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일부 교회 예배 강행…부산시 현장점검

입력 2020.03.23 (08:20) 수정 2020.03.23 (1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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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정부가 지난 토요일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등에 보름 동안 운영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완전히 지켜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실태를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끼지 않은 목사가 맨 얼굴로 예배를 진행합니다. 

20명 남짓 되는 신도들은 그나마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여러 명이 붙어 앉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오늘은 저희도 이제 미리 얘기가 다 전달이 안 되어서 오늘 했는데 일단 지금 또 의논을 해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부산 지역의 교회는 모두 천 6백여 곳.   이 중 1/3 정도인 500여 곳이 어제 예배를 강행해 부산시가 구청 공무원과 경찰을 동원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춘희/대연5동 행정복지센터 희망복지팀장 : "신도 간에 거리를 2미터이상 두고 있거나 명단을 작성하고 있는지, 방역을 주 1회든 2회든 실시하고 있는지 대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행정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창근/부산시 문화예술과장 :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저희들도 정부와 협력해서 구상권 청구라던지 피해에 대해서 해당 교회에 청구하는 걸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없었지만 스페인으로 출장을 다녀온 26살 남성이 어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럽 입국자의 경우 어제부터 특별검역과 자가격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특별검역 이전에 입국한 유럽 입국자들은 자율격리에 들어가고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대구 요양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10명이 어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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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 일부 교회 예배 강행…부산시 현장점검
    • 입력 2020-03-23 08:20:05
    • 수정2020-03-23 16:12:53
    뉴스광장(부산)
[앵커] 정부가 지난 토요일 종교시설과 체육시설 등에 보름 동안 운영 중단을 강력히 권고했지만 현장에서는 아직 완전히 지켜지지는 않고 있습니다.  실태를 김아르내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마스크를 끼지 않은 목사가 맨 얼굴로 예배를 진행합니다.  20명 남짓 되는 신도들은 그나마 마스크를 착용했지만 여러 명이 붙어 앉아 있습니다.   사회적 거리 두기도 지켜지지 않고 있습니다. [교회 관계자/음성변조 : "일단은 오늘은 저희도 이제 미리 얘기가 다 전달이 안 되어서 오늘 했는데 일단 지금 또 의논을 해보고 (결정할 예정입니다.)..."] 부산 지역의 교회는 모두 천 6백여 곳.   이 중 1/3 정도인 500여 곳이 어제 예배를 강행해 부산시가 구청 공무원과 경찰을 동원해  현장 점검에 나섰습니다. [김춘희/대연5동 행정복지센터 희망복지팀장 : "신도 간에 거리를 2미터이상 두고 있거나 명단을 작성하고 있는지, 방역을 주 1회든 2회든 실시하고 있는지 대해서 점검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확진자가 발생할 경우 행정 조치도 검토하고 있습니다. [임창근/부산시 문화예술과장 : "수칙을 지키지 않아서 감염병이 확산되는 경우가 발생하면 저희들도 정부와 협력해서 구상권 청구라던지 피해에 대해서 해당 교회에 청구하는 걸 적극 검토하겠습니다."] 부산에서는 이틀째 추가 확진자가 없었지만 스페인으로 출장을 다녀온 26살 남성이 어제 추가 확진 판정을 받았습니다.   유럽 입국자의 경우 어제부터 특별검역과 자가격리가 실시되고 있습니다.    부산시는 특별검역 이전에 입국한 유럽 입국자들은 자율격리에 들어가고 보건소로 연락해 상담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대구 요양병원에서 확진판정을 받은  환자 10명이 어제 부산의료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아르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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