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12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합참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 즉각 증단 촉구”

입력 2020.03.21 (21:29) 수정 2020.03.21 (21: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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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1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12일 만인데요.

합참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곳은 평안북도 선천군입니다.

5분 간격으로 두 발이 발사됐고, 내륙 상공을 관통해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비행거리는 410km, 정점고도는 50km 정도로 탐지됐습니다.

하강 단계에서 요격을 어렵게 하는 변칙적인 상승 기동을 한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비행 특성으로 볼 때 아직 내륙 관통 발사 시험을 하지 않은 신형지대지 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는 지난해 8월 함경남도 함흥과 강원도 통천에서 두 차례 시험 발사됐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동해안에서 일단 시험 발사 후에 안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내륙을 관통해서 최대 사거리에 준하는 시험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급 발사체를 쏜 건 올해 3번째로,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12일 만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내부 결속 강화가 주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2주에 걸쳐 동해안 일대에서 했던 포사격 훈련을 어제(20일) 서해안에서도 실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20일) 서부전선연합부대의 포사격 대항 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오늘(21일) 발사도 참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합참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런 군사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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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12일 만에 단거리 탄도미사일 발사…합참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 즉각 증단 촉구”
    • 입력 2020-03-21 21:31:52
    • 수정2020-03-21 21:5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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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이 오늘(21일) 오전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발사했습니다.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를 쏜 지 12일 만인데요.

합참은 전 세계가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는 상황에서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한승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21일) 단거리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발사체 2발을 쏜 곳은 평안북도 선천군입니다.

5분 간격으로 두 발이 발사됐고, 내륙 상공을 관통해 동해상에 떨어졌습니다.

비행거리는 410km, 정점고도는 50km 정도로 탐지됐습니다.

하강 단계에서 요격을 어렵게 하는 변칙적인 상승 기동을 한 것으로 포착됐습니다.

비행 특성으로 볼 때 아직 내륙 관통 발사 시험을 하지 않은 신형지대지 미사일인 북한판 에이태킴스일 가능성이 큰 것으로 군 당국은 보고 있습니다.

북한판 에이태킴스는 지난해 8월 함경남도 함흥과 강원도 통천에서 두 차례 시험 발사됐습니다.

[신종우/국방안보포럼 선임분석관 : "동해안에서 일단 시험 발사 후에 안정성을 확보한 가운데 내륙을 관통해서 최대 사거리에 준하는 시험을 한 것으로 보입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급 발사체를 쏜 건 올해 3번째로, 지난 9일 초대형 방사포 발사에 이어 12일 만입니다.

우리 군 당국은 북한 동계훈련의 일환으로 내부 결속 강화가 주목적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북한은 지난달 28일부터 2주에 걸쳐 동해안 일대에서 했던 포사격 훈련을 어제(20일) 서해안에서도 실시했습니다.

북한 매체들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어제(20일) 서부전선연합부대의 포사격 대항 경기를 지도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 때문에 김 위원장이 오늘(21일) 발사도 참관했을 가능성이 큽니다.

합참은 코로나19로 전 세계가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황에서 북한의 이런 군사행동은 대단히 부적절한 행위라며, 즉각적인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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