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미 통화스와프 체결…6백억 달러 규모, 최소 6개월

입력 2020.03.19 (22:07) 수정 2020.03.19 (2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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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시간으로 오늘(19일) 밤 10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10월 30일 체결했던 3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입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맺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연준은 우리나라 이외에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체결됐습니다.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2009년 2월에 6개월 연장한 데 이어 6월에는 3개월 더 연장하면서 2010년 2월 1일에 종료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한 상태였지만, 계약 종료시점에는 1,17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한은은 이번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포함해 현재 총 1,932억 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와 사전한도가 없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고, 중국과는 560억 달러, 스위스와는 106억 달러, 인도네시아, 호주와는 각각 100억 달러, 81억 달러 상당 등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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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19 22:07:14
    • 수정2020-03-19 23:17:21
    경제
한국은행과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 이사회가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우리시간으로 오늘(19일) 밤 10시 미국 연방준비제도이사회와 600억 달러 규모의 양자간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습니다.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2008년 10월 30일 체결했던 300억 달러 규모의 계약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이번 계약 기간은 최소 6개월(2020년 9월 19일)입니다.

이번 통화스와프 계약은 최근 급격히 악화된 글로벌 달러자금 시장의 경색 해소를 목적으로 맺어졌습니다.

한국은행은 통화스와프를 통해 조달한 미 달러화를 곧바로 공급할 계획이며 이는 최근 달러화 수급불균형으로 환율 급상승을 보이고 있는 국내 외환시장 안정화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설명했습니다.

미 연준은 우리나라 이외에도 덴마크와 노르웨이, 스웨덴, 호주, 뉴질랜드, 브라질, 멕시코 중앙은행 및 싱가포르 통화청과도 동시에 스왑계약을 체결했습니다.

앞서 2008년 한-미 통화스와프 계약은 글로벌 금융위기의 영향으로 국내 외환시장에서 달러 유동성 위기 우려가 고조된 상황에서 체결됐습니다.

2009년 4월 30일까지 6개월간 한시적으로 적용될 예정이었지만 2009년 2월에 6개월 연장한 데 이어 6월에는 3개월 더 연장하면서 2010년 2월 1일에 종료됐습니다.

원달러 환율은 계약 체결 당시 1,468원까지 상승한 상태였지만, 계약 종료시점에는 1,170원까지 하락했습니다.

한은은 이번 미국과의 통화 스와프 계약을 포함해 현재 총 1,932억 달러 상당의 통화스와프 계약을 체결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캐나다와 사전한도가 없는 통화스와프 계약을 맺고 있고, 중국과는 560억 달러, 스위스와는 106억 달러, 인도네시아, 호주와는 각각 100억 달러, 81억 달러 상당 등입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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