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망 17세 고교생 최종 ‘음성’ 판정…“실험실 오염 가능성”

입력 2020.03.19 (21:34) 수정 2020.03.19 (2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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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대구에서 숨진 17살 고등학생,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아니라고 보건당국이 결론냈습니다.

열 세번 진단 검사 중에 한 차례 '양성'이 나왔던 부분에 대해선 실험실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다 숨진 17살 고등학생은, 코로나19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중앙임상 위원회에서는 판단했고, 따라서 코로나19 여부 확인을 위한 부검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일단 그렇게 의견을 매듭지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숨진 학생이 치료 중 총 13차례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2차례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마지막 13번째 소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미결정'으로 남긴 뒤 서울대병원과 연대 세브란스병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중앙임상위원회도 임상 기록 등을 검토한 뒤 최종 '음성'으로 판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차례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실험실이 오염됐거나 기술적 오류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천권/중앙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 : "위원회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본 사례는 음성 판단이 가장 합당하며, 여러 가지 실험실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남대병원 측은 "검사실의 오염이나 기술의 오류가 있었다면 다른 검사에서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구 영남대병원의 진단 검사를 중단시키고 민관 전문가를 파견해 오류가 있었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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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망 17세 고교생 최종 ‘음성’ 판정…“실험실 오염 가능성”
    • 입력 2020-03-19 21:36:24
    • 수정2020-03-19 22:0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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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어제(18일) 대구에서 숨진 17살 고등학생, 코로나19에 감염된 건 아니라고 보건당국이 결론냈습니다.

열 세번 진단 검사 중에 한 차례 '양성'이 나왔던 부분에 대해선 실험실이 오염됐을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송금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대구 영남대병원에서 폐렴 치료를 받다 숨진 17살 고등학생은, 코로나19 최종 '음성'으로 판정됐습니다.

[권준욱/중앙방역대책본부 부본부장 : "코로나19에 의한 사망은 아닌 것으로 중앙임상 위원회에서는 판단했고, 따라서 코로나19 여부 확인을 위한 부검은 필요하지 않은 것으로 일단 그렇게 의견을 매듭지었습니다."]

방역당국은 숨진 학생이 치료 중 총 13차례 진단 검사를 받은 것으로 파악했습니다.

12차례 음성 반응이 나왔지만 마지막 13번째 소변 검사에서 '양성' 소견이 나왔습니다.

이에 보건당국은 코로나19 감염 여부를 '미결정'으로 남긴 뒤 서울대병원과 연대 세브란스병원에 검사를 의뢰했습니다.

이 검사에서 코로나19 바이러스는 검출되지 않았고, 중앙임상위원회도 임상 기록 등을 검토한 뒤 최종 '음성'으로 판단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환자의 정확한 사인은 아직 확인하지 못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차례 양성 반응이 나온 건 실험실이 오염됐거나 기술적 오류가 의심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천권/중앙대책본부 진단분석관리단장 : "위원회 전원 일치된 의견으로 본 사례는 음성 판단이 가장 합당하며, 여러 가지 실험실을 점검할 필요성이 있는 것으로 판단했습니다."]

이에 대해 영남대병원 측은 "검사실의 오염이나 기술의 오류가 있었다면 다른 검사에서도 문제가 있었겠지만 그렇지 않았다"고 반박했습니다.

방역 당국은 대구 영남대병원의 진단 검사를 중단시키고 민관 전문가를 파견해 오류가 있었는지 파악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송금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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