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차 타고 꽃나들이 갔다 잇따라 확진

입력 2020.03.23 (19:11) 수정 2020.03.23 (19: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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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에 꽃구경 나들이를 다녀온 60대 남녀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잇따라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함께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산수유 꽃이 흐드러지게 핀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입니다.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산수유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됐습니다.

지난 18일, 이곳에 꽃구경 나들이 간 60대 남녀 5명 일행중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잇따라 받았습니다.

경북 경주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의 승용차에 부산과 경남 거주자 4명이 함께 타고 가 구례 산수유 마을과 식당, 암자 한 곳 등을 둘러 봤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한 군데 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1일 경주 거주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오늘 확진자에 포함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함께 머무르는 동안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야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보다는 실제로 부산에서부터 나들이갔던 장소까지 일정한 시간 동안 같은 승용차에서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전남 구례군은 이들이 방문한 식당과 암자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주민 1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야외 나들이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 ‘ 코로나19 확산 우려’ 최신 기사 보기
http://news.kbs.co.kr/news/list.do?icd=1958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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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 차 타고 꽃나들이 갔다 잇따라 확진
    • 입력 2020-03-23 19:13:48
    • 수정2020-03-23 19:55:41
    뉴스 7
[앵커]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에 꽃구경 나들이를 다녀온 60대 남녀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잇따라 받았습니다.

보건당국은 이들이 함께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머무르는 과정에서 감염이 일어났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최위지 기자입니다.

[리포트]

노란 산수유 꽃이 흐드러지게 핀 전남 구례 '산수유 마을'입니다.

지난 14일부터 22일까지 '산수유 축제'가 열릴 예정이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전면 취소됐습니다.

지난 18일, 이곳에 꽃구경 나들이 간 60대 남녀 5명 일행중 4명이 코로나19 양성 판정을 잇따라 받았습니다.

경북 경주시에 거주하는 60대 여성의 승용차에 부산과 경남 거주자 4명이 함께 타고 가 구례 산수유 마을과 식당, 암자 한 곳 등을 둘러 봤습니다.

고속도로 휴게소도 한 군데 들른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지난 21일 경주 거주자가 첫 확진 판정을 받았고 나머지 3명은 오늘 확진자에 포함됐습니다.

보건당국은 좁은 차 안에서 장시간 함께 머무르는 동안 감염이 일어났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야외에서 감염됐을 가능성보다는 실제로 부산에서부터 나들이갔던 장소까지 일정한 시간 동안 같은 승용차에서 장시간 같은 공간에서 머물렀기 때문에…."]

전남 구례군은 이들이 방문한 식당과 암자를 폐쇄하고 방역 작업을 벌였습니다.

접촉자로 분류된 주민 16명은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습니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야외 나들이를 하더라도 다른 사람과 2m 이상 거리를 유지하고, 많은 사람이 모여 있는 곳은 될 수 있으면 피할 것을 권고했습니다.

KBS 뉴스 최위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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