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당국 “코로나19 관련 ‘9월 학기제’ 논의 없지만, 여론 주시”

입력 2020.03.22 (13:34) 수정 2020.03.2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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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늦춰졌지만, 일각에서 이참에 개학을 9월로 미루자는 의견에 대해 교육 당국은 논의한 바는 없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22일) KBS와의 통화에서 "9월 신 학기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여론의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회의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9월 학기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지자체장과 국민청원에서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언급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이 연이어 9월 신 학기제 검토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9월 학기제 도입 검토를 요구한다'는 국민청원도 5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다음 달 6일로 개학을 추가 연기했지만,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여전히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9월 학기제는 25년 전인 지난 1995년 자율과 다양성, 세계화를 목표로 문민정부(김영삼 대통령)가 발표한 5ㆍ31 교육 개혁안 당시에도 논의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수조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드는 데다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결단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교육계에서 여러 차례 언급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능을 비롯해 각종 시험 시기에도 변화가 필요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기업의 고용 시기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육 당국 일방의 추진만으로 9월 신 학기제가 도입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연기 여부에 대한 발표에 대해서는 9가지 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입시일정과 관련해 학생부 정리 기간이 8월 30일인데 그것을 연기할지, 수능일 자체를 연기할지, 정시 기간을 단축할지, 수시 기간을 단축할지, 아니면 아예 수능 관련 일정 연기를 하지 않을지 등 9가지 안을 갖고 있다"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또 "이에 대한 정리는 돌아오는 주 후반에 개학 날짜가 최종적으로 정해졌을 때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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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2 13:34:05
    • 수정2020-03-22 13:39:19
    사회
코로나19 여파로 개학이 다음 달 6일로 늦춰졌지만, 일각에서 이참에 개학을 9월로 미루자는 의견에 대해 교육 당국은 논의한 바는 없다고 KBS에 밝혔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오늘(22일) KBS와의 통화에서 "9월 신 학기제를 공식적으로 논의한 바는 없다"면서도 "여론의 상황은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이 관계자는 그러면서 "회의 석상에서 공식적으로 '9월 학기제'를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일부 지자체장과 국민청원에서 계기가 필요하다고 판단했기 때문에 언급한 것 아닌가 생각한다"고 부연했습니다.

김경수 경남도지사와 김기식 더미래연구소 정책위원장이 연이어 9월 신 학기제 검토 의견을 제시한 가운데, '코로나19 사태의 장기화에 따라 9월 학기제 도입 검토를 요구한다'는 국민청원도 5천 명 가까운 사람들이 동의하고 있습니다.

최근 교육부가 다음 달 6일로 개학을 추가 연기했지만, 일부 학부모와 교직원들은 여전히 불안함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9월 학기제는 25년 전인 지난 1995년 자율과 다양성, 세계화를 목표로 문민정부(김영삼 대통령)가 발표한 5ㆍ31 교육 개혁안 당시에도 논의된 적이 있습니다.

하지만 당시에는 수조 원에 달하는 비용이 드는 데다 현실적인 제약이 많아 결단하지 못했고, 이후에도 교육계에서 여러 차례 언급은 있었지만 마찬가지로 결론을 내지 못했습니다.

특히 수능을 비롯해 각종 시험 시기에도 변화가 필요할 뿐 아니라, 이로 인한 기업의 고용 시기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교육 당국 일방의 추진만으로 9월 신 학기제가 도입되기는 현실적인 어려움이 많은 상황입니다.

한편 교육부는 수능 연기 여부에 대한 발표에 대해서는 9가지 안을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교육부 관계자는 "수능 입시일정과 관련해 학생부 정리 기간이 8월 30일인데 그것을 연기할지, 수능일 자체를 연기할지, 정시 기간을 단축할지, 수시 기간을 단축할지, 아니면 아예 수능 관련 일정 연기를 하지 않을지 등 9가지 안을 갖고 있다"고 KBS에 설명했습니다.

또 "이에 대한 정리는 돌아오는 주 후반에 개학 날짜가 최종적으로 정해졌을 때 발표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사진 출처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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