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박사방’ 공범 현직 공무원,또 다른 미성년자 성착취 혐의로 이미 재판중

입력 2020.03.25 (14:04) 수정 2020.03.25 (1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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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씨의 공범으로 입건된 현직 공무원 천모 씨가 또 다른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사방' 사건의 공범인 거제시청 8급 공무원 29살 천모 씨는 지난 1월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여러 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천 씨의 개인 범행으로 '박사방'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박사방에서 이뤄진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천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입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천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별도 범행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오늘(25일) 천 씨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천 씨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천 씨가 소속된 거제시청 측은 "천 씨가 지난 1월 10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닷새 뒤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면서 "현재는 직위해제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천 씨는 조주빈의 '박사방'에서도 활동하며 조 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최근 경찰에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천 씨는 동영상을 받아 보는 유료 회원이었다가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천 씨 변호인은 "천 씨는 조주빈 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박사방'에서 활동을 많이 한 회원일 뿐이지 모집책 역할 등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조 씨와의 공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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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03-25 14:04:11
    • 수정2020-03-25 17:15:53
    사회
프로그램 텔레그램에서 피해자들을 협박해 성 착취 영상물을 제작·유포한 혐의로 구속된 '박사방' 운영자 조주빈 씨의 공범으로 입건된 현직 공무원 천모 씨가 또 다른 미성년자 성착취물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구속돼 재판을 받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박사방' 사건의 공범인 거제시청 8급 공무원 29살 천모 씨는 지난 1월 미성년자를 포함해 여성 여러 명을 상대로 성착취 영상을 찍은 혐의 등으로 구속돼 재판에 넘겨졌습니다.

재판에 넘겨진 사건은 천 씨의 개인 범행으로 '박사방'과는 직접적인 관련성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박사방' 사건을 수사하던 중 박사방에서 이뤄진 대화 내용을 바탕으로 천 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입건해 조사하는 과정에서, 천 씨로부터 압수한 휴대전화 포렌식을 통해 별도 범행 사실을 포착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서울중앙지법 형사합의30부는 오늘(25일) 천 씨 사건에 대한 2차 공판준비기일을 열었습니다.

이날 재판에 출석한 천 씨는 "성범죄 피해자들에게 할 말이 없느냐"는 취재진의 질문에 아무런 답을 하지 않았습니다.

천 씨가 소속된 거제시청 측은 "천 씨가 지난 1월 10일 임의동행 형식으로 경찰에 체포됐으며, 닷새 뒤 서울지방경찰청으로부터 수사 개시 통보를 받았다"면서 "현재는 직위해제된 상태"라고 밝혔습니다.

천 씨는 조주빈의 '박사방'에서도 활동하며 조 씨의 범행을 도운 혐의로 최근 경찰에 추가로 입건됐습니다.

경찰 수사 결과 천 씨는 동영상을 받아 보는 유료 회원이었다가 회원을 모집하는 역할까지 맡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이에 대해 천 씨 변호인은 "천 씨는 조주빈 씨와는 전혀 모르는 사이이고, '박사방'에서 활동을 많이 한 회원일 뿐이지 모집책 역할 등을 한 것은 아니다"라며 조 씨와의 공모 사실을 부인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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