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예수첩] ‘내 고향’ 같은 장수 프로…7천 회 맞이한 ‘6시 내고향’

입력 2020.03.26 (08:31) 수정 2020.03.26 (1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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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연예계 이슈를 전해드리는 ‘연예가 핫뉴스’ 시간입니다.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KBS에는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장수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두 분은 혹시 특별히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평일 저녁 6시를 책임지고 있는 ‘6시 내고향’도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인데요.

농어촌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또 잊고 지낸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6시 내고향’이 다음주에 7,000회를 맞는다고 합니다!

‘6시 내고향’의 주역들을 만나기 위해 생방송 준비가 한창인 스튜디오를 찾았는데요.

그 현장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일 저녁 6시에 울리는 TV 속 정겨운 음악 소리, 다들 들어보셨죠?

저녁 정보 프로그램의 원조인 ‘6시 내고향’이 7,00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생방송 스튜디오를 찾아 뜻깊은 순간을 맞은 출연진들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윤인구 : "7,000회 정말 대단한 숫자죠. ‘6시 내고향’을 진행하고 있는 진행자로서는 굉장히 영광적인 순간이고."]

[이정용 : "‘6시 내고향’이 7,000회까지 방송할 수 있었던 힘은 저희 KBS에 있던 게 아니라 바로 시청자 여러분의 힘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전영록 : "앞으로도 7,000회가 아닌 70,000회, 700,000회, 70,000,000회! 계속 쭉쭉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라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991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고향의 푸근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6시 내고향’!

그동안 찾아간 마을만 2만 여 곳, 선보인 코너가 170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 코너는 고향 마을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청년회장이 간다’인데요.

이 코너를 진행 중인 개그맨 손헌수 씨, 그리고 전임 청년회장인 개그맨 김용명 씨는 요즘 어르신들의 아이돌로 통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시작해 지금까지 10년 동안 방송된 ‘시골길 따라 인생 따라’는 대표적인 장수 코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리포터가 직접 시골 버스에 올라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넌데요.

코너를 진행하는 리포터 겸 가수 김정연 씨는 ‘최단기간, 최다 지역, 시.군내 버스 탑승’이란 내용으로 한국 기록원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연 : "사실은 2014년도까지 전국 95개 시, 군을 갔고요. 지구 한 바퀴 돌았더라고요. 이거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6시 내고향’ 덕분이에요."]

지금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코너를 잠시 중단한 상태인데요.

김정연 씨가 씽씽 달리는 버스를 타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뜻에서 마련된 시장 소개 코너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랜 세월 동안, 코너명은 바뀌어 왔지만 상인들의 삶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이 프로를 좋아하는 이유 중엔 터줏대감 같은 리포터들의 활약도 한몫했는데요.

한번 들어오면 고향의 정에 푹 빠져 10년 이상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개그맨 조문식 씨가 무려 20년 넘게 리포터로 활동했고요.

[조문식 :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지금은 대형 스타가 된 가수 박상철 씨도 13년 동안 리포터로 활약했는데요.

‘동네방네 가요’, ‘내고향 희망가요’ 같은 노래 코너를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박상철 :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로 담아서 이렇게 (노래) 부르시던 많은 분들을 보면서 저도 인생에 대해서 많이 공부를 했고 또 많이 느꼈습니다."]

사실, ‘6시 내고향’은 KBS 아나운서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한데요.

김경란, 강수정 전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전현무 씨도 프로그램을 거쳐 갔습니다.

[전현무 : "자, 가자! 경주로 가자!"]

오랜만에 아나운서 선배들의 그때 그 시절 모습을 보니 참 반갑네요.

다음 주 월요일에 방송될 7,000회에서는 ‘6시 내고향’ 대표 코너를 진행하는 리포터들이 시골 어르신들을 직접 찾아가 따뜻한 추억을 만들어 준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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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연예수첩] ‘내 고향’ 같은 장수 프로…7천 회 맞이한 ‘6시 내고향’
    • 입력 2020-03-26 08:33:21
    • 수정2020-03-26 11:3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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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은 연예계 소식을 알아보는 <연예수첩> 시간입니다.

조항리 아나운서 자리에 나와 있습니다.

[기자]

연예계 이슈를 전해드리는 ‘연예가 핫뉴스’ 시간입니다.

‘전국노래자랑’, ‘가요무대’ 등 KBS에는 오랜 시간 사랑을 받아온 장수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두 분은 혹시 특별히 생각나는 프로그램이 있나요?

평일 저녁 6시를 책임지고 있는 ‘6시 내고향’도 빠질 수 없는 프로그램인데요.

농어촌의 따뜻한 이야기를 전해주고 또 잊고 지낸 고향의 소중함을 일깨워주는 ‘6시 내고향’이 다음주에 7,000회를 맞는다고 합니다!

‘6시 내고향’의 주역들을 만나기 위해 생방송 준비가 한창인 스튜디오를 찾았는데요.

그 현장 함께 보시죠.

[리포트]

평일 저녁 6시에 울리는 TV 속 정겨운 음악 소리, 다들 들어보셨죠?

저녁 정보 프로그램의 원조인 ‘6시 내고향’이 7,000회를 앞두고 있습니다!

생방송 스튜디오를 찾아 뜻깊은 순간을 맞은 출연진들을 직접 만나봤는데요.

[윤인구 : "7,000회 정말 대단한 숫자죠. ‘6시 내고향’을 진행하고 있는 진행자로서는 굉장히 영광적인 순간이고."]

[이정용 : "‘6시 내고향’이 7,000회까지 방송할 수 있었던 힘은 저희 KBS에 있던 게 아니라 바로 시청자 여러분의 힘이 아닐까 생각을 합니다."]

[전영록 : "앞으로도 7,000회가 아닌 70,000회, 700,000회, 70,000,000회! 계속 쭉쭉 여러분들이 함께해주시길 바라는 그런 프로그램입니다."]

지난 1991년 5월, 첫 방송을 시작해 30년 가까이 고향의 푸근한 소식을 전하고 있는 ‘6시 내고향’!

그동안 찾아간 마을만 2만 여 곳, 선보인 코너가 170 개가 넘는다고 합니다.

요즘 최고의 인기 코너는 고향 마을의 민원을 해결해주는 ‘청년회장이 간다’인데요.

이 코너를 진행 중인 개그맨 손헌수 씨, 그리고 전임 청년회장인 개그맨 김용명 씨는 요즘 어르신들의 아이돌로 통하고 있습니다.

또, 지난 2010년 시작해 지금까지 10년 동안 방송된 ‘시골길 따라 인생 따라’는 대표적인 장수 코너로 자리매김했습니다.

리포터가 직접 시골 버스에 올라 어르신들의 인생 이야기를 들어보는 코넌데요.

코너를 진행하는 리포터 겸 가수 김정연 씨는 ‘최단기간, 최다 지역, 시.군내 버스 탑승’이란 내용으로 한국 기록원에 등재되기도 했습니다.

[김정연 : "사실은 2014년도까지 전국 95개 시, 군을 갔고요. 지구 한 바퀴 돌았더라고요. 이거 기네스북에 올랐습니다. ‘6시 내고향’ 덕분이에요."]

지금은 코로나19 예방 차원에서 코너를 잠시 중단한 상태인데요.

김정연 씨가 씽씽 달리는 버스를 타고 환하게 웃는 모습을 빨리 볼 수 있으면 좋겠네요.

그리고, 침체된 전통시장을 살리자는 뜻에서 마련된 시장 소개 코너도 빼놓을 수 없는데요.

오랜 세월 동안, 코너명은 바뀌어 왔지만 상인들의 삶을 유쾌하게 담아내며 꾸준히 인기를 얻고 있습니다.

시청자들이 이 프로를 좋아하는 이유 중엔 터줏대감 같은 리포터들의 활약도 한몫했는데요.

한번 들어오면 고향의 정에 푹 빠져 10년 이상 자리를 떠나지 않는다고 합니다.

대표적으로 개그맨 조문식 씨가 무려 20년 넘게 리포터로 활동했고요.

[조문식 : "전통시장으로 오세요."]

지금은 대형 스타가 된 가수 박상철 씨도 13년 동안 리포터로 활약했는데요.

‘동네방네 가요’, ‘내고향 희망가요’ 같은 노래 코너를 진행하면서 인지도를 쌓았습니다.

[박상철 : "삶의 희로애락을 노래로 담아서 이렇게 (노래) 부르시던 많은 분들을 보면서 저도 인생에 대해서 많이 공부를 했고 또 많이 느꼈습니다."]

사실, ‘6시 내고향’은 KBS 아나운서들의 필수 코스이기도 한데요.

김경란, 강수정 전 아나운서뿐만 아니라 전현무 씨도 프로그램을 거쳐 갔습니다.

[전현무 : "자, 가자! 경주로 가자!"]

오랜만에 아나운서 선배들의 그때 그 시절 모습을 보니 참 반갑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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