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美·유럽 공장도 ‘셧다운’…생산 중단 도미노 시작되나

입력 2020.03.20 (12:49) 수정 2020.03.20 (1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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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확진자가 나와 가동을 멈췄고, 유럽 일부 공장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의 미국 내 유일한 생산기지, 앨라배마 공장입니다.

공장이 멈춰선 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반 쯤.

현지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공장 방역은 마쳤지만, GM과 포드 등 미국 자동차 공장들도 멈추는 상황에서 재가동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현대차 관계자 : "주 보건당국 및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협의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공장 재가동 시기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하루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

현대기아차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공장도 오는 23일부터 2주 가동을 멈춥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부 방침에 동참하고, 국경 폐쇄로 인한 물류 영향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이들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각각 30만 대가 넘는 상황.

유럽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배터리와 전자업계도 비상입니다.

LG화학은 폴란드에,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조업이 중단된 곳은 없지만,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로 화물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유럽에 가전 공장이 있는 삼성과 LG전자는 주재원들의 출장을 금지하고 재택근무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중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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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美·유럽 공장도 ‘셧다운’…생산 중단 도미노 시작되나
    • 입력 2020-03-20 13:01:21
    • 수정2020-03-20 13:03:58
    뉴스 12
[앵커]

미국과 유럽 각국이 코로나19 확산에 비상이 걸리면서, 현지에 진출한 우리 기업들도 타격을 받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차 미국 공장은 확진자가 나와 가동을 멈췄고, 유럽 일부 공장도 생산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서재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현대차의 미국 내 유일한 생산기지, 앨라배마 공장입니다.

공장이 멈춰선 건 현지시간으로 18일 오전 10시 반 쯤.

현지 직원 한 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받은 겁니다.

공장 방역은 마쳤지만, GM과 포드 등 미국 자동차 공장들도 멈추는 상황에서 재가동 시기는 불투명합니다.

[현대차 관계자 : "주 보건당국 및 질병통제예방센터와 협의해 추가 조치를 취할 예정이며 공장 재가동 시기도 협의 중에 있습니다."]

여기서 엔진을 공급받는 기아차 조지아 공장은 하루 조업을 중단하기로 했습니다.

유럽도 마찬가지.

현대기아차는 체코와 슬로바키아 공장도 오는 23일부터 2주 가동을 멈춥니다.

국가비상사태를 선포한 체코와 슬로바키아 정부 방침에 동참하고, 국경 폐쇄로 인한 물류 영향을 고려한 결정입니다.

이들 공장의 지난해 생산량은 각각 30만 대가 넘는 상황.

유럽에 생산기지를 두고 있는 배터리와 전자업계도 비상입니다.

LG화학은 폴란드에, 삼성SDI와 SK이노베이션은 헝가리에 배터리 제조공장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업계 관계자는 "아직 조업이 중단된 곳은 없지만, 각국의 이동제한 조치로 화물 운송이 지연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동유럽에 가전 공장이 있는 삼성과 LG전자는 주재원들의 출장을 금지하고 재택근무하면서 만일의 사태에 대비중입니다.

KBS 뉴스 서재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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