 된다고 하니까 참고하시기 바라고요. 코로나19 여파로 국민 모두가 어려운 상황에서 강원도 상황은 어떤가요, 지금?

▶ 최문순 : 저희들은 비교적 다른 데보다 나은 편이었어요. 지금 확진자가 30명 발생했는데 최근에 거의 발생을 안 해서 소강상태에 있습니다. 그래서 빨리 저희들도 어느 시점이 되면 대대적인 방역을 해서 코로나바이러스를 퇴치하는 그런 프로그램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한때 강원도 원주 쪽에서 신천지 교인 중심으로 해서 환자가 꽤 나왔던 것으로 알려졌는데 그쪽은 다 정리가 됐나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신천지 분들이 7천여 명이 강원도 원주에 있어서 신천지 신도들을 중심으로 확산이 됐었는데 지금은 거의 정리된 상태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코로나19 치료를 전담하는 의료진들의 병상은 충분한 상황이겠네요, 그러면?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우리 강원도에는 이제 공공의료원이 많이 있어서 5개 의료원이 있는데 그중에서 2개를 완전히 비웠습니다. 환자가 대량으로 발생할 것에 대비해서 두 병원을 강릉의료원하고 원주의료원을 통째로 비워놓은 상태여서 병상은 충분한 상태가 되겠습니다.

▷ 오태훈 : 강원도에 어르신들이 많이 계시잖아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노인들이 코로나19에 대응할 수 있는 지원책도 필요한 것 같은데.

▶ 최문순 : 저희들이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우리 행정과 방역에 큰 허점으로 이번에 드러났습니다. 저희들이 어르신들에 대해서 특별한 대비를 하지 못했던 거죠. 그러니까 저희 도에서도 71세 되신 어르신이 위독한 상태이신데요. 그런데 이번 사태를 교훈으로 해서 이 사안이 끝나면 의료진들과 상의해서 어르신들에 대한 대비를 특별히 하도록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앞서서 감자 판매도 말씀해주셨습니다만 지금 전국이 상당히 경제적으로 어려운 상황입니다. 관광도 지금 힘든 상황이고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지자체별로 추경 예산 편경해서 지원하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고 강원도가 1,600억이 넘는 추경을 편성했어요. 이건 어떻게 사용할 계획이십니까?

▶ 최문순 : 지금 말씀하셨다시피 이제 일용직들 하루하루 일용직들 그다음에 실업자들 그다음에 1인 자영업자들, 택시를 비롯한 교통 종사자 이런 분들이 벌써 월급 끊긴 지가 2달이 넘었습니다. 그리고 언제까지 계속 될지도 모르고 갖고 있는 자산도 없고 이런 분들이 지금 우리 강원도만 해도 한 30만 명 정도 되는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그분들한테 우선 긴급히 생활안정지원금을 우선 40만 원씩 지급하는 걸로 결정을 해서 도의회에서 심의 중인데요. 지금 이분들을 위해서 지금 아마 정부에서도 대책을 마련하고 있는 것 같고 긴급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생활안정지원금 40만 원. 이게 30만 명에게 지급된다고 하셨잖아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그러면 전체 도민 가운데 몇 퍼센트 정도가 혜택을 받을 수 있는 겁니까?

▶ 최문순 : 한 5분 중에 1분씩입니다. 저희들이 취약계층이라고 이야기를 하고 있는데요. 수입이 지금 코로나 사태로 인해서 수입이 완전히 끊기신 분들입니다. 그러니까 실업자들, 일용직들, 장애인들. 연 매출 7천만 원 이하의 자영업자들 이렇게 해서 30만 명이 되겠습니다.

▷ 오태훈 : 직접적인 현금으로 지급합니까? 아니면 상품권으로 지급하나요?

▶ 최문순 : 현금으로 우리 도에서 시군으로 내려지면 시군에 각각 발행하는 상품권들이 있습니다. 그럼 상품권으로 우선 지급하고 그렇지 못한 부분은 불편한 점이 있을 수 있는 부분은 현금으로 지급하겠습니다.

▷ 오태훈 : 도내 소상공인이라든가 중소기업 위한 대출 규모도 늘린다면서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이게 지금 대출 창구가 제2의 마스크 같은 사태가 되어서 대출을 받으시는 분들이 평소보다 4배 정도 늘어서 밤새도록 이게 대출 작업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대출 규모를 2.5배 정도로 늘리고 또 이게 대출을 갑자기 많이 폭발적으로 신청을 받다 보니까 대출 신청을 받아서 지급하는 시간까지 한 달 정도가 걸리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은행에서 근무하셨던 분, 퇴직자들을 지금 긴급하게 단기 채용을 해서 이걸 1주나 2주로 빨리 빨리 대출해드리는 걸로 하루가 급한 상태이기 때문에 그렇게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이런 대출 지원 같은 경우를 좀 다루다 보니까 저희가 불편하다는 점으로 듣는 이야기가 어떤 거냐 하면 정작 힘든 분들은 대출 지원을 받을 수 있는 기준에 못 미친다. 이런 어려움들을 참 이야기를 많이 하거든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그분들은 이미 신용 수준이 매우 낮아서 더 받을 수가 없는 상태가 된 분들이죠. 그래서 그런 분들에 대해서도 저희들이 이번에 기준을 낮춰서. 원래는 1등급에서 7등급까지만 받을 수 있게 되어 있는데요. 저희들이 8등급에서 10등급. 최저 등급까지도 받을 수 있게 완화를 했습니다. 그리고 이제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이 있습니다. 그것도 안 되는 분들은 기존에 받았던 대출금을 싼 이자로 바꿔 끼우는 대환, 갈아끼우기 이것도 이번에 할 수 있도록 조치를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지난번에 최문순 도지사께 저희가 전화 드리면서 그때는 산불 때문에 어려움을 겪을 때 관광 많이 와줬으면 좋겠다고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그 기억이 나는데 지금도 관광이 또 안 되는 거 아니에요, 지금?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관광이 그때보다 그때는 이제 산불 지역만 피해를 입었는데 이번에 강원도 전역이 피해를 입고 있습니다. 그래서 저희들이 감자를 팔고 난 후에 일정 시점이 되면 숙박업소 등 50% 할인 판매를 시작할 예정인데요. 그거는 조금 너무 이르면 안 되겠습니다. 시기를 봐서 하는데 가족여행이라든지 연인끼리의 여행이라든지 이런 소규모 여행은 지금도 괜찮습니다. 그래서 너무 이렇게 위축되지 마시고 가족여행 등을 한번 다녀가주시면 어떤가 해서 부탁을 드리고 우리 공무원들도 특별휴가를 하루, 이틀씩 줘서 가족여행을 권장하는 정책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중요한 건 정책도 정책입니다만 그 정책을 실행할 수 있는 재원이 아닐까 싶습니다.

▶ 최문순 : 그렇습니다.

▷ 오태훈 : 강원도 재원이 그렇게 넉넉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는데 이 재원 마련 어떻게 지금 계획하고 있는지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강원도가 전국에서 재정 자립도가 제일 낮은 도 중에 하나죠. 그런데 저희들이 이제 이번에 1,600억 원을 편성하면서 해보니까 빚을 내지 않고도 할 수 있겠다. 그러니까 예산 구조조정을 해보자. 그러니까 우리 강원도의 예산 항목이 1만 5천 개 정도 됩니다. 그중에는 예를 들어 장관 바뀔 때마다 생긴 거, 도지사 바뀔 때마다 생긴 거, 정권 바뀔 때마다 생긴 거 이렇게 폐기 처분하고 싶어도 이렇게 정치적으로 생긴 것들이 많이 있었는데 이번 기회에 구조조정을 할 수 있게 됐습니다. 그게 이제 평소에 하려면 이해관계자가 다 각각 있기 때문에 굉장히 어렵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해서 저희들이 빚을 안 내고 예산 구조조정을 해서 아주 효율적으로 쓰는 방식으로 이렇게 바꿔서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수 있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앞서 지원은 5명 중에서 1명 정도에게 돌아간다고 하셨잖아요. 그런데 이제 이렇게 예산이 한정되어서 지원 받지 못하는 분들을 위한 보완책들도 계획해야 하지 않을까 싶기도 하거든요.

▶ 최문순 : 그렇습니다. 굉장히 중요한 말씀을 해주셨는데요. 저희들이 이 정책을 짜면서 가장 걱정된 게 소득 역진입니다. 그러니까 그걸 받으시는 분들이 안 받으시는 분들보다 소득이 더 늘어나게 되는 경우죠. 그래서 저희가 이거를 지금도 걱정이고요. 그리고 40만 원으로 우리가 정한 이유가 이게 이제 역진되지 않는 액수가 되겠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정했고. 그런데 그래도 또 빈 구석이 있을 수 있어서 예산을 편성할 때 일부 유격을 둔다고 그럴까. 약간 유격을 둬서 의결을 한 후에 빈 구석을 그 예산으로 메우는 방식으로 이렇게 하고 있습니다.

▷ 오태훈 : 앞서서 관광 이야기 해주셨는데요. 지금 방송을 통해서도 그렇고 정부도 그렇고 방역 당국도 사회적 거리두기를 계속 강조하고 있는 상황이에요. 그래서 이제 관광에 대한 지원이라든가 이런 것들도 필요하기는 합니다만 정작 이걸 저희가 홍보하거나 이야기하는 것도 걱정이 되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 또 이 코로나19 상황이 단순히 하루, 이틀, 한 달, 두 달로 끝날 상황은 아닐 것 같기도 한데 근본적으로 걱정이 되기는 합니다.

▶ 최문순 : 그렇습니다. 지금 말씀하신 부분이 뭐 저희들도 걱정이 제일 많은 부분인데요. 그래서 저희들이 이제 어떤 규칙을 정할까 그러고 있습니다.

▷ 오태훈 : 규칙이요?

▶ 최문순 : 예를 들어 프랑스 같은 데는 500명 이하는 모이지 마라 이렇게 되어 있는데 사실 500명도 좀 많습니다. 저희들은 관광을 하되 예를 들어 단체관광. 이렇게 관광버스 한 차에 50명 들어가는데 그것도 안 됩니다. 저희들 생각은. 그것도 안 되고 더 작은 규모로 가족여행이라든지 연인 여행이라든지 여러 가지 테마 여행을 작은 규모로 하는 것으로 해서 그런 룰을 만들고 그전에 저희들이 강원도 내 전체를 방역하는 것을 한 일주일 동안 대대적으로 할 생각입니다. 공무원들과 뭐 전체 공직자들 동원되어서 8천여 명이 강원도 내 전체에서 방역을 하고 방역을 마친 후에 그런 것들을 부탁을 드리도록 그렇게 하겠습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3546님께서 지금 질문 막 주셨는데요. “강원도 생활안정지원금 기초수급자도 받을 수 있습니까?”라고 질문 주셨거든요.

▶ 최문순 : 그거는 기초수급자는 정부에서 나오게 되겠습니다. 그래서 정부에서 나오는 돈으로 지급이 될 것이고 저희들은 이제 나머지 부분으로 하게 되겠고. 기초수급자는 정부에서 지급될 예정입니다.

▷ 오태훈 : 알겠습니다. 유튜브에 나마스떼, 2569, 이문수 님 외 여러 분께서 “강원도 감자 어디에서 구매할 수 있어요?”라고 질문 주셨는데.

▶ 최문순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알려주세요. 어디에서 구매하면 돼요?

▶ 최문순 : 네이버에 검색창에 들어가시면 진품센터.

▷ 오태훈 : 진품센터?

▶ 최문순 : 강원도의 온라인망인데 진품센터 들어가시면 바로 신청하실 수 있게 되겠습니다. 고맙습니다. 감사드립니다.

▷ 오태훈 : 2499님께도 감사 말씀 해주셔야 할 것 같아요. “그제 아내, 아이와 함께 속초 다녀왔습니다. 바다가 참 예쁩니다.”라고 문자 주셨는데.

▶ 최문순 : 고맙습니다.

▷ 오태훈 : 요즈음 강원도에서는 감자합니다. 이렇게 인사를 해요?

▶ 최문순 : 감자합니다. 감자드립니다. 이렇게. 고맙습니다. 속초에 와주셔서. 오랜만에 가족여행 하셨을 수 있을 것 같고 우리 오태훈 앵커께서도 가족여행 못 하셨을 텐데 한번 꼭 다녀가 주시기 바랍니다.

▷ 오태훈 : 그러겠습니다. 오늘 말씀 여기까지 듣겠습니다. 최문순 강원도지사와 함께 말씀 나눴습니다. 감자합니다.

▶ 최문순 : 감자합니다.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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