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반등 출발…환율은 하락

[앵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한 가운데 국내 증시는 강한 반등세를 보이고 있습니다.

코스피와 코스닥 양 시장 모두 매수 사이드카까지 발동됐는데요.

경제부 연결해 금융시장 상황 알아보겠습니다.

이현준 기자, 코스피 상황부터 전해주시죠.

[리포트]

매일 널뛰기 장세가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오늘은 급등셉니다.

6%대 급등해서 1580선에서 등락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오늘 코스피는 어제보다 41.23포인트, 2%대 오른 1523.69에서 출발했는데요.

이후 상승폭이 조금씩 커지면서 10시 5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돼 5분간 프로그램 매수 호가 효력이 정지되기도 했습니다.

매수 사이드카는 코스피200 선물 가격이 전일 종가 대비 5% 이상 상승한 상태가 1분간 지속될 때 발동됩니다.

올해 코스피 시장에서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된 건 지난 20일에 이어 두 번째입니다.

코스닥 지수 역시 10시 2분에 매수 사이드카가 발동됐고, 지금도 6%대 상승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미국과 유럽 증시가 하락하면서 마감한 것과는 다르게 우리 증시는 반등을 하고 있는 모습인데요.

미국 연준이 발표한 대규모 양적완화 정책으로 환율 리스크가 완화된 게 금융시장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는 분석입니다.

원달러 환율은 현재 18원 넘게 내려 1250원대 후반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미국이 원유 감산 협의에 나섰다는 소식에 국제 유가가 20% 넘게 급등한 것도 긍정적입니다.

오늘 발표된 금융시장 안정대책에 대한 기대감도 반영된 것으로 보이는데요.

20조 원 규모의 채권시장안정펀드를 포함한 기업구호긴급자금 투입이 결정됐죠.

잠시 후 오후 1시에는 금융당국이 구체적인 내용을 발표할 예정입니다.

지금까지 경제부에서 KBS 뉴스 이현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