텔레그램 성착취물 유포 ‘박사방’ 조주빈 검찰 송치

입력 2020.03.25 (08:06) 수정 2020.03.2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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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고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의 운영자, 25살 조주빈이 오늘 검찰에 넘겨집니다.

어제 경찰이 신상을 공개해, 조 씨는 검찰로 이동하며 모습을 드러낼 걸로 보이는데요.

조 씨가 구속돼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조 씨가 지금 모습을 드러냈습니까?

[리포트]

조 씨는 8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는 지금 조 씨가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나와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경찰서 앞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그 앞에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 씨의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늘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조 씨도 옮겨지는 겁니다.

어제 경찰이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조 씨는 얼굴을 가리지 않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중앙지검에 도착하면 조 씨는 인권감독관과 면담한 뒤에 서울구치소로 가게 됩니다.

조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7개입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 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협박 등 혐의인데요.

핵심은 조 씨가 피해 여성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걸 수많은 회원들에게 가상화폐를 받고 유통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모든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중앙지검에 송치합니다.

경찰은 조 씨의 추가 범죄를 확인하는 한편, 성 착취 영상을 소지,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해 신상 공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법무부도 가담자들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를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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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5 08:14:03
    • 수정2020-03-25 10:1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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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고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의 운영자, 25살 조주빈이 오늘 검찰에 넘겨집니다.

어제 경찰이 신상을 공개해, 조 씨는 검찰로 이동하며 모습을 드러낼 걸로 보이는데요.

조 씨가 구속돼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취재기자 나가 있습니다.

김지숙 기자, 조 씨가 지금 모습을 드러냈습니까?

[리포트]

조 씨는 8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저는 지금 조 씨가 있는 서울 종로경찰서에 나와 있는데요.

이른 아침부터 경찰서 앞에 폴리스 라인이 설치됐고 그 앞에 수많은 취재진이 모여 있습니다.

지금까지 조 씨의 텔레그램 성 착취물 유포 사건은 경찰에서 수사하고 있었습니다.

경찰이 오늘 사건을 검찰로 송치하면서 경찰서 유치장에 수감돼 있던 조 씨도 옮겨지는 겁니다.

어제 경찰이 조 씨의 신상을 공개하면서, 조 씨는 얼굴을 가리지 않고 서울중앙지방검찰청으로 이동했습니다.

중앙지검에 도착하면 조 씨는 인권감독관과 면담한 뒤에 서울구치소로 가게 됩니다.

조 씨가 받고 있는 혐의는 모두 7개입니다.

아동·청소년성보호법상 아동음란물 제작, 성폭력특별법상 카메라 이용촬영, 협박 등 혐의인데요.

핵심은 조 씨가 피해 여성들을 유인해 성 착취물을 찍도록 협박하고, 이걸 수많은 회원들에게 가상화폐를 받고 유통했다는 겁니다.

경찰은 이 모든 혐의에 대해 '기소의견'을 달아 중앙지검에 송치합니다.

경찰은 조 씨의 추가 범죄를 확인하는 한편, 성 착취 영상을 소지, 유포한 사람에 대해서도 수사해 신상 공개를 검토할 방침입니다.

법무부도 가담자들에 대해 범죄단체조직죄 적용을 검토하는 등 디지털 성범죄를 엄하게 처벌하기 위해 모든 조치를 강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서울 종로경찰서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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