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악관에서 첫 확진자, 펜스 부통령 부부도 코로나19 검사 예정

입력 2020.03.22 (06:00) 수정 2020.03.22 (2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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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긴 가운데 백악관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펜스 미 부통령 부부도 오늘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등 주요 도시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억제'에서 '확산 지연'으로 전환할 만큼 미국 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 워싱턴 DC의 백악관도 결국, 뚫렸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겁니다.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물론, 자신도 이 보좌관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일을 대비해 오늘 중 부인과 함꼐 코로나 19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 부통령 : "Given the unique position I have, both I and my wife will be tested for the coronavirus later this afternoon."]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현재까지 미국 내 확진자는 2만 2천여 명, 사망자는 270명을 넘겼습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처는 확진자가 만 명이 넘은 뉴욕을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미국 내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뉴욕주의 의료시스템 수용 능력은 이미 한계에 달한 상탭니다.

현장에선 의료장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훌륭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Now we are making tends of millions of masks. I think it is unprecedented what we have done and what we are doing."]

그러나 코로나19 대응팀 일원인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위중한 환자를 위해 불필요한 검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이 환자 억제에서 질병 확산 지연으로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미 보건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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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백악관에서 첫 확진자, 펜스 부통령 부부도 코로나19 검사 예정
    • 입력 2020-03-22 06:00:50
    • 수정2020-03-22 22:24: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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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미국의 확진자 수가 2만 명을 넘긴 가운데 백악관에서도 첫 확진자가 나오면서 펜스 미 부통령 부부도 오늘 중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뉴욕시 등 주요 도시에서는 코로나19 대응 전략을 '억제'에서 '확산 지연'으로 전환할 만큼 미국 내 상황이 급박하게 돌아가고 있습니다.

워싱턴에서 서지영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수도 워싱턴 DC의 백악관도 결국, 뚫렸습니다.

펜스 부통령의 보좌관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으면서 백악관에서 첫 감염자가 나온 겁니다.

펜스 부통령은 대통령은 물론, 자신도 이 보좌관과 밀접하게 접촉한 사실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만일을 대비해 오늘 중 부인과 함꼐 코로나 19 검사를 받겠다고 밝혔습니다.

[마이크 펜스/미 부통령 : "Given the unique position I have, both I and my wife will be tested for the coronavirus later this afternoon."]

존스홉킨스대 집계 결과, 현재까지 미국 내 확진자는 2만 2천여 명, 사망자는 270명을 넘겼습니다.

미 연방재난관리처는 확진자가 만 명이 넘은 뉴욕을 '중대 재난지역'으로 선포했습니다.

미국 내 전체 환자의 절반 가까이 되는 뉴욕주의 의료시스템 수용 능력은 이미 한계에 달한 상탭니다.

현장에선 의료장비 부족에 대한 우려가 높아지고 있지만, 트럼프 대통령은 현 정부의 코로나19 대응이 훌륭하다고 치켜세웠습니다.

[트럼프/미국 대통령 : "Now we are making tends of millions of masks. I think it is unprecedented what we have done and what we are doing."]

그러나 코로나19 대응팀 일원인 파우치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 소장은 신중한 입장을 보였습니다.

모든 미국인이 코로나19 검사를 받을 필요가 없다며 위중한 환자를 위해 불필요한 검사는 자제해야 한다고 했습니다.

파우치 소장의 이같은 발언은 미국의 코로나19 대응 전략이 환자 억제에서 질병 확산 지연으로의 전환을 반영하는 것이라고 미 보건 당국은 설명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서지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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