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코로나19 비상 속 ‘군심 다독, 민심 다지기’

입력 2020.03.26 (19:31) 수정 2020.03.26 (19: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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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북한 노동당 양대 핵심부서 간부들이 얼마전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군 부대를 직접 찾았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활동인데 군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민심을 다지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북한군 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

김 위원장은 친필 상장을 우승 부대에 수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부대를 북한 노동당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이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 "포병들의 근무생활을 부모된 심정으로 세세히 알아보며 당중앙위원회 일꾼들은 성의껏 마련한 많은 원호물자를 그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두 부서가 함께 움직이고, 또 북한 당국이 이들의 대외 활동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군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좋은 성과를 거두면 보상이 뒤따른다는 점을 확인시켜, 이른바 정면돌파전에 매진하도록 주민들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성과를 거둔 부문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럼으로써 내부 충성경쟁을 유도하고자 하는 차원이 크다고 봅니다."]

북한은 다음달 10일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대의원 687명이 평양에 집결하는 만큼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한 매체는 평양의 대표적 식당 옥류관은 매일 두 차례 소독을 진행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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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北 코로나19 비상 속 ‘군심 다독, 민심 다지기’
    • 입력 2020-03-26 19:32:21
    • 수정2020-03-26 19:49:09
    뉴스 7
[앵커]

북한 노동당 양대 핵심부서 간부들이 얼마전 사격대회에서 우승한 군 부대를 직접 찾았습니다.

매우 이례적인 활동인데 군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민심을 다지기 위한 것이란 분석이 나옵니다.

북한은 다음달 10일로 예정된 최고인민회의를 앞두고 방역을 더욱 강화하고 있습니다.

김민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김정은 위원장이 참관한 가운데 진행된 북한군 부대의 포사격 대항경기.

김 위원장은 친필 상장을 우승 부대에 수여하기까지 했습니다.

이 부대를 북한 노동당 핵심부서인 조직지도부와 선전선동부 간부들이 찾았습니다.

[조선중앙TV : "포병들의 근무생활을 부모된 심정으로 세세히 알아보며 당중앙위원회 일꾼들은 성의껏 마련한 많은 원호물자를 그들에게 안겨주었습니다."]

두 부서가 함께 움직이고, 또 북한 당국이 이들의 대외 활동을 공개한 건 매우 이례적입니다.

군심을 다독이는 동시에, 좋은 성과를 거두면 보상이 뒤따른다는 점을 확인시켜, 이른바 정면돌파전에 매진하도록 주민들을 독려하기 위한 의도로 풀이됩니다.

[정성장/세종연구소 북한연구센터장 : "성과를 거둔 부문을 전면에 내세우고 그럼으로써 내부 충성경쟁을 유도하고자 하는 차원이 크다고 봅니다."]

북한은 다음달 10일 우리 국회에 해당하는 최고인민회의 개최를 앞두고 있습니다.

전국에서 대의원 687명이 평양에 집결하는 만큼 방역에도 비상이 걸렸습니다.

북한 매체는 평양의 대표적 식당 옥류관은 매일 두 차례 소독을 진행하고, 마스크를 착용하지 않은 주민은 대중교통 이용도 금지하고 있다고 분위기를 전했습니다.

KBS 뉴스 김민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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