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본부, 혈액감염 우려…확진자 헌혈 전수조사

입력 2020.03.19 (21:13) 수정 2020.03.19 (2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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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헌혈에 따른 혈액 감염의 위험을 지적한 KBS 보도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의 헌혈 사례를 전수조사했습니다.

확진자 7명의 헌혈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는데요, 다행히 혈액에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보도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확진자 전원의 명단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명단과 헌혈자를 비교해 전수 조사한 결과, 확진자 7명의 헌혈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헌혈 시기는 지난달 10일과 20일 사이, 혈액은 대구 9명과 경남 2명 등 환자 11명에게 수혈됐습니다.

이로써 헌혈했던 확진자는 앞서 KBS가 확인한 6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사무관 : "기존에 발견됐던 헌혈자 6명의 경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고, 현재 추가로 7명 발견된 확진자 헌혈 혈액의 경우에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수혈 환자의 감염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상, 열과 기침 등의 증세가 발현되고 난 뒤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때문에, 무증상 시기에 헌혈했다면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준년/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 "헌혈 당시에는 무증상인 상태에서 헌혈을 하기 때문에 확진자 분들이 잠복기 내에 헌혈했다고 해도 실제로 혈액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하지만, 혈액을 통한 감염이 이론상 가능하다며 확진자의 혈액은 수혈하지 않도록, 들어오는대로 모두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헌혈을 막기 위해 헌혈 전 문진 항목에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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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질병관리본부, 혈액감염 우려…확진자 헌혈 전수조사
    • 입력 2020-03-19 21:13:45
    • 수정2020-03-19 21:26:49
    뉴스7(대구)
[앵커] 코로나19 확진자의 헌혈에 따른 혈액 감염의 위험을 지적한 KBS 보도 이후 질병관리본부가 확진자의 헌혈 사례를 전수조사했습니다. 확진자 7명의 헌혈 사실을 추가로 확인했는데요, 다행히 혈액에서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습니다. 류재현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KBS 보도 이후 질병관리본부는 국내 확진자 전원의 명단을 대한적십자사에 전달했습니다. 이후 명단과 헌혈자를 비교해 전수 조사한 결과, 확진자 7명의 헌혈 사실을 추가로 파악했습니다. 헌혈 시기는 지난달 10일과 20일 사이, 혈액은 대구 9명과 경남 2명 등 환자 11명에게 수혈됐습니다. 이로써 헌혈했던 확진자는 앞서 KBS가 확인한 6명을 포함해 모두 13명으로 늘었습니다. 보건당국은 확진자들의 혈액을 분석한 결과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다고 밝혔습니다. [김현아/보건복지부 생명윤리정책과 사무관 : "기존에 발견됐던 헌혈자 6명의 경우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고, 현재 추가로 7명 발견된 확진자 헌혈 혈액의 경우에도 모두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질병관리본부는 확진자의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지 않으면 수혈 환자의 감염 가능성도 없다고 밝혔습니다. 또 통상, 열과 기침 등의 증세가 발현되고 난 뒤 혈액에서 바이러스가 검출되기 때문에, 무증상 시기에 헌혈했다면 감염 가능성은 희박하다고 설명했습니다. [김준년/질병관리본부 혈액안전감시과장 : "헌혈 당시에는 무증상인 상태에서 헌혈을 하기 때문에 확진자 분들이 잠복기 내에 헌혈했다고 해도 실제로 혈액으로 전파될 가능성은 매우 희박합니다."] 하지만, 혈액을 통한 감염이 이론상 가능하다며 확진자의 혈액은 수혈하지 않도록, 들어오는대로 모두 폐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와 함께 확진자의 헌혈을 막기 위해 헌혈 전 문진 항목에 코로나19 관련 내용을 포함시키는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류재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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