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사 울타리 훼손에 깜짝 놀란 해군…‘개구멍’ 진술에 상황 종료

입력 2020.03.22 (15:44) 수정 2020.03.22 (15: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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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군이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가 일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병력을 출동시켰지만 주민이 개를 구조하기 위해 울타리를 절단했다고 진술해 상황을 종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21일) 오전 경남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서 당직사관이 영내 순찰을 하던 중,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 하단에 가로 40㎝, 세로 15㎝ 크기로 절단된 부분을 발견해 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사관학교는 상황을 접수한 뒤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 보고하는 한편 자체 초동조치 병력을 출동시켜 조사를 벌였지만, 이웃 주민이 개를 구하기 위해 절단했다고 진술하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인들이 현장을 확인하던 중 인근 밭에서 일하던 한 주민이 다가와 작년에 자신이 키우던 개가 울타리 밑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울타리를 잘라 꺼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지난해 훼손된 울타리를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은 잘못이라고 판단하고, 해군작전사령부 전비태세검열실 요원들을 해당 부대에 파견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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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2 15:44:44
    • 수정2020-03-22 15:53:09
    정치
해군이 경남 진해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가 일부 훼손된 것을 발견하고 병력을 출동시켰지만 주민이 개를 구조하기 위해 울타리를 절단했다고 진술해 상황을 종결한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군 당국은 어제(21일) 오전 경남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서 당직사관이 영내 순찰을 하던 중, 해군사관학교 외곽 울타리 하단에 가로 40㎝, 세로 15㎝ 크기로 절단된 부분을 발견해 부대에 보고했다고 밝혔습니다.

해군사관학교는 상황을 접수한 뒤 진해 해군기지사령부에 보고하는 한편 자체 초동조치 병력을 출동시켜 조사를 벌였지만, 이웃 주민이 개를 구하기 위해 절단했다고 진술하면서 상황은 종료됐습니다.

군 관계자는 "군인들이 현장을 확인하던 중 인근 밭에서 일하던 한 주민이 다가와 작년에 자신이 키우던 개가 울타리 밑으로 들어갔다가 나오지 못해 울타리를 잘라 꺼냈다고 진술했다"고 전했습니다.

군 당국은 그러나 지난해 훼손된 울타리를 지금까지 발견하지 못했던 것은 잘못이라고 판단하고, 해군작전사령부 전비태세검열실 요원들을 해당 부대에 파견해 전반적인 상황을 점검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사진 출처 :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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