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J깨시딩] “텔레그램n번방” #박사는 누구? #성착취out

입력 2020.03.22 (10:0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A는 어느 날 SNS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거 그쪽 사진 같은데 야동으로 돌고 있어요’라며 링크가 온 겁니다.
링크를 눌러 로그인했는데 알고 보니 해킹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는 A에게 ‘네가 일탈한 행동들을 알고 있고 너의 신상정보까지 안다. 시키는 대로 하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B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월세가 밀려 있는데 트위터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스폰 알바 지원하세요! 목돈 필요하신 분 위험한 일 하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나이, 지역 상관없습니다. 월 최소 200, 많게는 800+@! B는 공고에 적힌 아이디로 연락했습니다.

이후 A와 B는 텔레그램에서 ‘노예’라고 불리게 됩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들어보셨나요?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 모든 이슈가 코로나19로 흡수돼, 보지 못했거나 봤지만 주목하지 못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더 묻히기 전에 오늘 깨시딩에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텔레그램은 보안성과 익명성을 내세워
웹하드와 타 SNS, 커뮤니티에서 불법 성 착취를 일삼던 이들의 수요를 흡수합니다

텔레그램 속 수많은 방들 중 음란물이 유통되는 대화방만 대략 77개,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중복 가능성을 포함해 27만 명이었습니다. 한 방의 참여 인원이 2만 3천명인 곳도 있습니다. 그 속의 피해 여성은 셀 수 없고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입니다

처음에는 ‘텔레그램 n번방’이라 불렸습니다. 닉네임 ‘갓갓’이 만든 ‘n번방’은 텔레그램의 성 착취의 시초라 불리죠. ‘갓갓’은 1번방에 미리보기를 올리고 거래처 아이디와 금액을 남깁니다. 상품권 등으로 값을 지불한 사람들에게 2번방 링크를 줍니다. 더 보고 싶다면 돈을 더 내고 3번방으로 가야 합니다. 그렇게 1번방부터 8번방까지. ‘n번방’이 됩니다. n번방’에 올라온 영상은 ‘유사 n번방’인 ‘카피방’들에서 순식간에 재배포됩니다

영상 내용은 단순한 음란물 촬영 강요 수준이 아니라 반인륜적이라고 합니다

BJ 깨시딩은 [저널리즘토크쇼J]에서 새로 만드는 콘텐츠로 J 본방송 내용을 더 쉽고, 깔끔하고, 재밌게 J보다 먼저(Before) 전달합니다.

제작자: 저널리즘토크쇼J 십말이초팀.
BJ 전민영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BJ깨시딩] “텔레그램n번방” #박사는 누구? #성착취out
    • 입력 2020-03-22 10:00:37
    저널리즘 토크쇼 J
A는 어느 날 SNS로 메시지를 받았습니다.
‘이거 그쪽 사진 같은데 야동으로 돌고 있어요’라며 링크가 온 겁니다.
링크를 눌러 로그인했는데 알고 보니 해킹프로그램이었습니다.
그는 A에게 ‘네가 일탈한 행동들을 알고 있고 너의 신상정보까지 안다. 시키는 대로 하면 아무에게도 알리지 않겠다’고 합니다.

B는 취업 준비를 하고 있습니다.
가정 형편이 어려워 월세가 밀려 있는데 트위터에서 이런 글을 봤습니다.
스폰 알바 지원하세요! 목돈 필요하신 분 위험한 일 하지 마시고 연락주세요.
나이, 지역 상관없습니다. 월 최소 200, 많게는 800+@! B는 공고에 적힌 아이디로 연락했습니다.

이후 A와 B는 텔레그램에서 ‘노예’라고 불리게 됩니다.
텔레그램 성착취. 들어보셨나요?
재난과 같은 상황에서 모든 이슈가 코로나19로 흡수돼, 보지 못했거나 봤지만 주목하지 못한 분들도 많을 겁니다
더 묻히기 전에 오늘 깨시딩에서 이야기를 해봅니다.

텔레그램은 보안성과 익명성을 내세워
웹하드와 타 SNS, 커뮤니티에서 불법 성 착취를 일삼던 이들의 수요를 흡수합니다

텔레그램 속 수많은 방들 중 음란물이 유통되는 대화방만 대략 77개, 참여하고 있는 인원은 중복 가능성을 포함해 27만 명이었습니다. 한 방의 참여 인원이 2만 3천명인 곳도 있습니다. 그 속의 피해 여성은 셀 수 없고 피해자의 상당수는 미성년자입니다

처음에는 ‘텔레그램 n번방’이라 불렸습니다. 닉네임 ‘갓갓’이 만든 ‘n번방’은 텔레그램의 성 착취의 시초라 불리죠. ‘갓갓’은 1번방에 미리보기를 올리고 거래처 아이디와 금액을 남깁니다. 상품권 등으로 값을 지불한 사람들에게 2번방 링크를 줍니다. 더 보고 싶다면 돈을 더 내고 3번방으로 가야 합니다. 그렇게 1번방부터 8번방까지. ‘n번방’이 됩니다. n번방’에 올라온 영상은 ‘유사 n번방’인 ‘카피방’들에서 순식간에 재배포됩니다

영상 내용은 단순한 음란물 촬영 강요 수준이 아니라 반인륜적이라고 합니다

BJ 깨시딩은 [저널리즘토크쇼J]에서 새로 만드는 콘텐츠로 J 본방송 내용을 더 쉽고, 깔끔하고, 재밌게 J보다 먼저(Before) 전달합니다.

제작자: 저널리즘토크쇼J 십말이초팀.
BJ 전민영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