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박사방’ 조주빈 첫 소환조사…수사상황 이례적 공개 방침

입력 2020.03.26 (12:05) 수정 2020.03.26 (1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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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고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이 어제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운영자인 조주빈이 오늘(26일) 첫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주빈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 정보와 수사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자세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조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첫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 씨는 70여명의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고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불러 공범들 사이에 역할 분담이 있었는지, 성착취 영상 촬영이라는 목적 수행을 위한 조직 내부체계나 규범이 별도로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 씨를 변호했던 법무법인은 전날 사임계를 낸 상탭니다.

검찰은 다만 첫 조사 과정에선 변호인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추가 조사에선 조 씨 측이 다른 변호인을 선임하거나 혼자 조사를 받을지 선택하게 됩니다.

검찰은 이어 이번 조 씨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정보와 수사상황을 기소 이전에라도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국민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수사 관련 내용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접수·처리된 유사 사건들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서울중앙지검 역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하는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 확대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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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박사방’ 조주빈 첫 소환조사…수사상황 이례적 공개 방침
    • 입력 2020-03-26 12:06:16
    • 수정2020-03-26 12:1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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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고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이른바 '박사방' 사건이 어제 검찰에 송치됐는데요.

운영자인 조주빈이 오늘(26일) 첫 검찰 조사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주빈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 정보와 수사상황을 일부 공개하기로 했습니다.

백인성 기자가 자세한 상황 전해드립니다.

[리포트]

서울중앙지검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팀은 오늘 오전 조 씨를 서울중앙지검으로 불러 첫 조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른바 '박사방' 운영자 조 씨는 70여명의 여성들을 협박해 성착취 영상물을 찍고 돈을 받고 텔레그램에 유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검찰은 조 씨를 불러 공범들 사이에 역할 분담이 있었는지, 성착취 영상 촬영이라는 목적 수행을 위한 조직 내부체계나 규범이 별도로 있었는지 등을 집중 추궁하고 있습니다.

경찰 수사단계에서 조 씨를 변호했던 법무법인은 전날 사임계를 낸 상탭니다.

검찰은 다만 첫 조사 과정에선 변호인이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후 추가 조사에선 조 씨 측이 다른 변호인을 선임하거나 혼자 조사를 받을지 선택하게 됩니다.

검찰은 이어 이번 조 씨 사건 관련자들의 신상정보와 수사상황을 기소 이전에라도 일부 공개하기로 결정했습니다.

검찰은 사회적 관심이 높은 사안인 만큼, 국민 알 권리 등을 고려해 예외적으로 수사 관련 내용을 알릴 필요가 있다고 판단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와함께 검찰은 지난해 하반기 이후 접수·처리된 유사 사건들을 전면 재검토하기로 했으며, 서울중앙지검 역시 디지털 성범죄 특별수사 TF를 구성하는 등 관련 사안에 대한 수사 확대에 나섰습니다.

KBS 뉴스 백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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