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격리해제’ 꾸준히 증가…“해외 유입 막아라!”

입력 2020.03.22 (2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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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에서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치돼 퇴원한 사람과,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사람까지 포함하면 오늘(22일) 0시를 기준으로 모두 2,909명으로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코로나19 격리해제 2,909명…꾸준히 증가 추세

일주일 전인 지난 주 일요일(15일) 격리해제자가 83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격리가 해제된 사람을 빼면 실제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치료를받고 있거나 격리 중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거나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일주일 전인 15일 7,328명에서 오늘(22일)은 5,988명으로 천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치가 마무리되고, 대구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 산발적으로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노력 등에 비추어 볼 때, 실질적인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와 격리자가 줄고 있다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해외 유입 차단이 관건…유럽발 입국자 모두 진단 검사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부분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는 없었습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달 6일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 전까지 지역 사회 감염을 최소화해야하고 전 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든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선 아직 긴장을 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부는 오늘부터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검역과정서 확인된 확진자 34명…엿새 만에 8배 증가

방역당국이 지난 월요일(16일)부터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첫 통계 때 4명이었던 것이 오늘(22일)은 34명으로 엿새 만에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을 하고 돌아온 내국인들이었습니다.

특히 어제(21일)를 기준으로 해외에서 입국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지역 사회에 들어가 감염을 유발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유입 사례가 약 74건에 달했습니다. 유입 국가도 다양했습니다. 아시아 6개국, 유럽 54개국, 미주 12개국 등입니다.

때문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국민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못지 않게 해외 여행 자제를 간곡히 당부하고 있습니다. 시급하지 않으면 출국을 연기하거나 불가피하게 출국해야하면 밀폐된 다중 이용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에 신경써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렇듯 해외유입을 차단해야하는 중대한 과제와 함께, 현재 감시망 안에 있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 차단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방역당국,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당부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교와 실내 체육, 유흥 시설에 대해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정부가 이 보름을 코로나19 방역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산발적 대유행을 막아내고 방역당국의 통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며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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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코로나19 ‘격리해제’ 꾸준히 증가…“해외 유입 막아라!”
    • 입력 2020-03-22 20:14:38
    취재K
'코로나19'에서 완치돼 격리에서 해제된 사람이 꾸준히 늘고 있습니다. 코로나19에 감염돼 병원에서 치료받고 완치돼 퇴원한 사람과, 접촉자로 분류돼 자가격리에서 해제된 사람까지 포함하면 오늘(22일) 0시를 기준으로 모두 2,909명으로 3천 명에 육박합니다.

■코로나19 격리해제 2,909명…꾸준히 증가 추세

일주일 전인 지난 주 일요일(15일) 격리해제자가 834명이었던 것과 비교하면 무려 3배 이상 늘었습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격리가 해제된 사람을 빼면 실제로 코로나19와 관련해서 치료를받고 있거나 격리 중인 사람을 알 수 있습니다.

치료를 받거나 자가격리 중인 사람은 일주일 전인 15일 7,328명에서 오늘(22일)은 5,988명으로 천 명 넘게 감소했습니다.

대구 신천지 신도들에 대한 조치가 마무리되고, 대구 요양병원에 대한 전수 진단 검사, 산발적으로 발생한 수도권 교회와 다중 이용시설에 대한 방역 노력 등에 비추어 볼 때, 실질적인 코로나19 관련 확진자와 격리자가 줄고 있다는 것은 눈여겨볼 대목입니다.

■해외 유입 차단이 관건…유럽발 입국자 모두 진단 검사

하지만 방역당국은 이 부분에 대한 공식적인 평가는 없었습니다. 아직 안심할 단계는 아니라는 것입니다. 다음달 6일 전국 초중고교의 개학 전까지 지역 사회 감염을 최소화해야하고 전 세계적 대유행에 접어든 코로나19의 해외 유입 차단을 위해선 아직 긴장을 풀 수 없기 때문입니다.

실제로 정부는 오늘부터 유럽에서 우리나라로 들어오는 모든 입국자에 대한 코로나19 진단검사를 실시합니다. 유증상자는 검역소 격리시설에서, 무증상자는 지정된 임시생활시설에서 진단 검사를 받습니다.


■검역과정서 확인된 확진자 34명…엿새 만에 8배 증가

방역당국이 지난 월요일(16일)부터 검역 과정에서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들의 통계를 작성하기 시작했는데, 첫 통계 때 4명이었던 것이 오늘(22일)은 34명으로 엿새 만에 8배 이상 늘었습니다. 이 가운데 대부분은 유학생이나 해외 여행을 하고 돌아온 내국인들이었습니다.

특히 어제(21일)를 기준으로 해외에서 입국 중에 확진 판정을 받은 사람과 지역 사회에 들어가 감염을 유발시킨 것으로 추정되는 해외 유입 사례가 약 74건에 달했습니다. 유입 국가도 다양했습니다. 아시아 6개국, 유럽 54개국, 미주 12개국 등입니다.

때문에 중앙방역대책본부는 우리국민에게 사회적 거리두기 못지 않게 해외 여행 자제를 간곡히 당부하고 있습니다. 시급하지 않으면 출국을 연기하거나 불가피하게 출국해야하면 밀폐된 다중 이용 시설 방문을 자제하고 개인 위생에 신경써줄 것을 강조하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이렇듯 해외유입을 차단해야하는 중대한 과제와 함께, 현재 감시망 안에 있는 지역 사회 감염 확산 차단이라는 어려운 과제를 함께 해결해야 합니다.


■방역당국,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 당부

어제 정세균 국무총리가 대국민 담화를 통해 종교와 실내 체육, 유흥 시설에 대해 보름간 운영을 중단해줄 것을 강력히 권고한 바 있습니다. 중앙방역대책본부도 정례브리핑에서 오늘부터 다음달 5일까지 15일 간 강화된 사회적 거리두기 실천을 간곡히 호소했습니다.

정부가 이 보름을 코로나19 방역의 '골든타임'으로 보고 있습니다. 정부는 코로나19의 국내 산발적 대유행을 막아내고 방역당국의 통제 안에서 관리할 수 있는 방안을 고심하며 코로나19 장기전에 대비하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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