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부산 집단감염 발생지 ‘온천교회’…“신천지 관련성 공식 확인”

입력 2020.03.24 (19:28) 수정 2020.03.24 (19: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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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최대 집단감염 발생지인 온천교회에 대해 부산시가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신천지와의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 집단 감염에 신천지가 연관돼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이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도 확진자만 32명, 2차, 3차 감염 관련자까지 4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최대 집단감염지 온천교회.

이 온천교회 확진자 가운데 2~3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부산시가 확인했습니다.

부산시 역학조사팀은 한 달간 진행한 심층 조사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온천교회 확진자를, 신천지 교회와 관련 있는 '의심자'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된 전문조사관과 통계분석 전문가 등 전담팀이 휴대전화 GPS 추적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2~3명의 의심자가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 근처를 수차례 오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의 동선상 특이점은 온천교회 측 관계자들로부터도 확인했으며, 현재 온천교회가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언급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온천교회와 관련된 GPS는 저희가 어느 정도 정보를 확보해서 역학조사가, 심층 역학조사가 지금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들 의심자는 부산시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는 당사자들이 "본인은 신천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들이 부산지역 신도 현황에는 없는 다른 지역 신도거나 또는 교육생 신분으로, 정식 명단에는 빠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확진자 일부가 신천지 관련자로 의심되며, 그로 인한 역학적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온천교회 감염원에 대해 주목해 온 질병관리본부도 부산시의 이 같은 역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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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부산 최대 집단감염 발생지인 온천교회에 대해 부산시가 심층 역학조사를 벌여 신천지와의 관련성이 있다는 것을 공식적으로 확인했습니다. 부산시는 온천교회 집단 감염에 신천지가 연관돼 있다는 데 무게를 두고 조사를 마무리할 계획입니다. 이이슬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신도 확진자만 32명, 2차, 3차 감염 관련자까지 40여 명이 확진 판정을 받은 부산 최대 집단감염지 온천교회. 이 온천교회 확진자 가운데 2~3명이 신천지와 관련이 있는 것으로 부산시가 확인했습니다. 부산시 역학조사팀은 한 달간 진행한 심층 조사에서 최소 2명 이상의 온천교회 확진자를, 신천지 교회와 관련 있는 '의심자'로 파악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달 초, 질병관리본부에서 파견된 전문조사관과 통계분석 전문가 등 전담팀이 휴대전화 GPS 추적 조사를 진행했고, 그 결과, 2~3명의 의심자가 부산지역 신천지 교회 근처를 수차례 오간 사실을 확인했습니다. 이들의 동선상 특이점은 온천교회 측 관계자들로부터도 확인했으며, 현재 온천교회가 추가적인 사실관계를 확인하고 있다고 부산시는 언급했습니다. [안병선/부산시 건강정책과장 : "온천교회와 관련된 GPS는 저희가 어느 정도 정보를 확보해서 역학조사가, 심층 역학조사가 지금 마무리되어 가고 있는 과정입니다."] 하지만 이들 의심자는 부산시가 확보한 신천지 신도 명단에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시는 당사자들이 "본인은 신천지와 아무 관련이 없다"고 주장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따라 부산시는 이들이 부산지역 신도 현황에는 없는 다른 지역 신도거나 또는 교육생 신분으로, 정식 명단에는 빠졌을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추정하고 있습니다. 부산시 보건당국은 '온천교회 확진자 일부가 신천지 관련자로 의심되며, 그로 인한 역학적 관련성을 배제할 수 없다'는 쪽으로 조사를 마무리할 예정입니다. 온천교회 감염원에 대해 주목해 온 질병관리본부도 부산시의 이 같은 역학 조사 결과를 보고받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이이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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