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함 피격 10주기…‘제2천안함’ 만든다

입력 2020.03.26 (19:29) 수정 2020.03.26 (19:49)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오늘로 천안함이 피격된 지 딱 10년이 됐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46명의 장병들을 추모하는 천안함 10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차기 한국형 호위함 한 척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명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천안함 선체 앞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서해를 지키다 희생된 용사 46명에 대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이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피격 당시 생존 장병은 46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경례했습니다.

[김윤일/천안함 생존 장병/예비역 병장 : "그대들의 피로 지킨 이 바다는 오늘도 굳건히 지켜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말하겠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처음으로 주관한 추모식에서 정경두 장관은 천안함이라는 이름을 향후 도입될 신형 호위함에 되살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해군은 3천5백 톤급 신형 한국형 호위함의 첫 번째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적은 15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대신 온라인상에서 추모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해군이 마련한 사이버 추모관에는 3만여 건의 추모 글과 헌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은 10년 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46명이 전사했습니다.

58명의 생존 장병 가운데 23명은 전역 뒤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부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10명만 유공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천안함 피격 10주기…‘제2천안함’ 만든다
    • 입력 2020-03-26 19:30:54
    • 수정2020-03-26 19:49:09
    뉴스 7
[앵커]

오늘로 천안함이 피격된 지 딱 10년이 됐습니다.

서해 바다를 지키다 목숨을 잃은 46명의 장병들을 추모하는 천안함 10주기 행사가 열렸습니다.

정경두 국방부 장관은 이 자리에서 차기 한국형 호위함 한 척의 이름을 천안함으로 명명할 것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승연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천안함 피격 10주기를 맞아 천안함 선체 앞에서 추모식이 열렸습니다.

참석자들은 서해를 지키다 희생된 용사 46명에 대한 헌화와 묵념을 하며 이들의 희생을 기렸습니다.

피격 당시 생존 장병은 46명의 이름을 호명하며 경례했습니다.

[김윤일/천안함 생존 장병/예비역 병장 : "그대들의 피로 지킨 이 바다는 오늘도 굳건히 지켜지고 있음을 자랑스럽게 말하겠습니다."]

국방부 장관이 처음으로 주관한 추모식에서 정경두 장관은 천안함이라는 이름을 향후 도입될 신형 호위함에 되살리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정경두/국방부 장관 : "차기 한국형 호위함 중 한 척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검토하여 천안함 용사들의 희생과 충정을 기리고..."]

해군은 3천5백 톤급 신형 한국형 호위함의 첫 번째 함명을 천안함으로 명명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오늘 행사는 코로나 19라는 특수한 상황을 고려해 예년보다 적은 150여 명만 참석했습니다.

대신 온라인상에서 추모 열기가 뜨거웠습니다.

해군이 마련한 사이버 추모관에는 3만여 건의 추모 글과 헌화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해군 초계함인 천안함은 10년 전 백령도 서남방 해상에서 북한 잠수정의 어뢰 공격을 받아 침몰했고 46명이 전사했습니다.

58명의 생존 장병 가운데 23명은 전역 뒤 국가유공자 등록을 신청했지만, 부상이 경미하다는 이유로 10명만 유공자로 인정을 받았습니다.

KBS 뉴스 한승연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