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박사방’ 피의자 신상공개하라” 국민청원 45만 명 돌파

입력 2020.03.20 (09:27) 수정 2020.03.20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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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여성 청소년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찍게 하고, 이를 여러 텔레그램 대화방에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4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지난 18일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오늘(20일) 오후 6시 기준 45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시고, 절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라며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인 20대 남성 조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어제(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씨는)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강요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하고,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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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0 09:27:38
    • 수정2020-03-20 19:44:22
    사회
모바일 메신저 프로그램인 '텔레그램'에서 이른바 '박사방'을 운영하면서 여성 청소년 등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 등을 찍게 하고, 이를 여러 텔레그램 대화방에 불법 유통한 혐의를 받는 피의자의 신상을 공개해달라는 청와대 국민청원이 올라와 45만 명 이상의 동의를 받았습니다.

청와대 국민청원 게시판엔 지난 18일 '텔레그램 n번방 용의자 신상공개 및 포토라인 세워주세요'라는 게시물이 올라와, 오늘(20일) 오후 6시 기준 45만여 명이 동의했습니다.

청원인은 "어린 학생들을 지옥으로 몰아넣은 가해자를 포토라인에 세워주시고, 절대 모자나 마스크로 얼굴을 가리지 말아달라"라며 피의자의 신상 공개를 촉구했습니다.

경찰은 지난 16일 텔레그램 '박사방'의 운영자인 20대 남성 조 모 씨를 체포했습니다. 조 씨는 청소년성보호법 위반(음란물 제작·배포 등) 혐의로 어제(19일) 구속영장이 발부됐습니다.

원정숙 서울중앙지법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조 씨는) 아동, 청소년을 포함한 수십 명의 여성을 협박, 강요해 음란물을 제작하고 이를 유포해 막대한 이득을 취득하고, 피해자들에게 극심한 고통을 가했을 뿐만 아니라 우리 사회의 왜곡된 성문화를 조장했다는 점에서 사안이 엄중하다"고 영장 발부 사유를 밝혔습니다.

경찰은 현재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할지 검토 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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