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 열린민주?…이해찬 “연합은 해야” 김의겸 “하나 될 것”

입력 2020.03.23 (11:09) 수정 2020.03.23 (19: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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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열린민주당과 연합은 해야…합당 쉽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비례대표용 정당인 열린민주당과 총선 이후의 관계에 대해, 합당은 쉽지 않겠지만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때 가봐야 아는데 꼭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을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총선 이후) 합당을 해버리면 자기들 존재 자체가 상실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계속 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총선 이후엔 "대선을 중심으로 정치 국면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 당이 무슨 대선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진 않을 거 아니냐"면서 "거기에 사람들이 모일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출신이 무소속 출마 시 영구제명하겠다는 방침이 지역구 공천에서 낙천한 뒤 열린민주당 등 다른 비례 정당으로 출마한 사람에게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다 마찬가지"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오후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시민당·정의당 등 소수 진보정당 연대는 열어놓고 있으나 열린민주당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의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열린민주당은 우리 당에서 탈당한 분들이 만든 정당으로 복당 및 연대 대상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의겸 "다른 반찬 두 개 올라오는 것…두 당 결국 하나 될 것"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오늘(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과정에서는 다른 경로를 통하더라도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 다른 종류의 반찬이 두 개가 올라오는, 느긋한 마음으로 어느 쪽이 더 좋을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기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둘로 나눠진다고 해서 의석수가 줄어들거나 변동이 없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의석수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가 다시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말을 바꿨다라기보다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기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하는 거다, 이렇게 받아주시면 고맙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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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민주? 열린민주?…이해찬 “연합은 해야” 김의겸 “하나 될 것”
    • 입력 2020-03-23 11:09:56
    • 수정2020-03-23 19:3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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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해찬 "열린민주당과 연합은 해야…합당 쉽지 않아"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비례대표용 정당인 열린민주당과 총선 이후의 관계에 대해, 합당은 쉽지 않겠지만 최소한의 연합은 해야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오늘(23일)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그때 가봐야 아는데 꼭 우리가 의석이 제일 많지 않더라도 원 구성하기 전까지 연합을 하면 된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이 대표는 열린민주당에 대해 "(총선 이후) 합당을 해버리면 자기들 존재 자체가 상실되지 않나. 그렇기 때문에 독자적으로 계속 나가려고 할 것"이라고 전망했습니다.

다만, 총선 이후엔 "대선을 중심으로 정치 국면이 넘어가기 때문에 그 당이 무슨 대선 관계된 역할이 있거나 그러진 않을 거 아니냐"면서 "거기에 사람들이 모일 것 같진 않다"고 설명했습니다.

이해찬 대표는 '민주당 출신이 무소속 출마 시 영구제명하겠다는 방침이 지역구 공천에서 낙천한 뒤 열린민주당 등 다른 비례 정당으로 출마한 사람에게도 적용되느냐'는 질문에는 "다 마찬가지"라고 답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민주당 강훈식 수석대변인은 오후 고위전략회의가 끝난 뒤 기자들과 만나 "더불어시민당·정의당 등 소수 진보정당 연대는 열어놓고 있으나 열린민주당은 대상이 아니"라고 설명했습니다.

강 수석대변인은 "이해찬 대표의 진의가 잘못 전달된 것 같다"며 "열린민주당은 우리 당에서 탈당한 분들이 만든 정당으로 복당 및 연대 대상이 아님을 말씀드린다"고 강조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이해찬 대표
김의겸 "다른 반찬 두 개 올라오는 것…두 당 결국 하나 될 것"

하지만 이번 총선에서 열린민주당의 비례대표 국회의원 후보로 나선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은, 열린민주당과 더불어민주당은 "결국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오늘(23일) MBC 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선거과정에서는 다른 경로를 통하더라도 하나가 될 거라고 생각한다. 그리고 또 하나가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습니다.

김 전 대변인은 "민주당 지지자들 입장에서 보면 서로 다른 종류의 반찬이 두 개가 올라오는, 느긋한 마음으로 어느 쪽이 더 좋을지 자신의 정치적 성향과 기호에 따라서 선택할 수 있다"고 전했습니다.

이어 "오히려 둘로 나눠진다고 해서 의석수가 줄어들거나 변동이 없는 게 아니다. 오히려 문재인 정부를 지지하는 의석수가 늘어난다고 생각한다"고 주장했습니다.

민주당에서 불출마 선언을 했다가 다시 출마를 선언한 데 대해선 "말을 바꿨다라기보다는 새로운 기회가 열렸기에 다시 한 번 도전을 하는 거다, 이렇게 받아주시면 고맙겠다"고 설명했습니다.

열린민주당 비례대표 후보 경선에 참여한 김의겸 전 청와대 대변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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